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2월 4주


드라마 <파스타>는 삶을 살짝 바꿔놓았다.
밤 10시부터 11시에 끈질기게 나오는,
수많은 종류의 파스타를 보다보면,
야식의 유혹을 참기 힘든 건 물론이고,
나도 모르게 까칠쉐프의 매력에 빠져들고 만다.

이번 주말에는 쉐프와 함께 음식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첫번째로 추천할 영화는 제목부터 쉐프가 들어가있는,
<남극의 쉐프> 

 

 

 

 

 

 

 


일본 코미디의 매력이 물씬 베어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까칠쉐프가 남극으로 가면 무엇을 만들어 줄까?
거기서도 빨리빨리 움직여라, 이 굼벵이시키들아! 라고
버럭되려나?
극의 주인공 니시무라 쉐프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영화 속 음식을 만든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카모메 식당에 참여한 이라고 하니, 정말이지 영화관을 나오자마자, 식당을 찾아갈지도 모르겠다.

두번째로 추천할 영화는 한국적 쉐프의 전형이랄 수 있는 바로 <식객 : 김치전쟁> 

 

 

 

 

 

 

 


식객이야 워낙 유명한 만화이고,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으니,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번 영화의 주제가 김치전쟁이라고 하니, 사뭇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다. 김치로 무슨 음식을 만들어 낼 것인가?
우리에게 김치는 반찬이 아닌가? 그런데 그런 김치로 음식을 만든다? 아삭아삭한 김치샐러드?
영화를 보고 나오면, 김치랑 밥한끼 뚝딱 먹고싶어질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추천 영화는 쉐프가 필요없는 영화, 바로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까칠쉐프도 필요없다. 고민할 필요도 없다. 알아서 하늘에서 햄버거, 스파게티가 내려오니, 취향에 따라 먹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그렇게 내려주는 것만 먹으면 어떻게 될까? 처음 며칠은 행복하겠지만, 계속 그럴 수 있을까?
까칠쉐프가 이 상황을 본다면 뭐라고 그럴까? 유아 파이어드? 이런 건 음식도 아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패스트푸드를 좀더 줄이게 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월 3주

  

 

 

 

 

 

 

인디음악을 좋아하니? 

그럼, 이라는 대답을 한다면, 아마 소규모아카시아밴드를 알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굳이 인디음악이라고 한정하지 않더라도,  

조용하고 감성적인 노랫말을 좋아하는 이라면,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그들의 팬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들의 팬이 되기 위해서는 물론 콘서트에서 보는 게 제일 좋다.   

콘서트에서는 이름과 달리 엄청나게 열정적이다.  

사진참조 http://blog.naver.com/moraer/40067553961  

그들의 음악여행에 카메라가 함께 했던 기록을 담은 영화가 나왔다.  

아마도 콘서트를 못 가본 이들은 영화라도 한번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영화를 보고 나면, 아마 그들의 음악을 듣고 싶어지지 않을까? 

    

 

 

 

 

 

 

나마에를 아니? 

그럼, 이라고 대답을 한다면, 아마 이번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이 중 한명일 것이다.  

아니, 라고 대답을 한다면, 그럼 강마에는? 이라는 대답에는 당연히 알지, 라고  

말할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다. 이번엔 김명민의 강마에 대신에, 나문희의 나마에가 지휘봉을 잡았다. 

나문희의 연기공력이 김명민에 미치지 않을 리 만무하다. 

나문희 역시 2개월만에 피아노와 지휘를 맹연습했다고 한다.

그럼, 이제는 단원들의 실력만이 남았다.  

김윤진을 비롯한 출연진들이 3개월동안 맹연습을 했다고 한다.  

<베토벤바이러스>에서 배우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연기를 했다면, 

이번 영화에서 배우들은 자신의 목소리로 악기로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이번 영화의 음악감독은 바로 이병우.  

영화 속 노래들이 어떤 감동을 자아낼지 궁금하다.  

이제 개봉날만 기다릴 뿐이다.   

