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월 3주

  

 

 

 

 

 

 

인디음악을 좋아하니? 

그럼, 이라는 대답을 한다면, 아마 소규모아카시아밴드를 알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굳이 인디음악이라고 한정하지 않더라도,  

조용하고 감성적인 노랫말을 좋아하는 이라면,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그들의 팬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들의 팬이 되기 위해서는 물론 콘서트에서 보는 게 제일 좋다.   

콘서트에서는 이름과 달리 엄청나게 열정적이다.  

사진참조 http://blog.naver.com/moraer/40067553961  

그들의 음악여행에 카메라가 함께 했던 기록을 담은 영화가 나왔다.  

아마도 콘서트를 못 가본 이들은 영화라도 한번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영화를 보고 나면, 아마 그들의 음악을 듣고 싶어지지 않을까? 

    

 

 

 

 

 

 

나마에를 아니? 

그럼, 이라고 대답을 한다면, 아마 이번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이 중 한명일 것이다.  

아니, 라고 대답을 한다면, 그럼 강마에는? 이라는 대답에는 당연히 알지, 라고  

말할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다. 이번엔 김명민의 강마에 대신에, 나문희의 나마에가 지휘봉을 잡았다. 

나문희의 연기공력이 김명민에 미치지 않을 리 만무하다. 

나문희 역시 2개월만에 피아노와 지휘를 맹연습했다고 한다.

그럼, 이제는 단원들의 실력만이 남았다.  

김윤진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3개월동안 맹연습을 했다고 한다.  

<베토벤바이러스>에서 배우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연기를 했다면, 

이번 영화에서 배우들은 자신의 목소리로 악기로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이번 영화의 음악감독은 바로 이병우.  

영화 속 노래들이 어떤 감동을 자아낼지 궁금하다.  

이제 개봉날만 기다릴 뿐이다.   

 

 

 

 

 

 

 

시카고를 아니? 

이 물음에 특정한 지명을 떠올리기 보다, 뮤지컬을 연상한다면,  

당신은 이번 영화의 관람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뮤지컬 시카고는 옥주현, 인순이 등이 나오는 대형뮤지컬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영화로는 르네 젤위거, 캐서린 제타존스 등이 나와서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작품이다.  

이번 영화 나인도 그때의 감독이 다시 뮤지컬을 영화로 만들었다.  

캐스팅의 화려함으로 뮤지컬의 명성이 가려질까 두려울 정도로, 

수많은 여배우들이 그 무대위로 올라왔다.  

실제로 브로드웨이에 가서 뮤지컬을 봐도, 

이처럼 화려한 캐스팅은 구경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나 니콜키드먼과 페넬로페 크루즈의 노래실력은 기대가 무척 된다.  

자, 이제 귀와 눈을 화려한 감동으로 물들이러 갈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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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 Jeon Woo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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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의 영화치고는 아쉽지만, 정말 기분 좋게 영화관 나올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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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2010년 1월 1주 !

 종로의 낙원상가 꼭대기에 자리를 잡고 있는 허리우드 극장. 

 그곳은 멀티플렉스가 이 땅에 자리잡기 전에 내가 가장 처음으로 

 가본 극장이었다.  

 지금은 극장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지나칠 정도로 쇠락했지만, 

 여전히 인사동을 지날 때면 우리는 그곳에 영화관이 있음을  

 고개를 한번만 돌려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영화 <북극의 눈물>은 너무나 유명하다. 이번 겨울의 한파와 폭설도 뉴스에 의하면 북극의 빙산들이 녹아서라는 말도 있을 정도니, 이 영화가 결코 북극에 사는 동물들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온난화는 북극의 빙산만 녹일 뿐 아니라 북극곰을 쓰레기 통을 뒤지게 하고, 에스키모인이 설 곳을 좁게 만든다. 우리에게 결코 먼 일도, 먼 곳도 아닌 북극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인사동의 시끌벅적함을 즐기며 발걸음을 안국동으로 향해보자. 

