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풍경 - 김형경 심리 여행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예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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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많이 아프다.. 그냥 내 의지와 상관없이 아프니 그지없이 슬플 수 밖에..  그러던 중 우연히 회사 도서관에서 빌리게 된 책이 사람풍경이다..

전에부터 구입목록에 들어가 있었지만, 왠지 사지지는 않는 책들 중에 하나였던 사람풍경~ 오늘은 아파서 드디어 회사를 못나가는 지경에 이르자 집엔 아무도 돌봐줄 이 없이 외롭던 차에 집어 들어 읽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나에게 이책은 가벼운 여행에세이였다. 정신분석학적 이론을 매 장마다 들어 사람이 느끼는 감정들 사랑, 질투, 인정과 지지 등에 대해 약간의 설명을 끼워놓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분석적 각도에서 이러한 감정을 들여다 보았다기 보다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작가가 느낀 사람에 대한 감정들을 풍경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 폭의 풍경처럼 그려놓은 것 같았다.

아프고 외롭고 절절한 마음에서 읽어서 그런지 더욱 와 닿았던 구절이 많았지만, 대부분의 원인을 유아기에 제대로 애착 등의 감정이 형성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는 견해에는[물론 정신분석학자들의 입장이다] 약간의 반감 및 모든게 유아기로 귀착되다면 다시 유아기로 돌아갈 수도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작가가 여행했던 여행지, 특히 이태리를 거의 일주한 것처럼 들리는 이 책을 읽고 완전 방랑벽이 다시 생겼고, 왠지 이 무기력한 아픔이 끝나면 나도 떠나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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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아빠 약사 엄마의 친절한 소아과
이진한.김태희 지음 / 동아일보사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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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뭐 항상 우리 룸메에게 듣는 얘기지만, 얼마전 주말 빈둥빈둥 책을 보고 누워있던 나에게 룸메는 전혀 뱃속의 애기에 관심이 없다는 질타어린 발언을... 하긴 내가 봐도 산부인과에서 뭐라하건 말건 내맘대로 철분제 안먹다가 괜한 중증 빈혈로 비싸디 비싼  철분수액을 두 통이나 맞질 않나..

덧붙여 해보는 변명이지만, 직딩산모인 나로서 이것 저것 챙겨먹고 애기 태교에 힘쓰고 출산준비까지 하기에는 너무 벅차다. 출산 장려를 국가적으로 한다지만, 회사에서 어디그런가? 눈치 보며 회사다니기두 힘이 드는데...  흥! 그리고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예비엄마씨들의 태교, 출산준비를 들여다 볼라치면 나는 아무것도 안하는데 하는 강박관념에 마음만 더 산란한 것이 현실!

그래서 피드백없는 책이나 읽자며 찾다보니 발견한 책이 이 책! 물론 삐뽀삐뽀소아관가?[헥 잘모르겠당]하튼 이책을 추천받긴 했는데 워낙 두꺼워서 살 엄두가 안나다가 수기식의 의사아빠 약사 엄마의 친절한 소아과를 선택하게 되었다.

흐흐 아주 단순한 생각이었지만, 책 제목이 우선 신뢰가 갔다. 의사 아빠와 약사 엄마라니.. 의사+약사라는 타이틀이 우선 뭣도 모르는 내게 신뢰감을 주었고, 친절하다니 더욱~^^

내용도 본인들이 첫아이를 키우면서 발생한 에피소드와 육아상식을 접목시켜 지루하지 않게 수필 읽듯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을 읽고나서 부작용은 헥 애 키우기가 이리힘든거야?라는 반문과 무슨 유의점이 이리 많아?라는 약간의 불만..

하지만, 유용한 정보도 가득~ 예를 들어 난 무조건 예방주사는 소아과에서 맞춰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보건소에서는 꽁짜라는 사실~[나중에 내가 다른 임산부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그녀도 좋아했다~]

그리고 윗집 간난애가 맨날 울어대서 정말 무슨 애가 저리우나 했는데, 그게 영아산통일거라는 추측...그래서 추후에 우리애가 심하게 울더라도 이해해야겠다는 다짐과 윗층 사람들에 대한 연민이 생기게 하는 정보..등등 육아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나에겐 애키우는게 보통이 아니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런저런 정보를 전해 주는 유용한 책이 되었다.

