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예바가 연주하는 편안한 바흐의 선율!

Tatiana Nikolayeva / Nikolayeva Plays Bach Vol.1
타티아나 니콜라예바 (Tatiana Nikolayeva) 연주 / 명음레코드 / 2001년 5월

타티예나 니콜라예바 할머니는 편안한 바흐를 연주한다. 그녀가 좋아하고 즐겨 연주하는 아름다운 바흐의 선율들..

유명한 곡들만을 엄선하여 초보자가 들어도 마음 편안한 음악들로 가득하다. 태교음악에도 명상음악에도 좋을 것 같은, 피아노로 연주하는 바흐들..

그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곡은 <플루트와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중 제2악장 시칠리아노 G단조.

바흐 작품번호 BWV1031번인 이 곡은 원래 플루트를 위해 씌여진 곡인데.. 피아노로 편곡하여 좀 더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플루트로 연주한 '시칠리아노'가 잊혀져가는 사람에 대한 애상이라면, 피아노로 연주한 '시칠리아노'는 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아픔이라는 느낌..

이 곡은 한없이 맑고 투명하다.. 그래서 더 시리고 아프다.

연 주 : 타티아나 니콜라예바
연주시간 : 5분 17초

신 모던락 기수 캔디맨

Friday Morning - Candyman (캔디맨)
캔디맨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1년 10월

영화'신라의 달밤'에 수록되어 유명해진 캔디맨의 '일기'가 좋아져서 이 앨범을 구입하게 되었다. 감정을 이입하지 않는 신세대 느낌이 나는 여자 보컬의 목소리가 그냥 맑아서 좋았고 심현보가 직접 작사한 가사도 마음에 든다. 단 다양하지 않은 구성으로 다소 지루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앨범. 가요계에 새로운 모던 락을 만드는 그룹의 노래로 괜찮은 편이라는 평가이다.

역시 사라본~!

Sarah Vaughan - Very Best Of Sarah Vaughan
사라 본 (Sarah Vaughan)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2년 12월

요즘의 보컬 재즈를 들으면 기교가 판을 친다는 느낌을 자주 갖게 된다. 비브라토와 바이브레이션의 과다함 속에 넘실대는 얇팍함은 위태함마저 전이시킨다.

내가 팔짱을 끼고, 가시눈을 뜨고 보고, 들어서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재즈에 대해서 모르는 나에게 있어서도 재즈는 기교로서 승부가 나는 쟝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무게와 아픔과 깊이. 그것들이 재즈와 한덩어리가 될때.. 청자는 말이 필요없이 가슴으로.. '그래, 이게 진정한 재즈야..'라고 느끼게 되는것이다.

사라본은 그런 점에서 위대한 재즈 보컬이다. 그녀의 베스트 노래들이 선정되어 있는 이 앨범이야 말로 재즈 매니아라면 한장씩은 소장하셔야 할듯.

마음을 치료하는 음악들..

Prophesy
아샤 (Asha) 연주 / 아이케이 팝(Ikpop) / 2002년 8월

희망'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아샤(Asha)는 피아니스트이자 싱어 송 라이터이다. 음악으로 치료를 하는 상담자 역할을 하고 있는 아샤는 음악으로도 마음을 치료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앨범은 다소 몽환적이며 영롱한 우주로의 초대를 받는 느낌을 선사한다.

신비롭다
아름답다
유혹한다
따뜻하다
가냘프다
불안하다
이국적이다
몽환적이다
분위기있다
미치게한다
슬프다

이런 느낌을 갖게 하는 아샤의 음반. 새로운 뉴에이지의 세계를 당신도 경험하시길!

무게있는 보컬과 기타가 만났다!

Best Friends
클레어 레인 (Cleo Laine) 노래, 존 윌리엄스 (John Williams)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1996년 11월

깊이 있는 목소리의 소유자 클레오 레인과 기타계의 거장 존 윌리암스가 만난 앨범 베스트 프랜즈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넘실댄다. 영화 '산체스의 아이들'에서 메인테마로 쓰였던 콘슬로스의 테마를 비롯해, 모리스 앨버트의 'Feelings' 로버타 플랙의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은 물론이거니와.. 영화 '디어헌터'에서 쓰였던 카바티나에 가사를 붙인 'He was beautiful'도 수록되어 있다. 기타소리와 어울어진 아름다운 음색으로 가득한 앨범 한장을 꼭 소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