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걸 박스세트 (6disc) - 디지팩, SBS 드라마
전기상 감독, 이다해 외 출연 / SBS프로덕션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군대에서 못보던 드라마를 요세 몰아서 막 보고있다. 그런데 일본 드라마를 계속 보다가 마이걸이 재미있다고 했던 걸 들어서 이렇게 보게 되었다. 띄엄띄엄 봤어서 무슨 내용인줄 잘 몰랐는데, 이렇게 모든 내용을 차근 차근 보니 정말 재미 있었다. 생각 보다 훨씬 재미있었다....아니,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즐거웠고, 기분이 좋았다.

 우선 주인공들..... 아주 유명한 캐릭터들 없이도 이렇게 인기가 좋은 것은 이유가 있었다.   우선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러하 묘한 매력이 있다. 드라마이면서도 코미디를 하는 것 같은 캐릭터들..... 그리고 그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연기력... 재미있는것이 아니라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그 테니스 선수는 먼가 좀 어색한 느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주유린이란 깜찍한 사기꾼은 복이 그냥 굴러들어올 것 같이 쾌활하고, 명랑해서 보는이로 하여금 기분 좋게 한다.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고, 주유린의 사기라면 전부 당하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든다.. 설공찬도 참 무뚝뚝하고, 기계적인것 같이 나오다가는 주유린을 만나서는 인간적으로 변하고, 좋은 캐릭터였다고 생각된다. 서정우의 캐릭터는 이준기가 맡았는데, 실제 상황이라면 아마 서정우를 많은 여자들이 선택 하지 않을까...싶게 참 순정파였다. 바람둥이의 이미지로 시작해서는 결국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변함없는 마음으로 뒤에서 지켜주는 서정우란 캐릭터가 어쩌면 더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닐런지..... 그 외에도 모든 등장인물이 정말 각자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고 있어서 어느 장면하나 놓치기 싫은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였다.

 처음에는 너무 웃긴 장면들만 나와서 기분 좋게만 봤는데, 나중에는 너무 슬퍼져서,  내 기분 까지 너무 우울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만큼 이 드라마에 빠졌던것 같다. 배우들도 연기를 잘 하는 것 같고....  재미도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본 한국드라마로서 최고였다. 내용면에서도 한 장면 한장면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군더더기 장면도 있지만, 그러한 장면들까지도 재미로 커버를 해버려서,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들어버린다. 

  이 드라마를 보는 동안 너무 빠져서 봐버린것 같다. 드라마가 해피 스토리로 가면 나도 해피해져 버리고, 우울 모드로 가면 나도 우울해져 버리곤 했으니..... 그래도 역시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즐겁고,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 이런 드라마가 다시 나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지금은 여름인데, 이 드라마를 한 때는 겨울이라서 그런지 드라마에서는 쉬원하게 눈이 내린다. 이 드라마가 할 당시만 해도 눈이 싫었는데, 어느새 눈이 좋은 시절이 와버렸다. 빨리 이번 겨울이 다시 찾아오면 좋겠다.

복 받으실 거에여~~~^^ 이 말이 하도 친근감이 있어서 듣고만 있어도 정말 복 받을것 같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OST 상어를 사랑한 인어라는 곡.... 노래와 드라마가 잘 매치되는 것같아서 이 노래만 나오면 정말 가슴이 찡~ 해지는 느낌...... 이곡을 들을 때마다 참 슬픈것 같다... 도대체 슬픈드라마인지...웃긴 드라마 인지....헷갈린다.....
그리고 이 마이걸에는 엄청난(?) 반전이 숨겨져 있다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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