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가지 한국사 1000가지 상식: 조선 - 초등 교과서 속 한국사 먼저 알기 7
판도라 지음, 손종근 구성.그림, 신병주 감수 / 세상모든책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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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의 탕평책은?
 
 노론표 타이어랑 소론표 타이어를 두루두루 써야지. (110쪽, 그림에서)
 
 노론표의 강경파 세력을 견제하고자 소론의 온건파 세력을 많이 등용 / 정조의 탕평책은 노론,소론을 가리지 않았을 뿐만 아이라 서얼 출신의 재능있는 사람들도 등용, 두 왕의 탕평책은 왕권을 강화시키고 당파 간의 싸움도 해소시켰다 (111쪽, 그림에서)
 
 고려말기의 신진사대부는 온건파와 혁명파로 나뉘어졌었고 결국 혁명파가 득세하여 조선을 세웠다, 15세기에는 훈구파와 사림파로 세가 나뉘어 지고 사림파는 다시 동인과 서인으로, 동인과 서인은 북인,남인,노론,소론 등 붕당으로 나뉘어 졌다. 영조는 이런 붕당정치의 폐해를 없애고자 '탕평책'을 실시 하여 왕권을 강화 시켰다.
 
 다짜고짜 영조의 탕평책 이야기를 하는 까닭은 이 책 [100가지 한국사 1,000가지 상식 ⑦- 조선]에 대한 얘기를 하고파서다. 이 시리즈물의 책은 두 쪽에 걸쳐 한 꼭지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히 펼쳐놓으며 궁금한 부분들을 콕 찝어주고 이야기를 끌어간다. 또한 딱 알맞은 만화체의 그림들이 두 쪽에 마춤하게 들어있어 그림만 보아도 책의 핵심 내용을 짐작토록 하고 있다. 말 그대로 상식을 배우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그런데 몇 권의 시리즈를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1,000가지 상식이 될려면 10*100=1,000 이니까 한꼭지의 이야기마다 10가지의 새로운 상식이 전개되어야 하는데 과연 그러할까하는 것이었다.
 
 위 영조의 탕평책 이야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상식을 살펴보면 '①고려말 상황- 온건파/혁명파 ②15세기의 상황 - 훈구파/사림파 ③동인/서인의 분화 ④북인,남인,노론,소론 ⑤붕당정치의 견제 방법 ⑥탕평책은? ⑦정조의 탕평책 ⑧탕평책의 목적/효과 ⑨ 왕권강화 ⑩결국 두 타이어를 두루두루 써야만 잘 굴러간다'는 이야기까지 얼추 10가지가 된다.
 
 물론 꼭 '10가지*100꼭지 = 1,000가지' 상식이 넘칠 수도 있고 혹은 모자랄 수도 있겠지만 결국 책을 통하여 그 지식을 얻어가는 우리들이 노력하기 나름일 것이다. 100가지 한국사를 통하여 우리가 어떠한 상식을 얻고 그 상식이 우리네 삶에 미친 영향을 깨치고 스스로의 앞길로 걸어나갈 때까지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책과 씨름하여야 할 것인가? 요즘처럼 지식이 넘쳐나는 세상에도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 탓에 벌어지는 기막힌 일이 지금도 진행중이지 않은가? 
 
 <초등교과서 속 한국사 먼저 알기>라는 부제에 걸맞게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잘 정리정돈 된 이야기들이다, 그 속에서 지금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읽어낼 수 있다면 우리는 이 책을 아주 잘 만나본 것이리라. 역사는 돌고 돈다지만 결국엔 나아지리라 믿어본다.
 
2008. 6. 12. 새벽, 꿈쩍도 하지 않는 단절의 벽을 바라보다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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