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슬럼프 완전판 1
토리야마 아키라 글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닥터슬럼프 완전판이 나온 지도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여전히 완결을 못 보고 있다. 아마 2달에 한 권씩 나오는 듯하다. 슬램덩크와 드래곤볼을 구매하고 닥터슬럼프는 PASS를 할까도 했지만 저렴한 가격에 그냥 질러버렸다. 물론 만화책 자체가 저렴하지는 않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기회가 생긴 것 뿐이다.

 

 

무려 9800원이다....ㅡ.ㅡ;;; 만화책 한 권에 10000원 배추한장이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야 말았다.

 물론 어느정도의 가격 값을 하는 건 있다. 표지도 고급스러워 졌고 두께도 두꺼워져서 18권이 15권으로 압축이 되기도 하였고...

 

 

 

무려 컬러판이 상당량 들어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상당량 추억의 닥터슬럼프는 아라레보다는 또또가 더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그 때 상당히 익숙해졌던 번역들이 이번 완전판에서는 왠지 어색한 느낌이 난다. 더 정석대로 번역이 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불량품이었던 과거 번역이 더 그리워진다. 또또 공영구 강수연 심술이 망통 탱구...등등(이걸 기억하고 있다니...) 아라레는 그나마 익숙한 이름이지만 센베 등은 이름부터가 참 낯설다. 무엇보다 삐삐가 가질라...갖짱이라는 건 좀 그렇다. 

 

 

이게 어디 가질라랑 어울리는 지... 삐삐가 훨씬 잘 지은 듯하다. 그리고 닥터슬럼프에서 가장 익숙한 단어인 응가가 완전판에서는 대놓고 똥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예전 해적판의 응가라는 단어가 더 부드럽고 나은 듯하다. 


 9권까지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한 기회가 있어서 일단 구매를 해버렸는데 10권부터는 이제 그런게 없어서 안타깝다. 내가 태어나서 처음 본 일본 만화가 닥터슬럼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히는 닥터슬럼프 5권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단어를 그 때 처음 봤던 걸 아직도 기억을 하는데 그만큼 상당한 인상을 받았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서 슬램덩크와 드래곤볼만으로 만족하고 소장은 포기했는데 결국 이렇게 또 생겨버렸다. 완전판 가격이 너무 말도 안되게 비싼 건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업그레이드 된 질감은 인정하나 이미 상당량 수입을 올린 만화책을 재탕하는 건데 이런 가격은 이해할 수가 없다. 또 한가지는 추억의 만화를 소장하려고 하나둘 모으다 보니 죄다 일본만화라서 좀 껄쩍지근하다. 바람의 검심 완전판도 구매하고 싶으나 일본만화가 책장에 도배되는 게 왠지 마음에 안 들어서 망설이고 있다. 그냥 용비불패나 채울까도 싶어지고. 우리의 어린시절의 일본만화는 너무 깊숙이 침투해 왔었던 듯하다. 미래세대는 우리만화로 추억의 책장을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

 

 


아! 그리고 예전엔 상당부분 편집되었던 부분도 완전판에서는 죄다 들어갔다. 그래서 완전판인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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