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수업
로시오 까르모나 지음, 김나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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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해보면 실질적으로 연관이 있어. 라흐마니노프와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에서의 여주인공은 둘 다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들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지. 우리가 어떤 격한 감정을 아무에게도, 심지어 우리를 가장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털어놓지 않고 속으로만 삭힌다면, 그것은 시멘트로 만든 우물처럼 고이고 고여서 썩어버리고 말 거야. 그 결과는 참혹하겠지."

​-p, 114

 

 

 

 

 

 


 

 

 

 

 

 

 

로시오 까르모나의 《사랑수업》은 제목만큼이나 귀여운 책이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열여섯 살의 소녀인 이레네입니다. 스페인인과 미국인의 혼혈이라는 매력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이 소녀는 영국에 있는 기숙학교로 유학을 오게 됩니다. 이후 소위 이 학교에서 제일 잘생겼다는 남학생과 사랑을 하게 되나 했으나 역시 얼굴값을 하는건지, 이 남학생에겐 자기 외에도 수많은 여학생들과 데이트를 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죠. 심지어 이 남학생은 이레네가 썼던 고백편지까지 친구들 앞에서 읽으며 이레네에게 망신을 주는데요.

이 사건으로 얼마나 충격을 받았는지 이레네는 수업시간 도중 뛰쳐나가게 돼고, 그런 이레네를 휴그스 선생님이 뒤쫓아갑니다. 휴그스 선생님은 이레네의 이야기를 듣고 이레네에게 '수업시간에 뛰쳐나간 벌'로 '매주 수요일마다 휴그스 선생님이 추천해준 7권의 책을 읽고 선생님과 토론을 하는' 벌을 내리죠. (이런 벌이라면 달게 받겠어요...)

이레네가 읽은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슈테판 츠바이크의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샬럿 브론테의 《제인 에어》,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 이렇게 총 사랑에 관한 7권의 책들이었어요. 

솔직히 《사랑수업》 소설 자체만으로는 어찌나 유치한지, 제가 만약 여고생이었을때 아니 이레네와 비슷한 나이인 여중생이었을 때 읽으면 딱 좋았을법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휴그스 선생님과 이레네가 읽고 토론을 한 위의 7권의 책들이 얼마나 읽고싶어지던지. 덕분에 소설 자체의 내용만으로는 유치함에 피식피식 헛웃음이 나왔지만 사랑에 관한 좋은 문학작품을 많이 알게 된 것 같아 고마운 마음이 들었네요.

 

 

 

 
 
 
 
 
작가 로시오 까르모나는 자신의 수많은 독서 경험과 좋아하는 장르를 결합시켜 이 소설 《사랑수업》으로 데뷔를 했다고 하는데요. '책에 관한 책'이지만 단순한 서평이 아니라 사랑에 관한 유명한 문학작품들을 사랑 때문에 아파하고 있는 이레네의 입을 빌려 이렇게 소개해주었다는 이런 발상이 많이 부러웠습니다. 전 이렇게 소설을 쓸만한 재주는 가지고 있지 않으니 열심히 읽는걸로 만족해야지요.
 
+


사랑은 역시 시대와 나라,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언제나 흥미롭고 또한 어렵지만 그럼에도 자꾸자꾸 알아가고 배우고싶은 멋진 주제죠?
그러고보니 오늘이 고백데이라고 하던데. 여기저기서 사랑이 막 피어나고 있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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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뜨거움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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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2일. 이 책 《살아 있는 뜨거움》을 처음으로 만난 날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언니가 제 생일선물로 이 책을 선물해주었어요. 3월이라 아직 쌀쌀한 때였는데 생일선물을 주려고 제 수업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이 책과 예쁜 책갈피들을 안겨줬었거든요. 당시엔 학교에 다니느라 정신이 없기도 했고, 이 책은 꼭 '내가 필요로 할 때 읽고 도움을 받으리라'라는 생각으로 책꽂이에 꽂아뒀었는데 이번에 읽게 되었네요. 

그동안 많이 무기력해져 있던 탓에 이사람 저사람한테 투정을 부리고 있었는데, 마침 이 책 제목이 눈에 딱 들어왔습니다. 

스타강사 '김미경' 이라는 이름은 이제 남녀노소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져있죠. 처음엔 이런 인기의 바람을 타고 가볍게 낸 책이 아닐까 반신반의하며 책을 펼쳤습니다. 이 책이 쓰여진 시기는 강사 '김미경'이 논문 표절 의혹에 시달리고, 그 여파로 그녀의 이름을 내걸고 방송되고 있던 '김미경 쇼'에서도 하차한 후. 심지어 스타강사라는 명함에 걸맞지 않게 잡혀있던 강의는 줄줄이 취소되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실망이다.'라는 말을 내뱉던 때였습니다.

