무인 곽원갑
우인태 감독, 이연걸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5월
평점 :
품절


 무인곽원갑..... 어쩌다 보게 되었다. ok캐쉬백 행사에 당첨이 되어버려서 VOD인가 먼가.... 무료 상영권을 획득해서, 이연걸의 마지막 영화인지라 곽원갑을 주저없이 선택해버렸다. 생각보다 화질이 괜찮은 것 같았다. 아니 DivX수준의 화질이어서 매우 만족했다. 미래에는 스트리밍서비스가 더 발전되어서 영화 서비스의 주를 이루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무인 곽원갑이란 이름은 생소한 듯 하면서도 생소하지 않은 듯도하고..... 누굴까...란 의문을 만들게 했다. 문득 떠오른게 거의 중간쯤 봤을 때 부터였다. "곽원갑...곽원갑..... 아~ 맞다 정무문.....곽사부... 그사람이 곽원갑인가?  맞는것 같은데......"라는 의문점으로 시작해서 이 영화 내에서 정무문에 관한 조그만 장면이라도 나와주기를 바랬다.. 하지만 정무문에 관해서는 조금도 안나와서 약간 실망해 버렸다. 예전에 드라마 형식으로 했었던 정무문에 완전 빠져 버려서 지금이야 날도 새고 새벽에 자는 일이 비일비재 하지만 당시는 12시 전에는 무조건 자야 하는 줄 알았었는데도 그 나름의 금기를 깨고 보게 할 정도로 정말 재미있던 정무문이었던 지라 이 무인 곽원갑에서 정무문의 이야기가 조금 나와주기를 바랬으나, 역시 실패다.... 다만 비슷한 내용은 독살내용.... 정무문과는 다른 독살 내용이지만 어쨋든 독살은 독살이었다....

 무인 곽원갑은 이연걸이 마지막이라고 공식 발표한 마지막 영화인지라 매우 기대를 하고 보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나에게는 역시 동양 무협이 딱 어울리는 것 같다. 왠지 서양의 결투들이나 판타지들을 보고 있으면 재미는 있어도 빠져 들지는 않는데, 무협들의 여려 무술들을 보고 있으면 보는 것 만으로도 흥미가 생긴다. 여려 재미난 권법들을 보고 문파들을 보면서 그러한 것에 빠져 들기에 무협을 소재로 한것들에 매우 관심이 많고, 따라서 무협은 아니지만 무협성이 약간 섞인 곽원갑 같은 것들이 좋다. 이 곽원갑이라는 영화역시 무협성이 강한건, 약한 어린시절을 보내다가 깨지고, 시련을 겪고 깨달음을 얻고, 진정한 대인이 된다는 전형적인 무협의 소재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다만 빠진건 절대고수의 스승이 없었다는 것!... 어쩌면 아버지가 절대고수의 스승이었을지도 모르겟다. 대부분의 무협 소재는 이 비슷한 맥락으로 가는 것 같고, 또 이렇게 가야 재미가 있다. 뻔해도 말이다......

 어쨋거나 무인 곽원갑은 기대한 것보다 약간 허무하지만 액션과 영화속의 깊은 내용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일본과 중국의 합작 영화인지....일본인이 너무 멋있게 그려져서 약간 짜증이 살짝 날 뻔했다. 일본에도 저런 무인이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가 없었기에.... 왠지 일본하면 너무 얍삽한것만 생각이 나서.....그 검은 양복의 무도인 스폰서 같이 보였던 그런 스타일이 딱 내 머릿속의 일본이미지 인데 정말 적응안되게 멋있게 나와서 어색했다. 하긴.. 그런 얍삽한놈들만 있다면 일본이란 나라가 그렇게 강대해지지 않았을 테니,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래도 역시 일본인은 얍삽하게 나와 주어야 약간 어울리는 것 같아서 거부감이 생기지 않는 것 같다.

 이연걸의 마지막 영화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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