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하면 디자인을 연상할 정도로 애플은 타 기업을 압도하는 회사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을 가지고 있는 MP3 플레이어 ‘아이팟’ 시리즈만 봐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용 컴퓨터에서도 그들의 디자인은 매우 높은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기존 파워북 G4에 인텔프로세서를 넣은 ‘맥 북 프로’에서도 마찬가지였으며, 아이맥이나 맥미니를 봐도 그들의 디자인은 남다르다는 느낌이 피부에 와 닫는다.
참고 : [리뷰] 인텔칩으로 다시 태어났다, 애플 신형맥 2종
맥북의 디자인도 앞서 소개한 제품들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다. 뛰어난 디자인을 통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구매하고 싶도록 만들었다. 물론, 멋진 디자인과 함께 그 사용상의 편리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단, 사진에서 보이는 맥북의 키보드는 리뷰샘플인 관계로 한글이 새겨지지 않은 점 미리 양지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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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에서 타사 제품과 완벽한 차별화를 이루고 있는 맥북, 슬림 디자인에 있어서도 절대 꿇리지 않는다 |
맥북의 두께는 2.75cm로 기존 파워북 G4에 비해 6mm가 더 얇아졌다. 얇아진 만큼 외부의 충격에서 더 잘 견디기 위해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을 사용해 디자인했다. 때문에 기존 파워북 G4와 마찬가지로 스크래치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상판 고정의 경우도 기존 제품의 경우는 갈고리모양의 래치를 이용해 고정하는 관계로 완벽한 밀착이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맥북에서는 자석방식을 사용해 고정하고 있는 관계로 여닫이가 편하고 상판과 본체간에 완벽한 밀착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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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체와 상판의 좌/우 모서리에 자석이 장치돼 있어 갈고리 방식의 래치를 사용하지 않아도 고정이 가능하다 |
절전모드를 실행하면 맥북 전면의 LED가 페이드 인/아웃 효과를 보여줘 흡사 맥북이 잠자고 있는듯한 느낌을 표현해준다. 또한 어두운곳에 가면 액정모니터 뒷쪽의 사과모양 로고가 빛나 한결 멋드러진 효과를 보여주는 서비스 도 잊지 않았다.
맥북만의 넉넉한 키보드
최근 노트북들의 추세를 보면 작은 크기에 다양한 기능을 표현하기 위해, 엄청나게 다양한 특수키를 우겨 넣고 있다. 또한 키보드의 자판을 보면 어디에 쓸 지 알지도 못하는 명령어들이 빽빽하게 인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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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넉한 크기의 키보드와 터치패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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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넉넉한 키 피치로 하여금 타이핑 시 데스크탑 키보드를 연상케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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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개의 손가락을 함께 사용하면 '스크롤링 트랙패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
맥북의 키보드를 보면 필요 없는 기능들은 과감하게 배제하고, 키패드의 피치를 최대한 넓혀놓은 것이 눈에 띈다. 이는 타이핑 중 사용자로 하여금 노트북 맥이면서도 데스크탑의 그것을 연상케 한다. 맥북의 경우는 얇고 낮은 제품의 특성상 평평한 곳에 수평으로 놓이는 새로운 키보드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제작사에 의하면 타이핑 할 때 더욱 안정된 감각을 느낄 수 있어 장시간 타이핑에도 손가락이 편하다고.
트랙패드의 경우 역시 그 크기가 넉넉한 편으로, 두개의 손가락으로 동시에 문질러주면 해당 문서 전체가 이동하는 ‘스크롤링 트랙패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익숙해지면 꽤 유용한 기능이기도 하다.
13.3인치 글로시 와이드 스크린 LCD 넣어
이 제품은 13.3인치 크기의 글로시(glossy) 와이드 스크린을 사용하고 있어 밝은 느낌의 화면을 보여준다. 이는 사용자 개개인마다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사용자들의 평가에 있어 맥 북 프로의 무반사 액정보다 훨씬 밝다는 의견이 대다수. 애플은 이번 제품에 적용된 글로시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기존 아이북과 비교해 79% 더 밝아지고, 시야각은 30% 정도 더 넓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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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은 맥북에 사용된 글로시 타입 LCD 모니터를 통해 기존 아이북보다 훨씬 밝아졌다고 설명했다 |
1,280 x 800의 와이드 비율 해상도를 적용해 기존 1024 x 768 보다 한결 나아진 환경을 구현해준다. 특히 두 개의 창을 동시에 열어두는 다중작업이나 DVD 같은 영화를 볼 때는 와이드 화면이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외에 맥 북의 경우는 측면의 DVI 포트(변환젠더는 옵션으로 제공)를 이용해 듀얼 모니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무선인터넷은 기본, 블루투스 및 다양한 단자로 확장성 높여
맥북 역시 기존 맥북 프로에서 사용됐던 진보적인 기술들을 그대로 가져왔다. 한 손에 쏙 쥐어지는 애플 리모트 하나로 모든 멀티미디어 작업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론트 로와, 어두운 곳에서 제 기능을 발휘하는 키보드 백라이트 기능을 통해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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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론트로의 중심 '맥 리모트' |
최근 노트북의 추세답게 기본적으로 802.11b/g 무선 인터넷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주변에 공유기만 있다면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물론, 맥북은 무선 인터넷 뿐 아니라 블루투스를 기본적으로 내장하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장치와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무선 헤드셋을 사용하면 인터넷 폰(VoIP)을 기본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기존 맥북 프로와 마찬가지로 자력에 의해 본체와 연결되는 전원어댑터인 매그세이프(MagSafe) 단자를 제공한다. 이를 사용하면 전원 케이블에 걸려 노트북이 떨어진다든지, 전원단자 부분이 손상을 입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액정모니터 상단 중앙에 기본적으로 내장된 640 x 480 해상도의 ‘아이사이트’(iSight) 카메라는 화상채팅을 할 때 매우 유용하다. 특히 맥의 경우는 블루투스를 활용한 근거리 채팅 프로그램인 ‘봉쥬르’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맥 사용자들끼리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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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석으로 고정하는 전원커넥터 '매그세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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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0 x 480 해상도의 내장형 비디오카메라 '아이사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