그녀의 강의를 들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당찬 모습으로 독한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그녀를 보고있자면 세상의 그 어떤 시련조차 그녀가 무서워서 피해갈 듯 보였지요. 하지만 논문 표절 사건이라는 불행한 운명이 그녀를 휩쓸고 지나갔고, 그렇게 집 한 구석에서 그녀를 되돌아 볼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녀의 강의 주제는 대부분 '꿈'입니다. '꿈을 가지면 이뤄내지 못할 것이 없다.' 라는 말로 잔소리를 해대던 그녀는 문득 자신에게 사람들이 '운명'에 대해 묻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꿈만 있으면 인생이 술술 풀릴 거라고 말하던 그녀는 정작 자신도 운명에 이끌려서. 때론 운명에 흔들리기도 하고, 그 운명과 화해를 하기도 하며 살아왔기 때문이죠.

이 책 《살아 있는 뜨거움》을 통해 그녀는 그녀가 겪어왔던 고단한 운명에 대해, 또한 그 운명과 어떻게 화해하고 마주해왔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험난한 운명이 자신에게 닥쳐와도 '살아 있다'라는 명제는 절대적이었다는 사실 또한 알려주고 있습니다.

청중에게 자신의 논리를 설득해야하는 강사라는 직업을 가져서인지 이 책 또한 정말 설득력이 굉장합니다. 여기 쓰여있는 글을 그녀가 소리내어 읽어주면 바로 훌륭한 강의가 될 정도로요. 50대인 그녀가 저보다 먼저 겪어가며 깨우친 사실들을 이렇게 앉은 자리에서 낼름 받아먹어도 될까 싶을 정도로 그녀가 깨우친 '운명과 마주하며 살아가는 방법'은 정말 고개를 수백번 끄덕이게 됩니다. 

마침 오늘은 저에게 이 책을 선물해 준 언니의 생일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이 서평은 더 뜻깊고, 이렇게 좋은 책을 선물해 준 언니에게 고맙다는 말을 서평을 빌어 전해주고 싶어요!  



 

 

     

끌려 내려가면 시간마저도 불행이라는 감정에 빼앗겨 온전한 내 것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스스로 내려놓으면 적어도 시간은 남는다. 그리고 그 시간으로부터 나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P, 24

사람마다 집착하는 것이 있다. 누군가는 돈에 집착하고, 누군가는 명예에, 어떤 이는 자식에 집착한다. 혹자는 이를 두고 열정이라고, 신념이라고, 사랑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성공에 대한 열정과 집착을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사회적 신념과 명예욕, 자식에 대한 한없는 사랑과 집착을 무 자르듯 구별해내기도 어렵다. 다만 분명한 것은 내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이라면 집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것이 꿈에 대한 열정이든, 누군가를 도우려는 선한 의지든, 뜨거운 사랑이든……. 나를 돌보지 않거나 나를 제대로 볼 수 없을 정도로 손에 가득 쥐고 있는 것, 내가 사는 이유라고 확정지어 놓고 하루 종일 들여다보는 것, 없으면 당장 죽을 것 같은 모든 것이 집착일지 모른다. 가장 본질적인 내 존재를 힘겹게 만드는 것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내 몸뚱어리 하나 빼고 전부 다.

살다 보면 손에 든 걸 내려놓아야 할 때가 온다. 그때 내려놓지 않으면 그 무게 때문에 정말 내려앉을 수도 있다. -P, 25, 26

인생에서 내게 오는 모든 것들은 양면의 카드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하나고, 행운과 불행이 하나의 사건에 공존한다. 다만 우리가 카드의 앞면에 놓인 것들만 보면서 울고 웃는 것뿐이다. 앞면에 불행이 적힌 카드가 오면 화가 나고 억울해서 뒷면을 보지 못하고, 행운이 적힌 카드가 오면 또 무서워서 일부러 뒷면을 외면한다. 그러나 인생에는 반드시 카드를 넘기는 순간이 온다. 앞면에서 뒷면으로, 다시 뒷면에서 앞면으로. 불행의 카드 뒤에는 고통의 크기만큼 행운과 축복이 숨겨져 있고, 마찬가지로 행운의 카드 뒷면에는 그만큼의 불행과 위기가 도사리고 있게 마련이다.

