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 아키텍쳐는 모바일, 데스크탑, 서버 제품군에 모두 적용이 되며 각각 메롬(Merom), 콘로/앨런데일(Conroe/Allendale), 우드크레스트(WoodCrest)라는 코드명으로 출시된다.
이 중 데스크탑 프로세서인 콘로/앨런데일은 7월 27일 정식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으며 FSB 1066MHz, 2/4MB의 L2 캐시, 가상화 기술(Virtualization Technology), EM64T 기술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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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클럭 / FSB |
L2 캐시 |
L1 캐시 |
동작 클럭 |
| 코어2 익스트림 X6800 |
266MHz/1066MHz |
4MB |
2x64KB |
2.93GHz |
| 코어2 듀오 E6700 |
2.66GHz |
| 코어2 듀오 E6600 |
2.40GHz |
| 코어2 듀오 E6400 |
2MB |
2.13GHz |
| 코어2 듀오 E6300 |
1.86GHz |
데스크탑 버전의 코어2 프로세서는 코어2 익스트림(Core2 Extreme)과 코어2 듀오(Core2 Duo)로 구분이 된다. 코어2 익스트림은 기존 펜티엄4 시절의 익스트림 에디션(Extreme Edition)이라 보면 된다. 이번에 첫 출시되는 코어2 프로세서들은 모두 266MHz(FSB 1066MHz)의 호스트 클럭을 갖고 있지만 내년 1분기에는 E4300이라 불리우는 200MHz(FSB 800MHz)의 코어2 듀오 프로세서도 출시가 될 것이다.

코어2 듀오 프로세서는 AMD의 소켓 AM2 프로세서처럼 핀 수가 바뀐다거나 하는 외형적 변화가 없기 때문에 기존 메인보드의 소켓과 pin-to-pin 호환이 된다. 하지만 이는 겉모습에 불과하며 내부적으로는 많은 변화가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한정되어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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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2 익스트림 X6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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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2 듀오 E6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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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2 듀오 E6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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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2 듀오 E6400 |
바뀐 전원부
코어2 프로세서를 사용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전원부가 인텔의 VRM 11 규격을 만족해야 한다. 따라서 기존에 출시된 메인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는 없다. 초기 코어2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는 인텔의 DB975XBX 중에서도 리비전이 304인 제품과 P965 Express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에 한정되어 지원하게 된다고 발표가 되었지만 현재에는 기존에 출시한 945 칩셋에서도 전원부만 VRM 11로 변경한 메인보드에서도 코어2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원부만 업그레이드 한다고 해서 모든 인텔 칩셋에서 지원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915 칩셋에서도 코어2 프로세서를 지원한다고 스티커를 부착하여 판매를 하긴 하지만 현재 출시된 FSB 1066MHz의 코어2 프로세서를 지원하지는 못한다. 지원하지 못한다기 보다는 대역폭이 FSB 800MHz로 제한이 되기 때문에 내년 초에 출시될 E4300이나 E4200에서나 제 성능을 낼 수 있게 된다.
L2 캐시의 변화
내부적으로는 L2 캐시의 변화가 있다. 지금까지 출시된 듀얼 코어 프로세서는 각각의 코어에 L2 캐시가 독립적으로 제공이 되었다. 하지만 코어2 프로세서는 하나의 캐시를 두 개의 코어가 공유를 하는 방식이다. 이런 공유 방식의 L2 캐시는 더욱 커진 캐시 용량으로 인해서 주기억 장치나 보조 기억 장치로부터 데이터를 로딩하는 시간을 줄여주어서 데이터 처리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해준다. 또한 하나의 코어에서 불러들여 캐시에 저장된 데이터나 명령어를 다른 캐시에서 재활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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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l Advanced Smart Cache |
이를 인텔에서는 이를 Advanced Smart Cache라 부른다. 위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Advanced Smart Cache가 적용되지 않은 CPU에서는 각각의 코어와 L2 캐시가 독립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2x2MB의 캐시를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하나의 코어는 최대 2MB 밖에 활용을 할 수 없다. 반면 코어2 프로세서의 캐시는 두 개의 코어가 하나의 캐시를 공유하기 때문에 싱글 쓰레드 작업에서는 4MB 캐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독립적인 캐시의 경우에는 두 개의 쓰레드 작업을 할 때 각각의 코어가 최소 2MB의 캐시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이것을 꼭 장점이라 할 수는 없다. 명령어나 데이터가 중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의 코어에서 로드한 명령어를 또 다른 코어에서 로드오려면 메인메모리를 거쳐서 다시 돌아와야 한다. 즉 한 바퀴 빙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물론 하드디스크에서 직접 로딩해서 가져오는 것보다는 훨씬 빠르겠지만 같은 캐시 내에서 로딩하는 것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이다. 적어도 코어 입장에서 보면 말이다.
소비 전력 대 성능 향상
코어2 프로세서의 TDP도 상당히 낮아졌다. TDP가 낮아졌다는 것은 발열도 감소를 하였다는 것이며 알게 모르게 지출되는 전기요금도 그만큼 줄어든다는 뜻이다.
인텔에서는 코어2 듀오의 TDP는 65W, 코어2 익스트림 X6800은 75W라 말한다. 기존 넷버스트 아키텍쳐를 사용한 펜티엄D의 경우에는 95W~130W까지 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적어도 30W 많게는 55W까지 줄어든 것이다. 이로 인해서 쿨러 제조사들은 울상을 짓게 되었다는 웃지 못할 소문까지 퍼질 정도이니 어느 정도일 지 짐작을 할 것이다.
실제 필자가 코어2 프로세서 리뷰를 진행하면서 코어2 익스트림 X6800과 펜티엄D 965 XE를 오픈 환경에서 테스트 하는 동안 CPU 쿨러를 손으로 만져봤을 때, 코어2 익스트림 X6800은 쿨러가 미지근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에 반해 펜티엄D 965XE는 쿨러를 만져보기도 전에 후끈한 열기를 느낄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로 인해 인텔은 프레스캇 시절부터 고심했던 열 문제를 해결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