 이곳에서 풍문여고 방향으로 길을 걸으면, 머지 않아 삼청동이  

 나온다. 삼청동으로 가는 길목에 씨네코드 선재가 자리를 잡고 

 있다. 정독도서관 앞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이곳은 미술전시회, 

 작은 영화들을 상영하는 곳으로 삼청동 카페 골목으로 들어가기 

 전에 들려볼 만한 곳이다.  

 

영화 <위대한 침묵>은 알프스의 깊은 계곡에 있다는 수도원의 일상을 담고 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공간 중의 하나가 수도원일 것이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상에 언어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그저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고 한다. 마치 스님들의 묵언수행을 연상케 한다.  

일상의 바쁨 속에서 내면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지 못한다면, 그 삶은 위태로울 것이다. 자유경쟁시대라는 미명 하에 쫓기는 삶을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한발짝 떨어져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아닐까. 

 삼청동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들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광화문으로 돌려보자. 새로 생긴 광화문 광장과 세종문화회관을 

 뒤로하고 경희궁쪽으로 발걸음을 돌리면, 그 많던 인파는  

 그나마 조금 줄어든다. 그렇게 발걸음을 조금 더 재촉하다보면, 

 경희궁 앞에 조그마한 영화관이 하나 있는 걸 알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미로스페이스다. 영화관의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느껴질 만한 곳이다.  

영화 <시간의 춤>은 감독 송일곤씨가 쿠바까지 날아가서 그곳에 살고 있는 한인들을 담아온 것이다. 영화 <부에노비스타 소셜스타>의 배경이자, 체 게바라의 나라에 한인들이 살고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의 시선을 잡아끈다.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건 음악을 맡은 방준석이다. 그룹 유앤미블루의 일원으로 한동안 음악감독으로 살아왔던 그의 음악은 분명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영화 <라디오스타>의 음악감독을 그가 맡았다는 사실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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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진부, 비주얼은 3D나 되어야 볼 만할 뿐, 특별함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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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 Ava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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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트릭스는 총 3편까지 나왔다. 
 
매트릭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뭐라해도 1편이었다.

만화 공각기동대에서 이미 나왔다고는 하지만,

현실과 꿈의 공간이 너무나 다르고, 

마치 애벌레처럼 누워 꿈을 꾸는 것이 그 시스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건,

정말 상상해본 적이 없던 일이다. 

그래서 당시에는 매트릭스로 철학하기라는 책도 여러 권 나왔었다.

그만큼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거리가 넘쳐났던 영화다. 

그러나 1편 이후로는 영화가 오직 전쟁씬 하나만을 위해 달려간 느낌이다.

영화 아바타를 보면 자연스럽게 매트릭스가 생각나게 된다. 

꿈을 통해 나비족의 분신에게 링크되는 장면이나, 

어떤 것이 자신인지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 같은 건 매트릭스 아이디어의 차용이랄 수 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이다. 

아바타의 스토리는 누구나 예상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나비족을 보면 쉽게 인디언을 생각할 수 있고,

전쟁의 장면에서는 이라크 전쟁의 부당성을 볼 수도 있고, 

전쟁의 목적이 된 광석을 보면 자본주의의 폭력성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그렇게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만 읽을 여지를 주는 것일 뿐,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이름 뒤에는 더 큰 폭력성도 숨겨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스토리는 신선할 만한 주제가 전혀 아니라는 얘기다. 

누구나 영화에서 스토리를 중요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볼거리 차원에서 이 영화를 본다면,

글쎄, 내가 3D로 보지 않았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이 정도의 볼거리는 반지의 제왕에서도 본 것이고,

나비족이 사는 곳은 중국의 어느 깊은 산인 듯 하고,

나비족과 그들의 생명체는 누가봐도 늑대, 코뿔소, 말 등을 조금씩 변용한 것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처럼 영화 아바타에는 새로움이라는 건 찾아볼 수가 없다. 

그런데도 영화 아바타가 흥행을 질주하고 있는 건,

뭔가 새로움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소문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게 아닐까?

그렇기에 말하고자 한다. 

영화 아바타, 안 봐도 후회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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