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디로 홍산문화를 꽃피운 동이족이야말로 바로 황제이며, 그가 바로 중국인의 조상인 것은 물론, 나아가 훗날 상나라의 선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비로 '중국문명탐원공정'의 핵심이고 동북공정의 기본이다. (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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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공정'하면 단지 우리 옛선조, 고구려의 역살를 중국의 역사로 포함시키려는 것인줄 알았는데 그게 다가 아니라는 놀라운 사실,어찌 이런 사실조차 우리는 제대로 알 수 없었단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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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요하지역에서 발견된 5000년전의 놀라운 문화, '홍산문화'가 실은 동이족의 문화이고 중국이 세계에 자랑하던 황하문명보다 1000여년을 더 앞선 문화였다는 사실, 그리고 그 확실한 유물들이 속속들이 등장하니 중국에서 어찌 이를 그냥 바라보고 있었겠는가? 가만 있으면 중국의 문화는 동이족 문화의 아류로 전락하는데 그들은 대책을 세워야만 하였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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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홍산문화'기 자기네 것임을 주장하기 위하여 동이족 문화도 역시'황제'의 아래에 존재하였다는 가설을 역사로 주장하는데 역설적이게도 그 덕분에 고조선의 존재는 쉽게 인정받을 수 있다니? 이건 또 무슨 이야기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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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하튼 홍산문화에 있었다는 신비 왕국은 한국인에게 매우 놀라운 결론을 끌어내게 한다. 간단하게 말해 단군 조선보다 1000여년 전에 과거부터 한국인의 고향으로 알려진 장소에서 국가가 존재하고 있었다면 그보다 1000여년이나 후대로 추정되는 고조선이 존재했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에 대한 실천은 더 이상 의미가 없게 된다는 점이다.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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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습고 기가 막힌 현실이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중국인들이 즐겨사용한 '이이제이(以夷制夷)'를 여기서 떠올린다. '오랑캐로 오랑캐를 제압한다'는 그들의 전략이 이제는 우리손에 들어온 셈이다. 무슨 말이냐하면 홍산문화의 역사와 문명에 대하여는 중국이 연구하여 얻는 결과물들을 우리가 적극 활용하고 우리는 결정적인 대목, 즉, 홍산문화의 주역이 우리 단군의 윗대인 동이족의 원류이고 - 중국도 인정하고 있는 바지만 - 그 원류는 중국 화하문명을 깨우친 한 수 위의 우리 문화임을, 우리와 그네는 완전히 구분됨을 세계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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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 조상의 뿌리라는 동이족의 원대한 역사와 문화가 세계 고대 문명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직은 중국의 연구나 노력에 비하여 우리쪽의 그 노력이 많이 모자라지만. 우리 내부에서도 아직 고조선의 실재여부를 부인하는 사학자들이 있다하니 정말 답답한 현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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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과학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이 소설처럼 상상만하면 되는 그런 것인 줄 아는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과학이 역사를 이끌어간다. 이 책에는 그러한 과학적인 성과들을 반영하여 유물들의 제작 연대가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고 그러한 성과들이 중국의 바람과는 반대로 역사의 진실을 밝혀줄 것임을 예감케하는 이야기들이 있다. 따라서 역사가 과학과 어깨동무를 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또 연구해야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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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같은 발국 결과는 중국 학자들을 놀라게 했고, 결국 중국 대륙의 앙소-용산 문화와 전혀 다른, 요령 지역의 홍산문화 전승자는 만주 대륙 - 한반도 - 일본 열도 전체를 포괄하는 '빗살무늬· 민무늬 토기, 비파형 동검' 등을 공유하는 공동체라는 것을 인정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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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만나오던 이야기들이 이 책에서 함께 어우러져 강력한 설득력으로 내게 다가 와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잘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 책들을 소개하자면 '만주-한반도-일본'의 몽고인들을 하나로 잇는 "쥬신"족 이야기는 [대쥬신을 찾아서]에서, 이 책에 잘 정리되어 나타나는 홍산문하에 대하여는 [동북공정 너머 요하문명론], 이 책의 2부에 해당하는 "고조선의 강역과 도읍지"는 [왜곡된 역사]와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에서 더 상세히 만나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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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이 책은 고조선,홍산문화,동북공정 관련하여 알고자하는 모든 분들이 시작하여야 할 입문서로 강력히 추천한다. 다루는 주제의 범위나 소개되는 내용의 깊이, 그리고 각 쪽마다 인용되는 원전의 소개까지, 이 책 한 권이면 앞서 이야기한 대부분의 책들의 핵심 내용을 만날 수 있으니 처음, 우리 옛역사에 발딛는 분들에게는 훌륭한 입문서 역할을 해 줄 것이다. 그리고 한 걸음씩 더, 함께 다가가면 되는 것이다. 우리 것, 우리 역사의 뿌리를 찾아서,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면 언젠가 중국의 '동북공정'의 목적을 제거하고 우리 문화의 뿌리를 인정받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러니 오늘도 다같이 한 걸음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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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3. 13. "쥬신"의 찬란했던 문화를 찾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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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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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7-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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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서 옮겨놓다, *보조 자료 : 앞으로 찾아보아야 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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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3) <고조선, 심장부를 가다>,이정훈, [신동아] 2008년 4월 |
| 116) 이형구, <발해 문명 창조 주인공은 우리 민족>,[뉴스 메이커] 745호,2007.10.16 |
| 117) <코리안 루트를 찾아서>(17),동북아 청동기 기원 'BC 3000년 발해', 이기환, 경향신문, 2008.1.26 |
| 134) <홍산문명 vs 황하문명 4000년 전쟁>, 이정훈, 신동아, 200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