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에 읽어보았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1996년 1월

베르나르 시리즈를 요세 쭉~~~읽어보고 있다. 옛날에 개미에 이어서, 두번째로 읽어본 나무, 세번째의 천사들의 제국, 네번째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혹시 책에 나온것과 별개의 내용인가 싶어서 읽어보았다. 읽어보니 50%가 개미와 천사들의 제국에 나온 백과사전을 옮겨놓은것이다. 어쩌면 내가 기억이 안나서 그렇지 100%일지도 모른다. 조금 실망감이 들었지만, 어쨋거나 다 읽었다. 하지만 신비감은 없었다. 이미 알고 있는내용을 읽은 듯하다.

새로운것인지 기억못하는 것인지의 절반은 별로 흥미가 없는 내용인데, 그렇기 때문에 기억이 안나는 것일 수도 있다. 비록 봤던 내용이라 재밌거나 신비롭지는 않았지만, 객관적이면서 주관적으로 볼때 이러한 것을 쓴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대단하게 생각한다. 이것을 읽다보면, 몇가지를 볼수 있다. 우선 절대적이라 믿었던 사건들이 다른내용으로 나왔거나, 모르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된것...그리고, 아는 내용을 다른 시각에서 보는 것들, 어쨋든 베르나르는 이 내용을 담은 수첩이 보물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럴 듯하다. 이런것을 수집하느라고 얼마나 많은 세월을 허비했을지....그리고, 그의 최고 소설 <개미>도 여기서 나온 소설이 아닌가 싶다. 개미에 대해서 정말 잘 묘사가 되어있고, 관찰이 잘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이책에서 가장 심도 있게 본것은 어디서 본듯하지만 다시본것같은데... 혁신은 실패에서만 나오고, 성공은 보수적이라는 것에서 진짜 이책에서 크게 깨닫고, 뇌리에 번개가 치는 듯한 그런 느낌을 주는 내용이었다. 나는 항상 실패를 두려워 했으나, 실패를 맛보고 싶어지기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