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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 우주의 기원 - 제2판 ㅣ 갈릴레오 총서 11
사이먼 싱 지음, 곽영직 옮김 / 영림카디널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다 읽고 나서 리뷰를 써야 하나 말아야하나.... 상당한 갈등을 빗게 만들었다. 그래도 읽었는데 안남기자니 허전하고 그렇다고 쓰자니 어렵고 참 난해하다. 이책은 학교 교양 강의때문에 읽게 되었는데 내용을 어렵게 쓴 것은 아니나 내용이 어렵다. 오히려 책 자체는 지은이가 너무도 쉽게 풀어쓴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문제는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어려운 내용이라서 어렵다는 것이다. 내용은 어렵지만 우주에 관심이 많다면 읽어보는 것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과거 우주에 지대한 공을 세운 각종 천문학자들을 소개해주고 그들의 업적을 설명해주는 것이 거의 주류의 내용인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실과는 다른 사실이 많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내용은 어려워도 우리가 알던 사실이 잘못 알던 사실이란 것정도는 알수가 있었다. 아인슈타인도 처음에는 비주류였고, 빅뱅이론 역시 비주류였으며 더올라가서 지동설역시 비주류였다. 이처럼 우리는 대부분 오류에서 시작해서 진실로 옮겨왔다. 이것이 사실이기는 한데 참으로 재미있는 것이 어째서 과학적 증명이 없었던 사실들은 죄다 오류였는가이다. 사람들의 첫가설은 왜 죄다 오류인가.... 재미있는 일이다. 고로 우리의 생각이 옳다는 오류를 조금은 보류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게다가 현재 진실로 여겨지는 천문학자와 이론들 역시 비주류 였다는 사실도 재미있다.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경우도 있고 아인슈타인이나 케플러 같은 인물도 처음에는 비주류였다는 사실은 놀라운 사실이다. 아인슈타인은 처음부터 주류였는줄 알았다. 하지만 당연할 듯하다. 자기의 세계를 변화시키기란 어려운 것인데 이미 생성된 세계를 변화시키겠다고 나타난 새로운 인물들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듯하다. 아인슈타인만 해도 과거 전설의 뉴턴 이론을 뒤집겠다고 나섰으니 어찌 환영을 받았겠는가. 그래도 역시 진실로 향해 갈 수 밖에 없는 듯하다.
겉핡기 식으로 이해를 하게된 듯한데 그래도 나름 얻는 것은 있었다. 새로운 사실들도 알았고 나름 흥미도 있었다. 더군다나 각 단원이 끝날때마다 요약을 해주는데 그것을 곁들인다면 더욱 쉽게 이해를 할 수가 있어서 간단한 이해 정도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이 된다. 어짜피 우주는 취미로 알아가는 것이고 깊게 들어갈 필요는 없으니 이정도면 만족할 만할듯하다. 사실 이정도만 해도 많이 알게 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다. 지구에서는 절대로 금을 만들수가 없는 이유를 알 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수확은 충분한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