 

 

 

 

 

 

 

시카고를 아니? 

이 물음에 특정한 지명을 떠올리기 보다, 뮤지컬을 연상한다면,  

당신은 이번 영화의 관람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뮤지컬 시카고는 옥주현, 인순이 등이 나오는 대형뮤지컬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고, 

영화로는 르네 젤위거, 캐서린 제타존스 등이 나와서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작품이다.  

이번 영화 나인도 그때의 감독이 다시 뮤지컬을 영화로 만들었다.  

캐스팅의 화려함으로 뮤지컬의 명성이 가려질까 두려울 정도로, 

수많은 여배우들이 그 무대위로 올라왔다.  

실제로 브로드웨이에 가서 뮤지컬을 봐도, 

이처럼 화려한 캐스팅은 구경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나 니콜키드먼과 페넬로페 크루즈의 노래실력은 기대가 무척 된다.  

자, 이제 귀와 눈을 화려한 감동으로 물들이러 갈 차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2010년 1월 1주 !

 종로의 낙원상가 꼭대기에 자리를 잡고 있는 허리우드 극장. 

 그곳은 멀티플렉스가 이 땅에 자리잡기 전에 내가 가장 처음으로 

 가본 극장이었다.  

 지금은 극장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지나칠 정도로 쇠락했지만, 

 여전히 인사동을 지날 때면 우리는 그곳에 영화관이 있음을  

 고개를 한번만 돌려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영화 <북극의 눈물>은 너무나 유명하다. 이번 겨울의 한파와 폭설도 뉴스에 의하면 북극의 빙산들이 녹아서라는 말도 있을 정도니, 이 영화가 결코 북극에 사는 동물들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온난화는 북극의 빙산만 녹일 뿐 아니라 북극곰을 쓰레기 통을 뒤지게 하고, 에스키모인이 설 곳을 좁게 만든다. 우리에게 결코 먼 일도, 먼 곳도 아닌 북극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인사동의 시끌벅적함을 즐기며 발걸음을 안국동으로 향해보자. 

 이곳에서 풍문여고 방향으로 길을 걸으면, 머지 않아 삼청동이  

 나온다. 삼청동으로 가는 길목에 씨네코드 선재가 자리를 잡고 

 있다. 정독도서관 앞에 자리를 잡고 있는 이곳은 미술전시회, 

 작은 영화들을 상영하는 곳으로 삼청동 카페 골목으로 들어가기 

 전에 들려볼 만한 곳이다.  

 

영화 <위대한 침묵>은 알프스의 깊은 계곡에 있다는 수도원의 일상을 담고 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공간 중의 하나가 수도원일 것이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상에 언어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그저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고 한다. 마치 스님들의 묵언수행을 연상케 한다.  

일상의 바쁨 속에서 내면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지 못한다면, 그 삶은 위태로울 것이다. 자유경쟁시대라는 미명 하에 쫓기는 삶을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한발짝 떨어져 자신의 삶을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아닐까. 

 삼청동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들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광화문으로 돌려보자. 새로 생긴 광화문 광장과 세종문화회관을 

 뒤로하고 경희궁쪽으로 발걸음을 돌리면, 그 많던 인파는  

 그나마 조금 줄어든다. 그렇게 발걸음을 조금 더 재촉하다보면, 

 경희궁 앞에 조그마한 영화관이 하나 있는 걸 알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미로스페이스다. 영화관의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느껴질 만한 곳이다.  

영화 <시간의 춤>은 감독 송일곤씨가 쿠바까지 날아가서 그곳에 살고 있는 한인들을 담아온 것이다. 영화 <부에노비스타 소셜스타>의 배경이자, 체 게바라의 나라에 한인들이 살고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의 시선을 잡아끈다.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건 음악을 맡은 방준석이다. 그룹 유앤미블루의 일원으로 한동안 음악감독으로 살아왔던 그의 음악은 분명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영화 <라디오스타>의 음악감독을 그가 맡았다는 사실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