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토노트 1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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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타나토노트는 읽을 생각이 없었다. 베르나르의 소설중에 뇌를 읽고 말려고 했는데, 뇌는 빌릴 겨를이 없다. 그래서 타나토노트를 빌렸는데, 이것역시 엄청나게 빌려가는 모양이다 간신히 빌렸다. 어쨋든 천사들의 제국을 읽고 미카엘 팽숑이라는 사람이 타나토노트에 출현했던것을 알았다. 아마 천사들의 제국은 등장인물 총망라에 백과사전 4권등 혼합이 심했다. 어쨋든 거기서 타나토노트를 알고, 읽을려고 했는데 만만치않게 두꺼워서 부담은 됬지만 그냥 읽었다.

개미, 나무, 천사들의 제국,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그리고 타나토노트. 내가 읽은 책들중 백과사전만 빼면, 소설부분에서는 왠지 제일 맘에 안드는 책이다. 나쁘다는 것이아니라 좋긴하나 위의 것들중에서 순위를 매기자면 하위라는 것이다. 죽음이라는 소재와 그걸 정복하기 위해서 펼치는 황당무계한 소재들... 베르나르의 상상의 세계를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천사의 제국은 천사가 지사에 사는 인간들을 보는 관점이라면 타나토노트는 왠지 말도 안되고(어짜피 소설은 말은 안되지만..) 그런 생각적인 관점이 아니라 어쨋든 먼가가 내키지 않는 구성이다.

처음에는 가기도 힘들더니 나중에는 거뜬이 다 지나가고..등등 먼지모를 베르나르 소설중에서는 처음으로 유쾌하지 못한 느낌을 주었다. 내용구성도 뛰어나고 다 좋은듯한데.. 애써서 비유를 하자면 그냥 싫어진것, 자기에게 어떤 해도 안가하고 전혀 무관한 사람인데도 그리고 겉으로 보기엔 최고인데 왠지 싫은 그런것같은느낌이다. 어쩌면 죽음이라는 소재가 내 머리속에서 몇백번의 환생끝에 무의 식속에 내재가 되어있나?ㅡ..ㅡ 베르나르 소설을 너무 많이 보듯?.... 어쨋든 구성상으로는 좋다고 보여지나 나에게는 맞지 않는 책인듯한 느낌이 든다. 안그래도 우울한 지금 너무 우울한 소재의 책을 읽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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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돼지 2005-02-09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베르나르 님 책은 다 맘에 안들던데, ,ㅠㅠ 왜냐믄,, 너무 어렵고,, ㅡㅡ;;

문학仁 2006-09-08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 좋아하게 되면 그 문체에 빠져 들겁니다....(번역자의 문체인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