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기는 힘, 평상심
장쓰안 지음, 황보경 옮김 / 샘터사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책의 디자인이나 제목이나 어디를 보아도 '마음을 다스리는 책'으로 보여 선뜻 곁에 한 책이다. 그런데 머리글을 지나 책 속으로 달려가니 '조용히 바라다보고, 내려다보는 마음'이야기가 아니다. 실생활 속에서 살아가며 부딪혀가며 가꿔나가야할 그 마음, '평상심'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금,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이 진리이므로 멀리서 찾으려 할 필요'없이,'쓸데없는 일에 마음을 쓰지'않는 '도를 깨달은 사람'들의 마음이 '평상심'이란다. '두려워하거나 흥분하지 않으며'스스로를 있는 그대로의 일상으로 받아들인다는 말, "평상심", 나는 평상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가는데….
 
 우리는 불안에 떨기 위해 세상에 온 것이 아니다. 용기 있게 나아가기 위해 왔다.(9)
 
  세상 속에서 우리가 갖추어야할 마음의 길은 구체적인 사례들과 함께 < 1.행복을 부르는 평상심>, < 2.성공을 부르는 평상심>, <3. 사람을 부르는 평상심>으로 나누어 이야기되고 있다. 그리고 모두 다 구구절절 옳은 말들이고 고마운 말씀들이다. 여기서 나의 고민이 시작된다.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결국 '사람'을 끌어들이고 '행복'을 부르고 '성공'의 길로 가는 바로 그 길이란 말이던가..욕심과 아집과 고집을 단지 "내려놓기"만 하면 되는 일이 아니었단 말인가..잠시 말들 사이에서 흔들린다.
 
 하지만 나는 곧 다시 돌아와 '평상심'을 찾는다. 
 
 집중과 몰입은 성공의 첫 번째 조건이다. ~ 만약 사람들이 활동하는 시간을 한 가지 목적, 한 가지 방향을 위해서만 투자한다면 성공할 것입니다. (44)
 
 '지금 이 순간을 살라' ~ 오늘 아침 식사는 그 어떤 낙원이나 천국보다 중요하다, (46) 
 
 "인간은 걷기 위해서 넘어지는 법을 알아야 한다. 또한 넘어져 본 사람만이 걸을 줄 안다." - 마르크스 (148)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삶의 지혜와 교훈 이야기들이 오히려 우리를 더 부담스럽게 하는 듯하지만 이런 말들의 세례속을 통과함으로 우리는 '평상심'이라는 최종적인 목표에 다다를 수 있게 될 것이다.아니 '평상심'을 가져야만 이 길을, 이 말들의 숲을, 제대로 걸어 나갈 수 있으리라.
 
 중간중간 적절히 제시되는 <나를 업그레이드하는 평상심의 기술>만 제대로 점검하고 배운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우리는 '평상심'의 단계에 이를 수 있으리라. 허나 잊으면 안 되는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상심'에 이르고자 하는 그 길(道) 역시 멀리 있어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걸어가는 이 길 속에 있음을... "평상심"은 지금,이 자리에서' 함께 존재해야한다는 것을…….
 
 
2008. 3.25.  '담담하고 태연하게'
 
들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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