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같으면 이런 "자기개발서" 또는 "성공을 도와주는 책들"을 보고나서 이렇게 말하였을 것이다. 속으로, 혼자. '그래, 그렇지, 그들은 늘 운도 좋고 주변에 늘 자신을 이끌어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지, 나같은 특수한 경우와는 다를거야. 그들에게는 무한의 신뢰를 보여주는 사업선배가 있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자가 있으니, 그처럼 성공하는 것이 당연한 거지.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 개인적인 능력도 엄청나잖아. 나랑 쨉도 안되.' 뭐, 이런 식이었을 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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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도 읽고나면 그런말이 쏟아져 나올 책이다. 제목은 [1분 경영 수업]이라 되어 있지만 한 부부 - 주드 & 테리 - 의 일생에 거친 성장기이자 사업성공기이자 후일담인 책을 보면 '역시 이들에게는 멋진 조력자들이, 인생의 멘토가 있어. 나랑은, 우리랑은 다르지. 그러니 이런 소설같은 이야기가 가능한거라구'라고 고함지르며 책을 집어 던졌을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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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제는 다른 눈으로 다르게 바라본다. 당연히 다른 결론이 내게 다가온다. 책을 읽는 내내 줄을 그어가며, 고개를 끄덕거리며..'흠, 이 부분은 지금 바로 적용해도 될 것 같고…이 부분은 아직은 시기상조야. 업태는 다르지만 여기서도 이런 부분은 배워서 적용할 수 있겠군' 이라고 생각을 한다. 비록 늘 그런것은 아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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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고개를 웅크리고 있던 자괴감과 패배의 늪에서 내가 벗어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그것은 역시 "책"일 것이다. 비슷하거나 다른 책들을 만나며 반복되는 자기계발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도 그리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다가 이윽고 당연히 그리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고 나중에는 그 믿음이 나를 이 자리에 이끌어 왔다고 돌아보게 되는 날이 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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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로운 방법으로 성공을 거둔 사람에게 가름침을 얻을 기회가 찾아오면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아라. 그리고 그에게 배운 교훈을 보석처럼 소중히 간직해야 해.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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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드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전하는 이 말이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거의 전부이다. 책이든 사람이든 배울 기회가 다가오면 절대 놓치지 말고 꼭 배워야 한다는 것, 이 진리를 깨닫기까지의 시간이 우리에게는 문제가 될 뿐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꽃피워보지도 못한채 하루하루하루를 괴로움과 한탄으로 보내고 있는지…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도 주드처럼 내가 살아온 삶을 통하여 그들에게 깨달음을 전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물론 아직은 더 배우고 더 자라고 더 성공하여야 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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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의 만남에서부터 회사의 설립, 위기의 극복, 책임과 권한의 이양, 안락한 노후까지 이르는 일생의 이야기를 이렇게 압축적으로 잘 기술하는 것은 글쓴이들의 능력일 것이다. 그리고 그 속에 살아가며 놓치지 말아야 할 좋은 이야기들, "1분 지혜"라고 일컫어지는 삶의 교훈들을 배치하여 쉽게 배울 수 있게 한 것은 그들의 노력일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하여 어디선가 들어왔던 삶의 지혜들이 실제 사업체를 만들어 운영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적절하게 작동을 하는지 배울 수 있다. 그리고 그 삶의 지혜들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현실에도 다시 적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독자적 사업 경영의 노하우가 필요한 사람들'(5)에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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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끝부분에 있는 다섯 쪽에 이르는 "감사의 글"(232~236)은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서로를 북돋우는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잘 나타낸다. 꿈을 키우고 열정을 가지고 나아가는 길에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멘토'까지 있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하여 우리는 좀 더 배우고 좀 더 나누고 좀 더 공유하는 일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 그것이 "1분 경영"이든 "1분 지혜"라 불리든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아직도 많고 세상은 넓다. 오늘도 배우고 또 익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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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겸허한 마음은, 당신이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이 공부하고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도와준다. (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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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7. 18. 밤, '일'과 '술'과 '더위'와 '책'의 한 판 승부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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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