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우선 이책을 읽은후 알게된 것부터 말하자면 약간 놀라웠다. 뒤에 정지영이란 사람이 쓴글을 보고 자신의 성공의 열쇠를 같이 나누자고 해서, 솔직한 심경으로 도대체 어떤사람이길래 이리도 거만(?)하게 자신이 성공했다고 말하는가... 라고 생각해서 다시 맨앞페이지의 이력을 보니 많이 접하던 그 이름에 놀라웠다. 정지영이란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는 가끔씩 목소리가 인상에 남아서 알고 있던지라 그사람이 옮긴책이란 사실에 거만은 잊어버리고, 놀랍기만 했다. 그냥 책을 읽고 옮긴이에 대해서 놀랐던 것을 써봤고, 별로 중요한건 아니다. 

책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면, 누구나 아는사실이면서도 간단하다. 이 책을 크게 요약하면..

1. 실천하라!
2. 순간의 유혹에 넘어가지말라!
3.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라.

이게 끝이다. 이런 자기계발 서적들은 굳이 한권 백 몇페이지를 써서 책을 낼 필요는 전혀 없다는게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동안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을 읽어봐왔지만 책 한권으로서의 가치를 발하는 책들은 사실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런 책은 심하게말하면 단 한페이지면 내용을 다 요약하는게 가능하다는게 개인적인 견해다.

 하지만 뻔한 얘기들이라고 나쁘다는 말은 아니다. 뻔하지만 그걸 망각하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을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위의 3가지 내용에 그냥 이야기를 길게 늘여놓은 것이지만 충분한 깨달음을 주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배움을 실천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지식이란건 누구나 알고, 순간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한다는것도 누구나 다 꿈꾸는 바이지만 쉽게 잊고 살아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것을 다시한번 새겨볼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늘상 깨닫지만 이런 책들은 굳이 구입을 해서 볼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과 한번 읽으면 매우 유용하지만 두번 볼 필요까지는 없을것 같다라는 그런 생각을 준다. 왜냐하면 내용도 간단할 뿐더러 쉽게 요약하면 다섯손가락안에 깨달음을 다 입력시킬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누구나 다 알만한 그런 얘기들이므로 쉽게 숙지할수도 있기때문이다.

 그렇다면 하필이면 왜 마시멜로일까.... 란 의문을 다시 갖게 된다. 내용은 뻔한내용들이고 간단하지만 그게 왜 하필 마시멜로일까.....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적절치 못한 표현이 아닐까 싶었다. 미래를 위한 저장고 같은 역할을 왜 마시멜로에 비유를 하였을까?? 마시멜로가 달기때문에 ? 유혹에 대한 비유때문에???? 미래에 대한 준비에 대한 비유로는 정말 적절치 못하지 않나 싶다. 마시멜로를 하나 안먹고 저장해두면 두배로 늘어나는게 아니라 안먹은 만큼을 한꺼번에 먹을수 있는것 뿐이다. 마시멜로를 한달간 모아서 5억개를 만든다는건 처음부터 마시멜로가 5억개가 존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한달간 5억개를 모아서 한꺼번에 먹는다는것을 의미한다. 쉽게말해서 마시멜로는 유혹을 뿌리치고 모은다고 해서 불어나거나 투자대상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는 말이다. 나는 이런 마시멜로이야기와 비슷한 얘기를 하나 알고 있는데 오히려 그쪽이 더 그럴듯하다고 생각을 한다. 

 < 시골에 가면 펌프질로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수도들이 있을것이다. 거기서 물을 퍼내려면 반드시 바가지로 물을 한번 부어주어야만 펌프질로 물이 올라온다. 이 펌프가 사막한가운데 있고, 그 옆에 물한바가지가 있다고 가정해보면 지나가던 행인들이 물을 펌프에 넣고 더 많은 물을 퍼내려고 하는게 아니라 너무나 목이 마른 나머지 그 바가지 물을 마셔버렸다는 이야기이다. 펌프질하려면 아까운 물을 한바가지 버려야 하는 동시에 시간이 좀 걸리기때문에 잠깐의 유혹을 못참고 결국 작은 것에 만족해버린다는 이야기이다.>

 난 마시멜로 이야기를 읽으면서 중학교때 들었던 저 이야기가 불현듯 생각이 났다. 오히려 위의 이야기가 미래를 위한 투자에 더 적합한 비유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말이다. 위 이야기는 한바가지와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서 무한대의 물을 얻을수가 있기에 적절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나 마시멜로는 한개를 저장한다고 내일 누가 주지 않는이상 두개로 결코 늘어날 일이 없기때문이다. 그냥 단순히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운 달콤함이란 요소를 제외하면 이 이야기를 빗대어 말할 연관성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시시콜콜한것 까지 따지지 않기로 했다. 외형적인건 무시하고 내면적인것에 더 집중하려고 했고, 많은 좋은이야기들을 확인할수 있었다. 정말 맞는 말들이고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것에 조금의 의심도 없었다. 실천하라, 미래를 준비하라.! 내 인생 철학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 더욱 그러하다. 정말 한번쯤 읽어보고 망각하면서 살아왔다면 이책을 읽어보면서 다시 상기시켜보고, 만약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무생각없이 살아왔었다면 이 책에서 더 할나위없는 깨달음을 배워보는게 좋을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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