한가지! 백과사전식 정보를 원한다면 이책은 그에 부합하는 책은 아닌것 같다. 에피소드 위주로 나와 있는 만큼 뭐는 뭐! 이런식의 정보를 원한다면 다른 책이 나을 듯.. 하지만, 그냥 삶의 일부로서 타인의 육아에 대해 구경도 하고 간단한 지식을 얻어보겠다면 강추![뒤에 색인이 있어서 책에 나와있는 육아 질병에 대한 정보는 찾아보는 것이 나름 용이하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이 책의 의사 아빠는 육아에 나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분이었다. 울 룸메는 활자 거부감이 심해서 항상 책은 멀리 하기에 내가 중간중간 읽어 주었지만, 예비아빠들도 재미삼아 읽으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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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손영기의 태교비전
손영기 지음 / 북라인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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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힘들다는 핑계로 손하나 까딱않하고 쇼파에서 뒹굴거렸더니, 울 룸메가 대걸레로 툭툭치면서[기분넘 나빳다ㅡㅡ] 넌 어찌된 애가 태교도 안하냐면서 구박을 하길래 바로 알라딘에 들어와 구입한 책!

솔직히 나같은 직딩들은 다들 느끼겠지만, 정말 태교는 커녕 평소보다 늘어난 짜증과 예민해진 신경 덕택에 임신 전보다 악화일로를 걷는 성격을 하루하루 느끼게 된다..[나만그런지 모르겠다.. 임신초기 울룸메는 심지어 가출하려 했었다..ㅋㅋ] 게다가 봄에 아이를 가져서 그런지 왜이리 졸리기두 졸린지 회사에서는 회사데루 구박뎅이, 집에오믄 집안일두 못해서 구박뎅이, 이건 본인의 존재자체에 대해 심히 재성찰해보는 기회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하튼 각설하고, 실은 울 룸메가 태교안한다구 구박하기 전에 나도 이미 뭔가 해야된다는 당위성 및 압박감은 느끼고 있었다. 아주 많이~~~~ 많이 많이~~~~~~~

특히 음식을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꼭 애기때문이기 보다도 나 때문이었다.ㅡㅡ;

워낙도 봄철마다 심해지는 아토피가 지금은 뭐 말할 것두 없이 번성하여 회사에 얼굴을 못들고 다닌다. 얼굴은 화장을 해두 울긋불긋, 목은 하두 긁어서[낮엔 의식적으로 안긁는데 아마 밤에 긁나부다ㅡㅡ^ 부족한 나의 자제력이여~]  피딱지까지.. 하튼 내가 봐두 지저분하다.. 임신부가 지저분하기까지...

그래서 최근 읽은 "나는 풀먹는한의사다"의 저자인 손영기 한의사의 "태교비전"을 보관함에 재워두었다가 룸메의 구박에 자극받아 냉큼 구입하게 되었다. 나의 경우에 있어서는 책장을 넘기는 순간마다 "맞어!"라는 감탄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진통 1시간만에 출산하였다는 부인의 얘기와 함께 시작하여 산모의 음식태교, 아버지의 씨앗태교, 영맞이 태교까지 이어지는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태교책이다. 물론 내용은 상당히 지키기 어려운 것들이다. 본론에서 음식태교의 분량이 제일 많은데 손영기님은 실천하기 제일 쉽다고 하시니...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유용한 정보에 놀라울 따름이다. .

예로 여름철 자주 먹는 수박이나 참외가 찬기운이 많아 아이에게 안좋다니.. 물론 아시는 분도 계셨겠지만, 특히 수박, 참외 매니아로 지금도 매일 먹는 나로서는 뜨끔한 정보가 아닐 수 없었다. 주말에 먹은 모밀국수도 안좋다 하시궁.. 하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다 먹을 게 못된다고 하고 있으니 한탄스럴 따름이었지만, 

이런음식들을 먹고 나타나는 몸의 반응들이 말씀하시는 증상과 비슷한 점이 많아 태아 뿐아니라 나 자신의 아토피, 속건강을 위해서라도 음식태교를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물론 내가 본문의 태교 내용을 다 지킬 수는 없어도 알고 있으면 삼갈수 있고, 삼가려는 노력이 우리 애기에게도 전해지지 않을까라는 작은 바램은 있다. 본문에 나오는 사주당 이씨의 태교신기에 따르면 모든 태교는 "삼갈 근(謹)" 이라고 하니 모두 삼가하지는 못해도 먹는 것도 삼가하고, 생각하는 것도 삼가하고, 삼가하는 것을 체화시키는 것이 영어태교, 음악태교, 태교동화 하나 읽어주는 것보다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튼 태교비전은 정말 나같은 범인이 실천하기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임신하고 한번도 삼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생각도 해보지 않은 나에겐 너무 소중한 정보였고, 지키진 못해도 지키려고 노력은 해 볼 기회를 준 책이 된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울 룸메에게 소리내서 읽어줬더니 까칠한 울룸메는 벌써 난리다. 아무것도 못먹게 하려구..ㅡㅡ;  그리고, 이책으로 동남아로 열대과일 먹으러 놀러가려던 우리의 계획은 철저히 무산됐다. 열대과일이 화기를 돋아 아이한테 안좋다니,, 하튼 이래저래 저자가 밉기두 하구 이쁘기도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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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 살라딘
타리크 알리 지음, 정영목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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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새해 벽두부터 무슨 생각으로 이책을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기존에 구매하였던 많은 책더미에서 꺼내든 것이 바로 이책이었다.. 중동에 관련된 책은 한번도 읽어 본 적이 없고, 실은 뭐 아라비안나이트도 어린시절 읽어 기억도 잘 나지 않은 내가 이책을 들은 것은 순전히 또 방랑벽 때문인 것 같다. 새해 벽두부터 방랑벽이라니 쯧~

