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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일반판 (2Disc) - 할인행사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에이치비엔터테인먼트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랑쉐가 부부로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보고싶었던 영화 <바벨>은
아카데미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세간의 평가 또한 참혹하기만 했다.
'지루하다,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들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싶은 마음을 실행해야 할지 잠시 고민했지만
역시 기우에 불과했을 뿐~!
이 영화, 참으로 잘 만들어진 좋은 영화다.
구성의 완벽함, 연기력의 화려함, 스케일의 방대함, 철학의 참신함!
넓으면 깊지 못한 것이 인지상정이련만,
넓고도 깊고, 다각적이면서도 심오한 표현과 울림에
경탄, 감탄, 영탄하기에 충분한 농밀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미국, 멕시코, 모로코, 일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아픔을 가진 일본남자가 소유한 총에서 부터 시작하여
그 총이 건너가는 길가에 비극과 상처를 남긴다.
일본 -> 모로코 <- 미국 -> 멕시코
이런 관계를 그리며 관객에게
4곳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대해 조잡한 설명없이 깔끔하게
집합과 분산을 보여주는 구성력이 놀랍다.
진정한 Butterfly Effects를 실상화 한 영화면서
진정한 가족애를 다룬,,
크면서 동시에 세밀한 영화 바벨.
첫 부분이 지루할 수 있음에 유념하고,
시종일관 어둡고 착찹한 심상을 풍긴다는 점에 유념한다면
★★★★★개를 줘도 아깝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