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tionFree의 베이스 스테이션과 PC/PSP는 위 그림과 같은 형태로 링크되고 동작한다.
즉, 실내에서 사용되는 단말기들은 무선 방식일 경우 베이스 스테이션과 Wi-Fi로 직접 연결되며, 유선일 경우에는 라우터(또는 공유기, 허브 등)를 통해서 연결되게 된다. 물론 무선 방식의 단말기를 사용하면서 베이스 스테이션과 직접 통신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유무선 공유기를 통해서 접속해도 차이는 없다.
외부에서 접속할 때에도 방법상에 큰 차이는 없지만, 일단 공유기에서 포트 포워딩 기능을 이용해 포트를 열어주어야 한다. LocationFree는 기본적으로 TCP 5021번 포트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5021번 포트를 이미 사용하고 있다면 베이스 스테이션의 설정을 바꾸어 다른 포트를 사용하도록 설정하면 된다. DDNS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면 더욱 편하게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을 것이다.
PC에서 LocationFree를 이용하려면 일단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한다. 제품에 동봉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도록 하자. 설치 방법은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시디를 넣으면 알아서 소프트웨어 설치 화면이 나타나므로 화면에서 요구하는 대로 진행하도록 하자.
설치가 끝나면 재부팅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재부팅을 하고 나서 바탕 화면에 생성된 LocationFree Player를 실행하자. 다음과 같이 LocationFree 플레이어의 메인 화면이 나타난다. 같은 내부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베이스 스테이션의 목록이 나타난다.
이제 TV화면을 보려면 베이스 스테이션에 지금 사용하고 있는 PC를 연결(등록)해야 한다. 이 과정은 Wi-Fi를 이용해 무선으로도 진행할 수 있지만, 편의상 이번 리뷰에서는 유선 방식으로 진행해보도록 하겠다. 다음 그림처럼 SETUP MODE LED가 깜빡이도록 후면의 SETUP MODE 버튼을 지긋이 눌러주자.
잠시 누르고 있으면 전면의 SETUP MODE LED가 깜빡일 것이다. 이렇게 되면 베이스 스테이션이 설정 가능한 상태로 들어가있다는 뜻이며, 5분동안 자동으로 이 상태가 지속되므로 여유있게 나머지 작업을 진행해도 된다. SETUP MODE 상태는 설정이 끝나면 자동으로 종료되므로 설정이 끝난 뒤에 다시 뒷면의 버튼을 누르러 가지는 않아도 된다.
이제 다시 PC앞으로 와서 LocationFree 플레이어의 메인 화면에서 "베이스 스테이션 설정" 버튼을 눌러주자. 이후 잠시 기다리면, 자동으로 설정이 완료되고,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 베이스 스테이션에 연결하여 TV/비디오를 감상하려면 [확인]을 선택합니다" 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는데, 당연히 [확인]버튼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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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용 플레이어의 메인 화면 |
이것이 플레이어의 메인 화면이다. 잡다하고 복잡한 기능들은 최대한 배제한 구성이 눈에 띈다. 너무 직관적이라 별도의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좌측 하단에 "해제"라고 씌여있는 부분은, 현재의 베이스 스테이션과의 연결을 종료하겠다는 의미이며, "리모컨"은 말 그대로 TV의 리모콘과 같은 UI를 따로 불러내어 채널변경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버튼을 눌러 나타나는 리모컨은 다음 그림과 같이 생겼다. 너무 썰렁하지만 직관적으로 만드는 데에는 성공한 듯 하다. 약간 생소할 수 있는 "Jump" 버튼은 채널 변경 직전에 보던 채널로 전환시켜주는 버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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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리모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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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컨 버튼 옆의 "속도"버튼은 베이스 스테이션과의 스트리밍 비트레이트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실제 전송률이 얼마나 나오는가를 Netstat Live 프로그램으로 측정해 보았는데, 계속 변하기는 하지만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이 최저 100Kbps에서 최고 4Mbps까지 전송률이 나왔다. "자동" 모드로 두면 약 500kbps부근의 전송률을 항상 유지하고 있는데, 내부 네트워크에서도 이 속도로 고정되는 것으로 보아 자동 모드를 쓸 일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고리즘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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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저화질에서의 비트레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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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화질에서의 비트레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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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 모드에서의 비트레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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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송속도를 변경하면 자연스럽게 적용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연결이 한 번 끊겼다가 다시 연결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부드럽게 처리가 이루어지도록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
가장 오른쪽의 "설정" 버튼에서는 로터리식 TV가 아닌 모든 TV에 존재하는 채널 설정 기능과, 리모콘 에뮬레이션과 관련된 설정을 할 수 있다.
여기까지 나온 기능이 전부인가? 그렇다. LocationFree Player에서는 이렇게 단순한 기능만 제공하며, 화질 조절 등의 기능은 전혀 없다. 혹시 관련 설정이 Web 설정으로 가능할까 궁금해서 베이스 스테이션을 SETUP MODE로 설정한 후 웹브라우저로 접속하여 환경설정을 살펴보았지만, AP로서의 Wi-Fi 환경 설정이나 DDNS,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 등록 등과 관련된 부분들만 있을 뿐 화질과 음색 튜닝은 해당 항목이 전혀 없었다. A/V기기의 강자 소니답지 않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TV 재생 화면을 약간 캡처하였으니 화질이 궁금한 분들은 확인해보기 바란다. 케이블이 아니고 안테나라서 별로 화질이 좋지는 않으니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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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재생 화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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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부 네트워크가 아니라 외부에서 LocationFree 베이스 스테이션에 접속하고자 할 경우 등 두 곳 이상의 PC에 LocationFree Player를 설치하고자 한다면, LFA-PC2라는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추가 구매하여야 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39,000원이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여러 곳에 설치하면 베이스 스테이션에서 이를 구분하고 동작을 거부해버리므로, 외부에서 보고 싶다면 적절히 소프트웨어를 추가 구매해야 한다.
그런데, PSP를 가지고 있다면? PSP로도 접속할 수가 있다던데 그것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다음 장에서 알아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