이책은 이븐 야쿠브라는 서기의 눈을 통해 술탄 살라딘과 그의 주변인물에 대한 이야기, 예루살렘을 정복하기까지 이야기들이다.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아랍문명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내 바램은 과욕이었던 듯 하고, 재밌는 이야기 책을 읽은 듯한 느낌이 지배적이었다.

예전에 할머니 머리맡에 앉아서 듣던 만화같은 옛이야기들... "예수 하버드에 오다"에서 저자가 말했던 것처럼 우리세상엔 점점 이야기 보따리를 가진 할머니들이 없어져 가는데 이 책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산골이야기부터 궁정의 야사들, 그리고 화려한 개선장군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뒷이야기가 자꾸 궁금해 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아랍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지는 않지만, 카이로, 다마스커스, 예루살렘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고, 방랑벽 또한 자극하는 연초에 읽기엔 독초같은(?) 책이었던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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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아이를 굶겨라 - 아이를 해치는 음식 39가지
다음을 지키는 엄마모임 지음 / 시공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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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학생이 된 난 갑자기 심한 알레르기 증상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환절기만 되면 극심하게 발그레지고 버짐피듯이 일어나는 피부,,  가렵진 않은데 영 남보기 안좋아 고민이 많이 됐다

어린시절 서울에서 자랐지만, 나름대로 깨어있는 부모님 덕에 현미밥에, 집에서 직접기른 케일,상추[정말 애벌레가 가득했다, 오죽하면 케일 키우면서 애벌레 잡은 걸로 초등학교 때 과학독후감 우수상 탓다 ㅡㅡ^ 그당시 벌레는 나의 적이었다ㅡㅡ;], 고추 등등 정말 지금생각해 보면 무농약 제품만 먹고 자랐었다. 하지만, 대학가고 커가면서 자연스레 이런저런 음식을 접하게 되었고, 병원에서도 하는 얘기지만, 하튼 먹거리와 환경오염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여 내 자신이 피부병의 온상이 되고 말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집에서의 식사는 거의 불가능했고, 3끼를 모두 회사에서 해결하게 된 나의 피부상태 몸상태는 점점 더 악화되는 듯 했고, 여기저기 혼자 살아갈 방법을 기웃거리던 내게 띈 책이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였다. 아이에게 않좋다면 당연히 어른에게도 않 좋은 것들이겠지란 맘으로 읽어내려간 책...

그냥 그자체가 충격이었다. 아무 생각도 없이 맛나게 먹던 옥수수 통조림이 GMO일지 모르는 옥수수라는 배신감[옥수수를 너무 좋아한다ㅡㅡ], 내가 매일 500ml가량 먹는 우유에 대한 두려움 등등 주변의 모든 먹거리가 공포로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그 이후 번거롭지만, 약간의 경제적 위협에도 불구하고, 생협에 가입해서 국내산 채소와 현미, 최소한의 육식을 모토로 삼으며 귀찮아도 될 수 있으면 스스로 해먹으려 노력하며 살고 있다.

우리 룸메이트는 나보고 생협에 미쳤다고도 했었다. 비싼 채소를 사대고, 흰쌀 못먹게 하고, 오렌지쥬스도 농약물이라고 못먹게 하고 오미자차로 음료수를 바꿔줬더니 들은 말이다. 하지만, 무농약 유기농 과일 채소를 사다주면 나보다 더 많이 먹고, 맛나다고도 하고, 아주버님, 어머님, 아버님께도 적극 권유하는 등 생협 전도사가 되었다. ㅋㅋ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를 읽으면 우선 "에이~ 이러면 먹을 게 어딨어"라는 반응을 보이게 되지만, 그게 현실이다. 정말 먹을게 없고, 머리에 발품도 팔아 선별해서 먹을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적게 먹고 적게 소비하는 것!! 하튼 이책은 이래저래 내 생활습관을 전면적으로 개선해 준 고마운 책이다~

붙임] "차라리아이를 굶겨라2"도 샀는데 내용이 많이 겹치고, 사례위주인 관계로 그다지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니었다.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 1 이든 2"든 하나만 사서 읽고 실천해 봄이 좋을 듯하다..

지금은 "더이상 먹을게 없다"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이또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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