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5집 - The Window of My Soul
양파 노래 / 팬텀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참으로 오래 기다렸다. 완소 앨범. 양파 앨범.  과연 양파 5집이 나올까 싶을 정도로 오랜기간이 흘렀고, 4집을 마지막으로 양파 앨범이 나올까 의문이 들었으나 드디어 나왔다. 우선 두번 들어본 바로는 양파의 色이 달라진것을 느낄수 있다. 전 앨범들과 느낌이 다른 앨범이라고 말하면 될듯 싶다. 연륜(?) 때문인가. 만들던 사람이 바껴서 그런것인가. 알수는 없지만 어쩌면 전 앨범들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소 실망을 하지도 모를 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명곡으로 꼽고 나역시도 그러한 그녀안의 나, 애이불비 같은 느낌의 곡은 별로 느껴지지 않고, 이중에서 그나마 양파의 색이 묻은 곡들을 고르라면 그대를 알고와 울지 않는 법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양파의 색이 모냐고 나한테 물어 본다면 나는 대답 할 수 없다. 왜냐면 그건 추상적으로 들고 있는 설명할수 없는 나만의 개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감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양파 앨범에 대한 느낌을... 두곡이 양파의 색이라고 말은 했지만 이 앨범에서 양파의 완전한 느낌에 대한 곡은 찾기 힘들것 같다. 그냥 꼭~! 의무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찾는다면 저곡들을 꼽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이전의 양파의 색깔이 담긴 노래는 찾을수가 없다. 달랑 두번 들었기 때문에 이렇다하기는 힘들지만 일단은 그렇다. 그리고 나역시 전 앨범들에 대한 향수로 이 앨범을 구입한것이 사실이다.

 그러면 실망 했느냐?? 그렇지 않다. 양파가 불렀다는 이유만으로 My Noble Album 이 되기때문이다. 이것은 흡사 쓰레기 영화라해도 극장에서 보면 그나마 보통 영화가 되는것과 같고, 재미있는 영화는 너무 재밌는 영화가 되는것과 같고, 명작은 불후의 명작이 되는것(?)과 같다.ㅡ.ㅡ;;;;. 저번 앨범들과 비교했을때의 상큼함은 없는것 같다.  어쨋건 이 번 앨범은 3의 눈으로 보면  포스가 전것들보다는 약하게 느껴진다고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이미 완벽하게 고정관념과 선입견이 박혀 버린 나로서는 양파가 부르는 노래는 어느것 하나 버릴것이 없다.   난 양파의 노래를 사는것이 아니라 양파의 목소리를 산다고 생각하고 항상 앨범을 구입하곤 하기 때문이다.  노래는 부가적으로 오는 것이다. 들어보고 좋으면 좋은것이다. 전 앨범들도 처음부터 노래를 좋아하진 않았었다.  양파의 최고 앨범이라 불리는 3집 또한 그 앨범을 소중하게 여길때 까지는 무려 1년이나 걸렸기 때문이다. 그전까지는 그냥 좋은노래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들을수록 좋아지고 지금은 더 좋아졌다. 그래서 시중에서 안팔아서 어렵사리 중고시장에서 구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도  들을수록 좋아질것이다. 이번 5집도 그런 앨범이 될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조금 들어본 이시점에서는 전 앨범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기에 노래의 이미지는 다소 생소하지만 노래라는것은 많이 들어보고 들을 수록 생명력이 붙어야 개인적인 명곡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므로 아직 이렇다할 판단을 내리기는 힘들것 같다. 이번 앨범도 저번 앨범보다 포스가 약하다고는 말했지만 결코 나쁘다는 소리가 아니다. 아마 포스가 약하다는 말은 새롭다는 말의 다른 표현이기도 할것 같다. 낫설기때문에 귀에 잘 안들어 온다고 할수도 있을것이다. 오히려 너무 좋은노래가 많이 있다. 타이틀 사랑...그게 모냐(?)^^;; 한사람 그대를 알고, 울지 않는법. 지금은 이 4곡이 우선 귀에 잘 들어 온다. 그동안의 양파의 색깔만을 기대 했기에 약간 혼란스러울 뿐이지, 누가 들어도 좋은 노래 좋은 목소리 좋은 리듬임에는 분명할것같다.

 결론은 이번 앨범은 확실히 색깔이 틀리다는 것이다. 노래가사 느낌  등. 곧 적응이 되겠지만 솔직히 혼란스럽기도 했다. 어느정도 예상한 이미지와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양파가 불렀다는것 만으로 이번 앨범도 굉장한 이슈가 될것이라고 생각을 해본다. 전 앨범들과 음색또한 조금 변한것 같은데 나에게 있어서 양파는 여전히 천상의 목소리의 소유자이다. 그리고 새로워진 양파의 색깔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것 같다. 6년이란 세월속에 사람이라면 변하지 않을리가 없으니..... 양파의 음악이라면 언제든지 이해할 준비가 되어있고, 이번 앨범도 예외는 아니다. 벌써 들으면 들을수록 한곡 한곡 빠져들고 있는 듯하다. 양파는 이미 새로운 색을 입으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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