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화를 이해하는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0년 6월
평점 :
일시품절


그리스 신화는 내가 어렸을 때 부터 조금씩 들어온 이야기이다. 물론 신화란 뜻도 모른체 동화로만 알고 있었던 것이고, 나의 22년의 인생중에 17년 정도는 그리스신화와 함께한 인생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그리스 신화하면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 별자리가 아닐까한다. 누구나 별자리를 보면서(도시에서 흔한일은 아닐테지만, TV를 통해 간접적으로라도...)그리스 신화에 대한 일화를 한번씩 들어본 일이 있었을것이다. 이러한 것을 어린시절에 듣는 다는건 정말 행운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어릴때 별자리에 대한 걸 들을때는 그것이 진짜인줄 알기도 했고, 무한의 상상의 나래를 기르는데, 매우 큰도움이 됬다는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스신화를 듣는 애들은 천문학과 별자리, 상상력등 매우 관심이 많아질거고, 별자리와 신화를 연결하면서 나타나는 현상들이 그저 신기하기만 할 것이다. 실제로 난 직녀성과 견우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1년에 진짜로 이 두개의 별이 만난다는 사실에 무척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그것도, 오작교를 건너듯, 은하수에서 만난다는건 학창시절 때 알았지만, 동화와 일치하는 그러한 사실에 무척이나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바로 이것이 내가 그리스 신화를 더욱 자세히 알려고 하는 이유중에 하나이다. 몇 십년후에 내게 2세가 생긴다거나, 아니면 다른 어린아이들에게 내가 경험했던 이러한 재미난 별자리에 관한 일화를 들려주고 싶은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그 이야기를 들을때만큼은 다른 생각없이 이야기에 몰두 했던 내 자신이 생각난다. 그리고, 내가 중학교 시절 별이라는 소설을 배운적이 있다. 아마도 모든 중학생이라면 한번은 배우고 넘어갈 그러한 소설이 아닐까한다. 감수성높았던 중학생시절 배우 감명깊게 별이란 소설을 읽는데, 거기서도 별자리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외에도 그리스 신화가 연결되는 일화는 많이 있다. 그리고 수없이 듣고 듣고 또 듣고, 매번 다른 일화를 듣곤한다.

하지만, 이렇게 듣고 듣고 또들어도 기억하는 신은 제우스와 헤라, 아테나 등 유명한 신들 뿐이다. 어린시절 재미로 들었던 거와 달리, 좀 자세히 알려고 봐도, 역시 어려운건 신화에 담긴 이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전에도 봤고, 최근에도 봤지만 역시 어려웠다. 그나마 지금 읽고 있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쉬워보인다. 이름이 쉽다는건 아니다.(좀 여러책을 봐서 그런지, 이름도 조금 외우기 쉽긴했다.) 이름은 어렵지만, 신화를 이해하기에는 정말 쉽게 구성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얘기해주기 위해서는 이름을 다 외워야 할텐데, 이건 뾰족한 수가 없는 듯 보인다. 그냥 무수히 읽어서 외워버리는 수밖엔...

이름을 몰라도, 이야기 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그리고, 읽다보니까, 내가 들었던 것들과 다른내용도 몇몇개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책을 권할만 하다는건 풍부한 부록이 아닐까 싶다. 내가 보기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학습용으로도 그만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용과 같이 실린 여러 삽화들은 이해를 돕는 동시에 확습용으로도 쓸수 있기때문이고, 실제로 서양교육철학을 배울때 초기에 그리스 신화를 배울때 여기 나온 삽화를 활용하기도 했었고, 덕분에 내가 이 책이 좋다는걸 알게 되었다.

정말 모두들 느끼지 않을까 하는데, 그리스 신화에는 정말 먼가가 있는듯 보인다. 말로 표현할순 없지만, 먼가가 있는듯한 느낌이다. 어린시절 부터 함께 했고, 무의식속에 심어져 있는 그리스신화는 정말 먼가가 있는듯하다. 그리고, 그리스신화를 배워서 다른아이들에게도 그 무언가를 심어주면 정말 좋은 일일듯 싶다.

이런 말이 있다. -동양사를 이해하고자 하면 열국지를 읽고, 서양사를 이해하려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라.-

댓글(1)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냥이돼지 2005-02-09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