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의 탕평책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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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론표 타이어랑 소론표 타이어를 두루두루 써야지. (110쪽, 그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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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론표의 강경파 세력을 견제하고자 소론의 온건파 세력을 많이 등용 / 정조의 탕평책은 노론,소론을 가리지 않았을 뿐만 아이라 서얼 출신의 재능있는 사람들도 등용, 두 왕의 탕평책은 왕권을 강화시키고 당파 간의 싸움도 해소시켰다 (111쪽, 그림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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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기의 신진사대부는 온건파와 혁명파로 나뉘어졌었고 결국 혁명파가 득세하여 조선을 세웠다, 15세기에는 훈구파와 사림파로 세가 나뉘어 지고 사림파는 다시 동인과 서인으로, 동인과 서인은 북인,남인,노론,소론 등 붕당으로 나뉘어 졌다. 영조는 이런 붕당정치의 폐해를 없애고자 '탕평책'을 실시 하여 왕권을 강화 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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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짜고짜 영조의 탕평책 이야기를 하는 까닭은 이 책 [100가지 한국사 1,000가지 상식 ⑦- 조선]에 대한 얘기를 하고파서다. 이 시리즈물의 책은 두 쪽에 걸쳐 한 꼭지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히 펼쳐놓으며 궁금한 부분들을 콕 찝어주고 이야기를 끌어간다. 또한 딱 알맞은 만화체의 그림들이 두 쪽에 마춤하게 들어있어 그림만 보아도 책의 핵심 내용을 짐작토록 하고 있다. 말 그대로 상식을 배우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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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몇 권의 시리즈를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1,000가지 상식이 될려면 10*100=1,000 이니까 한꼭지의 이야기마다 10가지의 새로운 상식이 전개되어야 하는데 과연 그러할까하는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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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영조의 탕평책 이야기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상식을 살펴보면 '①고려말 상황- 온건파/혁명파 ②15세기의 상황 - 훈구파/사림파 ③동인/서인의 분화 ④북인,남인,노론,소론 ⑤붕당정치의 견제 방법 ⑥탕평책은? ⑦정조의 탕평책 ⑧탕평책의 목적/효과 ⑨ 왕권강화 ⑩결국 두 타이어를 두루두루 써야만 잘 굴러간다'는 이야기까지 얼추 10가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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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꼭 '10가지*100꼭지 = 1,000가지' 상식이 넘칠 수도 있고 혹은 모자랄 수도 있겠지만 결국 책을 통하여 그 지식을 얻어가는 우리들이 노력하기 나름일 것이다. 100가지 한국사를 통하여 우리가 어떠한 상식을 얻고 그 상식이 우리네 삶에 미친 영향을 깨치고 스스로의 앞길로 걸어나갈 때까지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책과 씨름하여야 할 것인가? 요즘처럼 지식이 넘쳐나는 세상에도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 탓에 벌어지는 기막힌 일이 지금도 진행중이지 않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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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과서 속 한국사 먼저 알기>라는 부제에 걸맞게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잘 정리정돈 된 이야기들이다, 그 속에서 지금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읽어낼 수 있다면 우리는 이 책을 아주 잘 만나본 것이리라. 역사는 돌고 돈다지만 결국엔 나아지리라 믿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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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6. 12. 새벽, 꿈쩍도 하지 않는 단절의 벽을 바라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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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