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노무현 대통령님 얘기를 듣습니다. 벌써 다섯 달이 지나가는데, 이제는 정말 잊고 살아가야 할 것만 같은데, 또 노무현입니다. 한번 맛본 꿈의 달콤함을 잊을 수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 사람의 희망 바보 노무현]은 11살 은진이에게 엄마가 들려주는 노무현 대통령의 일생입니다. 엄마랑 아빠가 직접 겪고 본 위대한 사람의 삶을 차근차근 아이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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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대부분 다 아시는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 가난했지만 총명했던 노 대통령의 일화에서부터 판사 - 변호사를 거쳐 정치인이 되는 과정과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군더더기 없이,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맞춤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 탓인지 오히려 담담하게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아마도 시간, 그 망각의 시간 탓이겠지요. 그분 이야기를 또 만나면서도 울지 않고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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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훌쩍거릴새도 없이 무심하게 시간은 우리 곁을 달려 지나쳐갑니다. 다행인 것은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곳이 생겨 노무현 대통령을 기억 속의 옛사람이 아니라 현재의 꿈과 희망으로 다시 돌이켜 만나뵐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얼마 전부터 회원을 모집하고 자발적인 후원자들을 모집하고 있지요. 그렇게 남기신 뜻은 이어져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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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에게 …..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를……꼭 남기고 싶었습니다." (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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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19일' 대통령 당선의 기쁨과 함께 우리에게 전해진 말입니다. 은진이의 엄마가 은진이에게 반드시 전해주어야 할 말이기도 하구요.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크고 중요한 일은 우리 다음 세대에, 그러니까 아이들에게도 이런 '보통사람의 희망'과 '성취'를 느끼고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단 한 번의 성취가 우리에게 가져다주었던 그 크낙한 기쁨과 희망을 잊지 말고 물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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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된 '자이툰 부대'를 기습 방문하여 병사들을 격려한 '동방계획' 작전에서 보여준 대담함과 봉하마을로 내려와 사진을 찍을 때 뒷사람을 위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무릎을 수그릴 줄 아는 자상함이 함께 하던 노무현 대통령, 우리는 언제쯤 또 이런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을는지요? 그 때도, 기회도 은진이 엄마 아빠같은 보통사람인 우리 손에, 그리고 자라나는 은진이 같은 우리 딸, 아들의 발걸음에 모든 것이 달렸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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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오늘도 아이랑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문득, 지금 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아이의 눈에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운 일로 다가서는지 돌이켜봅니다. 인제야 아빠로서, 어른으로서 철이 드나 봅니다. 이게 다 노무현 대통령 때문입니다. 가을 핑계 대며 하냥 머뭇거리던 발길 돌려, 앞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렵니다. 처음 만날 때부터 지금까지 늘 고마운 우리 대통령을 이렇게 다시 한 번 만나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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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6. 밤, 아직 가을 속에서 허우적거립니다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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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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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3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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