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성공의 진실을 말하다 - 잭 웰치의 말을 통해 보는 삶의 지혜와 성공 경영 전략
자넷 로위 지음, 안세민 옮김 / 크레듀(credu)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웰치가 하면 업계의 리더 모두가 따라한다." 이것이 바로 잭 웰치의 가치이다. ( "머리말"에서, 지은이 ) (15)
 
 현대 경영의 출발점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오던 잭 웰치를 드디어 만났다. 귀동냥으로만 만나오던 걸세출의 CEO, GE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굳건히 세운 리더, 그에 대한 찬사는 넘치고 있어도 우리와는 딴나라 이야기로만 알고 지냈었다. 하지만….
 
 목표관리제(MBO, Management By Objectives), 전략적 사업단위 (SBU, Strategic Business Unit), 전략계획(Strategic Planning), 스와트 분석(SWOT Analysis), TPC(Technical,Political,Culture), 다운사이징(Downsizing), 합리화(Rationalization) =  ('GE 혁신에서 탄생한 신경영어'에서) (129)
 
 위 말들은 15년의 직장생활중 알게된 몇가지 중요한 낱말들인데 이 모두가 잭 웰치의 경영혁신 과정에서 파생되었다니, 무결점 운동인 식스시그마 운동의 전면적인 도입과 확산까지 시초라고 하니….어찌 무시할 수 있으랴…하지만 웰치가 걸어온 GE의 확장과 사업구조 재조정, 인원합리화 등등은 여러 분야의 자극제가 되기도 하고 당사자에게는 아픔이 되기도 하였을 것이다.
 
 그 속에서 그는 자신의 길을 갔다. 이 책은 그가 토해낸 실천의 말들을 결과물과 함께 사안에 맞게 잘 정리하여 놓았다. 하여 잭 웰치의 말로 표기된 파란글만 읽어도 가슴에 와닿는 무언가를 느낄 수가 있다. 바로 요즘 넘쳐나는 자기계발서의 원조라고나 할까? GE전체의 이익과 시장의 이익을 위하여 그는 걸어갔지만 그가 지나간 길의 흔적들은 뒤를 따르는 이의 표본이자 지표가 되고 있다. 비록 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지라도 인정할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리더가 되기 전까지는 당신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성공의 조건입니다. 그러나 리더가 되고 난 후에는 자신이 아닌 직원의 능력을 키우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의 조건이라 할 것입니다. ( 잭 웰치 ) (61)
 
 목표를 이루었느냐 못 이루었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년에 비해 개선되었는가 하는 점입니다. ( 잭 웰치 ) (113)
 
(그는) 3E, 에너지 -Energy 를 가져야 하고, 직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고 - Energize, 계획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 Execute 고 강조했다. 이것이 그가 이야기하는 성공하기 위한 필수요소이다. (136)
 
 자신에 대한 믿음이 바탕이 된 '자신감',  다른 것과의 다름을 통한 스스로의 '차별화', 그리고 약간의 '행운'을 부르는 믿음, 이 세가지가 잭 웰치의 성공 공식이 된 것이다. 그러나 성공의 밑바탕에는 중요한 원칙이 있으니 바로 "정직함"이다. 그는 여러 번 정직함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우리 비즈니스는 정직함에 기반을 두어야 합니다. ~ 모든 것들이 정직함에 바탕을 두어야 합니다. (46)  //  우리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진실해야 합니다. ~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언젠가는 밝혀지고 마는 것이 바로 진실이기 때문이지요. (133)  - ( 잭 웰치 )
 
  그가 전하는 성공의 진실은 역시 다른 이들이 그러하듯 어느 한가지의 탁월함이나 월등함이 아니라 집요한 원칙의 준수에 따른 결과물로 보인다. 공정함과 정직함이 없는 업무집행에서는 누구든 문제가 발생할 것임을 모두들 알고 있기에 공명정대, 정직 같은 원리를 준수하는 것만이 이 험한 경쟁의 세상을 살아 견뎌내는 방법임을 모으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대기업의 CEO답게 세금을 덜 내려고 노력한다. 법적으로 내야하는 부분은 내고 있지만 내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 있다면 내지 않으려 한 사례가 등장하는데 이 부분이 그가 현장에서 자라온 기업가임을 만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리고 나는 부의 분배에 대하여 소극적인 그런 그를 좋아할 수는 없다. 개인적인 재산의 기부사례나 축적한 부의 사회환원 등에 대하여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어 아쉽기도 하다. 워렌 버핏 과는 다른 정말 정통파 코스로서 성공한 CEO가 바라보는 성공 후의 삶과 기부에 대한 생각이나 행동을 더 만나보고 싶지만 그는 여지껏 다만, 활동중이다.  
 
 그래도 그를 싫어할 수도 없는 것이 그의 기업가로서의 삶에 대하여 내가 뭘 따져 물을 수 있겠는가? 다만 그의 지나온 걸음을 보며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자양분들만 추려 챙겨놓을 따름이다. 거장은 거장이니까!
 
 "내가 하는 일은 한 손에는 물을 담은 병을 들고 또 다른 손에는 비료를 담은 병을 들고 다니면서 아이디어가 무성하게 자라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발굴한 아이디어를 상품으로 만들어서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에 보급하는 것이 회장의 임무죠." ( 잭 웰치 ) (187)
 
2008. 6. 14. 새벽, 배움의 길에 적은 없다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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