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日1食 - 내 몸을 살리는 52일 공복 프로젝트 1日1食 시리즈
나구모 요시노리 지음, 양영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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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1식이라는 책을 처음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봤을 때만해도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무관심이었으니까. 설마 이 책을 구매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여기서 소식을 듣고 저기서 듣고 하다보니까 관심이 생기고 지나쳤던 걸 유심히 살펴보니 음식에 관한 책이었고 왠지 흥미가 생겼다. 1일 1식은 아니더라도 목차를 보니 식건강에 대한 상식도 왠지 많을 거 같아서 구매를 해 보았다. 구매하고 저자를 보니 왠지 믿음이 가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사진 한 장으로 모든 걸 믿기에는 우리 사는 세상이 좀 불신의 세상이 아닐까 싶다. 포토샵도 있고 꼭 1일 1식으로 건강하다고 보장할 수도 없지 않겠는가. 서울대 수석이 교과서만으로 공부했다고 하지만 그걸 믿는 사람은 없듯이... 분명한 건 저자가 확실히 나이보다는 한참 젊어 보인다는 것이다.

 

 1일 1식이란 것은 정말 상식파괴... 아니 고정관념의 파괴라고 해야 할까? 하지만 아직까지는 상식파괴라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다. 왜냐면 그걸 믿기에 과거에 굶었던 기억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침만 안 먹고 또는 아침을 먹고 점심을 굶어도 상당히 배가 고프고 속이 쓰리기 까지 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음직한 경험이 아닐까? 차라리 하루 세끼로 소식해야 한다고 하면 더 믿음이 가겠지만 1식은 쉽진 않아 보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책을 읽어 보면 그 설득력에 어느새 매료 되어버리고 마는 자신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또 생각이 되는 건 이게 사실이면 왜 정식으로 이렇게 말하는 곳이 없을까...싶어지는 것이다. 누구도 1일 1식을 하라고 하진 않으니까. 그래서 혼란스러워진다. 책을 팔아먹으려는 수작인가 싶어지기도 하고 사기치는 건가 싶어지기도 하는 등 다양해진다. 우리시대의 불신은 너무나 깊어졌나보다. 하지만 글에서 사기의 기운은 느껴지지가 않고 진실되어 보였다. 그래서 난 혼란 스럽다. 결국 믿느냐 못 믿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1일 1식은 무리같고 1일 2식은 실천해 보려한다. 1일 3식은 많은 것 같다고 평소에 생각해 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한끼라도 안 먹으면 쓰리고 했는데 지금은 아침 먹고 점심 때 굳이 배가 고파지지도 않았는데 챙겨먹은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정말 의학적인 지식이 맞는 지는 여전히 혼란스럽다. 꼬르륵소리가 나면 젊어진다는 건 처음 듣는 말이기 때문. 그럼에도 왠지 믿음이가는 건 무슨 이유일까. 그리고 왜 이 책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은 없는 걸까. 좋으면 좋다 나쁘면 나쁘다고 말하는 의학자가 없는 것은 뭘까.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상당히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굶어서 다이어트를 하지 말라는 상식을 완전히 깨버리는 것이 아닌가. 물론 굶으라는 얘기하고는 완전 다르지만 한끼만 먹는 것도 세끼 먹는 사람에겐 비슷한 얘기로 들리니까.

 

 그리고 책과는 별 상관이 없는 의문 한가지. 이 책에서도 역시 나오는 22시부터 02시 사이가 수면에 좋다고 하는데 난 여기서 상당한 의문이 든다. 왜 꼭 절대적인 시간인 22시부터 02시일까? 사람의 특성은 전혀 없다는 걸까? 00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02시에 자서 08시에 일어나는 사람도 있을 텐데 왜 꼭 22시부터 02시일까? 난 여전히 의문이다. 절대적인 시간이라면 아르헨티나는 10시~14시가 수면에 좋다는 건가? 언젠가 들은 건 가장 온도가 낮을 때라고 한 걸 들은 자신감 없는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고 자면??? 인간사를 절대적인 시점으로 정의하니까 자꾸의문이 든다. 예전에 이런 질문에 답했던 글을 봤던 것도 자신감없는 기억에 의존하면 있었던 것 같은데 답변은 절대적인 시간으로 꼭 22~02였다고 했기에 지금도 이렇게 의문으로 남아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절대적인 시간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그럼 22~02시의 시간지역만 비행기로 타고 다니면 수면의 제왕이 될 테니까. 상대적인 시간으로 수면 후 2시간 후 뭐 이런식이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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