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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의 실크로드 스케치기행 2
박재동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박재동이란 만화가가 있었는지도 몰랐던 나.. 헤겍 이다지 무지를 드러내다니.,.홍홍홍
하튼 각설하고, 실크로드, 로마부터 신라까지 실크로드 였다는 사실이 우선 놀라웠다. 여행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겠냐마는 워낙 역마살에 시달리는 나로서는 이경로 그대로 한번 여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들게 하는 책이었음..
자신을 버린 부모를 위해 약(?)을 구하러 떠나는 바리공주의 여정을 만화로 만드려고 떠난 스케치 여행은 중국으로부터 시작해서 파키스탄, 인도까지 아우르고 있다. 중국의 말로만 듣던 돈황, 사막, 중국 속에 살고 있는 소수 민족 사람들의 풍경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고, 그들의 자족하는 삶이 풍경보다 더 아름답게 그려진 기행문이다. 특히 사막에서 보는 밤하늘에 대한 박재동씨의 묘사는 너무 아름다워서...
이 책은 또한 파키스탄 사람들, 이슬람 문명, 또 불교에 대한 나의 이미지를 바꿔 놓은 책이기도 하다. 뭐 별로 아는 것도 없었지만 파키스탄 사람들이라 하면 그냥 외국인 노동자,, 우리보다 갈색인 사람들 정도로 인식하고 있던 나에게 평온한 그들의 현지 삶이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그들의 현실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했고,
이슬람문명에 대한 책들이 몇년 전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나 한권도 읽지 않았던 나에게 이 책은 기본적인 개념과 친화감을 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유목민 소년의 노래 장면이었는데 홈페이지에 책소개와 함께 직접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작가가 세심히 배려해 놓아 이 또한 감사... (http://www.odoltog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