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한국영화)
봉만대 감독, 전소민 외 출연 / 엔터원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신데렐라는 왠지 현재 정서에 딱 맞는 소재를 가지고 등장한 그런 느낌을 가졌었다. 모든지 외모로만 판단되는 세상을 비판하기라도 하듯, 등장한 영화가 신데렐라인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우리나라 공포영화들은 항상 먼가가 부족한 느낌을 지워버릴수가 없다. 항상 같은 패턴인것 같다는 느낌또한 지워버릴수가 없다. 다시 말하면 거의 예측가능한 뻔한 패턴정도라고나 할까.... 먼가 설명하긴 힘들지만 왠지 모를 그런 느낌이다. 한국공포영화를 너무 많이 본 탓일까.... 독특한 새로운 맛이 없는것 같다고나 할까..? 항상 원인모를 필(?)을 받는 것은 외국쪽 스릴러쪽이다. 식스센스, 디아더스, 나비효과 등등.... 그리고 공포영화로는 "쏘우 시리즈"가 정말 대박이었다. 바로 이런 새로운것을 관객들은 원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쏘우가 3편연속 최강의 흑자를 기록한것도 그와 무관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미 외국 공포영화도 점점 외면당하고 있지 않던가.. 비슷한 소재와 패턴... 이것은 정말 보는 이로 하여금 질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 형식적인 공포영화시장에 혁신적인 쏘우 시리즈가 던진 충격은 대단했고, 또 신선했다. 그래서 주저없이 쏘우를 보러 발길을 돌리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항상 제목은 그럴듯하다. 하지만 별반 다른게 없는 같은 형식인듯한 공포영화들에게 이제는 식상할때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 가요계와 비슷하지 않나 싶기도하다. 노래의 가사와 반주는 틀리게 나오지만 한결같이 '사랑'노래를 외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식상해지고 등을 돌리는 경우와 마찬가지가 아닐지 모르겠다. 실제로 처음 여고괴담이란 영화가 등장했을때만 해도 정말 대단한 붐을 일으켰었다. 일명 괴담 시리즈 신드롬을 몰고 왔었다고도 볼수 있었다. 그후로도 가위, 폰 등 나름 흥행 공포영화가 간간히 등장하기는 했지만 사실 여고괴담 만한 공포영화는 찾기가 힘들지 않았나 싶다. 이유도 거의 비슷한 전개가 이어지는 공포영화 소재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스토리 보다는 그냥 영상물로 밀고 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냥 무섭게 변장만 하고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역시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다. 스토리와 영상이 절묘히 조합된 그런 공포영화가 나올수는 없는 것일까??

 신데렐라는 포장만 본다면 정말 맘에 드는 영화다. 하지만 베일을 벗겨 보면, 흔히 찾아볼수 있는 그런 공포영화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별다른 내용이 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위에 언급한데로 그냥 평범하고 흔히 볼수 있는, 그냥 시즌마다 평범하게 등장하는 그런 공포영화라고 정의를 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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