운명을 재해석한다는 것은 그 숨겨진 카드의 뒷면을 보는 일이다. 카드의 앞면에만 속지 않으며 뒷면이 있다는 것을 믿고 찾으려 애쓰는 것이다. 심오한 해석이 아니어도 좋다. 그저 자신이 볼 수 있는 만큼 보면 된다. 자신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는 재해석이면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카드의 앞면만 보고 판단하지 않을 지혜와 여유 그리고 그 카드를 뒤집을 수 있는 용기 아닐까. 운명의 카드를 넘기는 순간, 우리의 인생은 전혀 다른 세상과 만나게 될 것이니. -P, 33

나는 엄마라는 역할도 좋아한다. 그러나 엄마는 역할일 뿐 나라는 사람의 존재 자체는 아니다. 아내도 역시 역할일 뿐 내 존재의 본질은 아니다. 역할이 존재보다 앞설 수는 없다. 나는 김미경으로 태어났고 엄마뿐만 아닌 무수히 많은 역할을 수행하다 결국엔 김미경으로 죽을 것이다. -P, 47

부모가 기뻐할수록 자식은 불안해진다. 자식이 잘한 것에 대해 기뻐하고, 못할 때 실망하는 간극이 클수록 아이들은 자기답게 클 수 없다. 다만 부모의 '기쁨 제조기'가 될 뿐이다. -P, 55

 

불행과 상처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지나가도록 놓아두는 것이다. 그 모든 감정들이 하나하나 내 몸을 빠져나갈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어떤 운명도 시간을 이길 수는 없다. 그러니 흘러가게 두면 된다. 방구석에 틀어박혀 숨만 쉬어도 된다. 중요한 건 한꺼번에 내려놓으려는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다. 왜 이까짓 일도 못 이겨내느냐고 스스로를 다그치지 않는 것이다. 억지로 웃거나 씩씩한 척하지 않아도 된다. 박노해 시인은 말했다.

'정직한 절망이 희망의 시작이다.'

내 절망을 지켜보는 것만큼 힘들고 아픈 일이 또 있을까. 그러나 애써 긍정으로 포장하거나 부정하지 않아야 절망의 밑바닥까지 갈 수 있다. 그 컴컴하고 무시무시한 곳까지 가봐야 내게 남아 있는 가장 정직한 희망을 발견하게 된다. '세상 모든 것을 잃어도, 난 이것만으로도 살 수 있어.'라는 가장 원초적인 희망. 

신은 인간에게 웃음도 줬지만 눈물도 주었다. 행복을 즐기는 힘과 불행을 견디는 힘을 동시에 준 것이다. 기쁠 때 더없이 활짝 웃는 것만큼이나 힘들 때 온몸으로 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뿐이다. 아프면 펑펑 울고 한숨 푹 자자. 시퍼런 마음의 멍이 빠질 때까지 천천히, 그저 놓아두자. -p, 148,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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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당신을 위한 놀면서 하는 재테크
윤지경 지음 / 흐름출판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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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제시하는 돈을 모으는 방법은 단순히 현재 유행하는 상품들을 나열해놓은 게 아니다. 어떤 상품에 어떻게 가입해야 하는지 또는 단순히 부자 되는 법을 알고자 이 책을 펴보았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는 액션 플랜은 지금 당장, 마음만 먹는다면 누구든지 쉽게 시작할 수 있는 핵심적인 것들이다. 제목의 '게으른 당신'이 사실은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도 주말이면 잠을 30시간씩 몰아서 자고 하루 종일 뒹굴뒹굴하는 것을 좋아한다. 허리도 안 아프다. 이토록 게으른 내가 바쁘게 돌아가는 대한민국에서 살아남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바로 '간헐적 부지런함'!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던가. 게으른 내가 살아남기 위해 하는 최소한의 재테크, '놀테크'가 탄생하였다. '놀면서 하는 재테크'라고 했더니 돈이 어디서 거저 생기는 방법이 있는 줄로만 아는 이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There's No Free Lunch."

미국 서부의 술집에서 술을 일정량 이상 마시는 단골들에게 점심을 공짜로 제공하던 것에서 유래한 말이다. 공짜 점심을 먹기 위해 사 마신 술값에 이미 점심 비용이 포함된 것임에도 사람들은 공짜로 한 끼를 해결했다며 뿌듯해 한다. 자신이 지불한 술값은 생각도 하지 않고 말이다. 세상에 거저 얻어지는 것은 없다. 이것을 항상 잊지 말고 '놀테크'를 일상에 적용시켜 보길 바란다.

