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저민 프랭클린은 '다른 이가 나로 인해서 행복해하는 것을 보는 것, 그것이 나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내가 행복하려면 배우자를 행복하게 해주면 된다는 얘기다. ('구학서'신세계 부회장) (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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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의 중요성을 최근 여러 곳에서 만난다. 내가 아닌 다른 이를 우선적으로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이 없이 어찌 성공하고 행복할 수 있겠느냐만 이 단순하고 평범한 진리를 요즘에서야 눈에 띄게 접하는 까닭은 이제서야 내가 그 길에 들어서기 때문이 아닐까? 나의 행복, 나의 성공만을 머릿속에 두고 있다가 가족,동료,고객으로 범위를 넓혀가며 생각하고 배려하는법을 이제서야 배우고 깨닫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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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에서 성공한 CEO 20명을 한꺼번에 만나보니 몇 가지 공통점이 느껴진다. 그것은 '믿음'과 '긍정' 그리고 '술'을 통제할 줄 아는 '자기 절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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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과 일,무엇보다 직원,동료에 대한 '믿음'이 성공으로 가는 기본임을 여러 CEO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일에 부딪히고 힘들지라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바라보며 뚜벅뚜벅 걸어나가는 '긍정'의 힘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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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두가지의 기반이 되는 '술'이야기가 뒤를 받친다. 대부분의 CEO는 두주불사, 말술, 취해본 적이 거의 없는 술 실력을 공유하고 있다.이게 무슨 말일까? 술을 많이 먹어야만 CEO가 될 수 있다는 것일까? 그것이 아니리라. 그 많은 술자리,술질 속에서 자신의 위치와 본분을 잃지않는 절제와 통제를 스스로에게 가하여 통과한 사람만이 살아 남는 것이리라. 어떠한 상황에 닥치더라도 스스로를 잃지 않고 주변의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그들만의 방법은 '자기절제'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굳건히 세우는 '비전' 그리고 함께 한다는 '믿음'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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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비록 중소기업이긴 하지만 내가 근무하는 회사에서의 사장님을 떠올려보니 위의 특성들을 고루 갖추고 계시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하는 (술)자리에서 보여주시는 직원들에 대한 믿음과 웃음, 그리고 혹 술을 좀 많이 드시더라도 깔끔히 마무리 되는 자리까지…내가 바라본 모시고 있는 사장님의 모습이다. 스스로에 대한 절제와 믿음만 있다면 나도 언젠가는 그 자리에 앉을 수 있을까? ^^ 허나 대부분의 CEO들이 이야기하듯 성공은 열심히 일을 하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므로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맞추어 바빠지는 현장에서 올해도 열심히 부딪히며 이 더위를 보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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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명에 달하는 대기업 CEO를 만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는 책이다. 신문에 연재된 특성 탓에 한사람당 이야기가 너무 짧은 분량이라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책을 통하여 우리는 세상을 건너는 법을 더 배우고 더 익히는 것이다. 하여 나는 더 열심히 배우고 익히며 길을 간다. 그리고 대강 철저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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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6. 5. 다음 주에는 사장님이랑 소주 한 잔 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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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풀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