-p, 8, 9

 

 

 

 

 

 
 
 
 
 
 
하루라도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온 몸에 가시가 돋는 줄 아는 동생과는 달리 저는 일주일 내내 집순이를 자처하곤 하고, 심지어 씻는 것, 먹는 것도 귀찮아할 정도인데요. (그래서 눈과 손만 움직이면 되는 책 읽기를 좋아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두말할 것 없이 일하는 것도 싫어라해서 '젊을 때 돈 바짝 벌어서 나중에 건물세 받아먹으면서 살거야.'라는 터무니없는 꿈을 꾸기도 하는 저예요. 재테크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게을러서 아직까지 제대로 된 실천을 못하고 있는 이런 저에게 《게으른 당신을 위한 놀면서 하는 재테크》라는 이 책이 왔지뭐예요.
오자마자 사진 찍어서 오빠한테 보냈더니 "저 책 세은이가 쓴 책 아니야?" 라고 했을 정도니 말 다했죠.
 
 


이 책의 저자인 윤지경은 역시나 돈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네요. 한화금융네트워크, 한화증권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재무 컨설턴트와 머니 칼럼리스트까지. 심지어 한국경제TV 패널로도 출연하고 있다고 해요. 여기서 특이한 이력은 요가 전문 강사라는 점. 이렇게 화려한 경력만 보면 저처럼 '도대체 뭐가 게으르다는거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게 다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는 점이예요.
보통 재테크 책이라하면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 등 우리가 매일매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점을 알려주곤 하는데요. 부지런한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돈에 온전히 관심을 쏟기가 어렵죠. 게으르면 내 몸 하나 움직이기도 쉽지가 않으니까요. (그래서 전 재테크에 대해서 이론은 빠삭하지만 제대로 실천해 본 적은 없단 말이지요..) 그런데 이 책은 반갑게도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고, 돈이 자동으로 관리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시험 기간이면 꼭 이것저것 하고 싶듯이 돈 모으기를 시작하려면 꼭 사고 싶은 것이 생긴다. 이때는 위시 리스트를 써놓고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고는 돈을 모은 다음에도 그게 정말로 사고 싶은지 검토해보자. 며칠 계속해서 꿈에도 나오고 눈앞에 아른거려 그것이 없으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것 같고, 자존감에 흠집이 날 것 같거든 사야 한다. 하지만 이때도 사는 과정과 소유한 이후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 카드대금 내는 날에 압박감을 느끼느라 '소유'의 기쁨이 희석되지 않도록 하자. 그런데 위시 리스트에 사고 싶은 것을 써놓고(인터넷 쇼핑의 경우라면 장바구니에 미리 담아놓고) 돈을 모으다 보면, 어느새 그 물건에 대한 욕망이 시들해지곤 한다. 또, 막상 모은 돈을 한 번의 소비로 모두 고갈시키기가 아까워 조금 더 큰돈을 모아보자고 결심하게 되기도 한다.
지금부터라도 신용카드로 '쉽고 빠르게' 하는 소비 습관을 끊고, 소비를 유보해보자. 당신의 돈 쓰는 속도를 조절하여 조금만 '느리게' 한다면 당신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p, 94, 95
2008년 <포브스>지에서 '세계의 백만장자 순위'를 발표했을 때 미국의 주식 부자 워런 버핏이 최고 부자 자리를 차지하여 크게 화제가 되었다. 14년 연속 그 자리를 지켰던 빌 게이츠를 누른 것이다. 버핏은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때 함께 화제가 된 것이 그의 오래된 고물차였다. 사람들은 그의 차를 보고 버핏이 엄청난 구두쇠 영감이거나 좋은 물건을 소유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에 대해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좋은 물건을 좋아하지 않는다고요? 천만에요. 그렇지 않아요. 다만 나는 자동차 구매 비용을 생각하는 것뿐입니다. 내가 2만 달러나 되는 좋은 차를 산다고 가정해봅시다. 물건은 사는 날로 바로 가치가 떨어지잖아요. 10년이 지나면 거의 가치가 없어질 겁니다. 하지만 2만 달러로 좋은 자동차를 사는 대신 투자를 하면 어떻겠어요. 2만 달러를 연 23퍼센트의 복리 수익률로 따져서 한번 계산해 보세요. 10년 후면 15만 8,518달러가 됩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나면 125만 달러, 30년이 지나면 무려 995만 달러가 되지요. 그러니 2만 달러짜리 차를 새로 사느니 가만히 앉아서 995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게 낫지 않겠어요?"
실제로 버핏은 자동차 번호판에 'THRIFTY(절약)' 라는 단어를 새겨놓았다. -p, 101, 102
다시 말하지만 호모 헌드레드 시대에 은퇴 이후의 삶을 꼭 돈으로만 준비할 필요는 없다.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도 많을뿐더러, 원하는 모습을 돈으로만 준비하려고 하면 지금 현재 벌어들이는 수입 대부분을 은퇴 준비로만 할당해도 모자랄 것이다. 하지만 일정 부분은 떼어내 은퇴자금을 준비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그리고 그 시기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도 맞는 말이다. 그럼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의 능력도 일정 부분 함께 준비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금액상의 부담을 한결 덜 수 있고 더욱 가벼워진 마음으로 현재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는 '요가', 신 대표에게는 '와인'에 해당하는 그 무언가를 당신도 꼭 발견해내길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요가를 발견하기 전에 춤을 췄던 10여 년의 시간이 있었고, 요가 라이선스를 따기 위해서는 4년을 꼬박 준비했다. 신 대표 또한 와인을 만난 이후로 명품 와인만큼이나 오랜 숙성의 시간을 거쳤다는 점을 잊지 말자. 충분한 시간을 들여 자신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노력한다면 분명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p, 178

 


 


특허까지 냈다는 '캘린더 머니 저축법', 각 날짜( 1일, 2일, 3일 … )에 곱하기 1,000원을 해서 적금 통장에 입금을 하는 방법인데, 입금을 하는 걸 깜빡했다 하더라도 밀린 날짜들에 곱하기 1,000원만 해서 한꺼번에 넣어도 되니 참 재밌게 돈을 모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이렇게 1년을 모으다보면 무려 5,738,000원이 모인다는 사실. 또 일반적으로 은퇴 후를 생각하고 돈을 모으는데 너무 미래만 생각하며 현재에 하고 싶은 것들을 꾹 참는걸 못견뎌하는 요즘 20, 30대에 걸맞는 은퇴준비 방법까지. 은퇴 후에도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활동을 지금 투자해서 하는거죠. (미래에 요가강사를 하기 위해 현재 요가 라이선스를 따두었던 윤지경 저자처럼 말이죠.)
하지만 많이 아쉬웠던건, 이 책에 등장한 재테크 방법들은 매달 어느정도 일정한 수입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것들이었다는 점이에요. 저 같은 경우엔 아직 학생이기 때문에 저한테 적용시킬만한 재테크 방법들이 많이 없더라구요. 하지만 매달 어느정도 수입이 있고, 그럼에도 재테크가 귀찮아서 돈이 통장을 스치는 그런 분들에겐 딱일듯한 책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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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 라 브라바! - 기대해도 좋을 내 인생을 위해
아네스 안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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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프린세스, 라 브라바!》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자극이 필요할 때 읽으려고 고심해서 골라두었던건데 읽어야 할 다른 책들을 먼저 읽다보니 이제야 책꽂이에서 해방시켜 줄 수 있게 되었네요.

 

 

《프린세스, 라 브라바!》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자, 8명의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작곡가, 파티플래너, 유엔 행정 직원, LA 검찰청 공보관, SB D 갤러리 큐레이터, 라스베가스 카지노 호스트 & 마케팅 이사, 윌 스미스에게 전달 될 꽃다발을 준비하는 유명한 플로리스트, 친환경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까지. 이렇게 다양한 직업을 가진 그녀들은 모두 다름아닌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요. 특히 그녀들은 성공하기 전부터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그런 사람들이 아닌, 주위를 둘러보면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점도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세상에 잘 알려져있는 인사들이 아닌, 저자가 꼭꼭 숨어있는 인재들을 찾아내 그녀들의 가까이에서, 그녀들의 일상 속에서 함께 움직이며 그녀들을 인터뷰했다는 점도 정말 마음에 쏙 들었어요.

저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저자 아네스 안의 다른 책으로 《프린세스 마법의 주문》이라는 책이 있었네요. 읽어보지 않았어도 제목을 보고 표지가 딱 떠오르는게 굉장히 유명했던 책이었나봐요. 비록 그 책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프린세스, 라 브라바!》는 웬만한 자기계발서보다 이렇게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편이 저에겐 더 큰 자극이 되어서인지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어요. (자기계발서는 너무 실천을 강요하는 것 같아 게으른 저에겐 정말 불편하단 말이지요...) 

 

+ SB D 갤러리 큐레이터 박설빈양에 대해 다루어진 부분에서는 '책 읽기'에 대한 부분이 다루어졌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이런 글은 같이 읽어야죠!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보여주며 그녀는 말했다.

"어렸을 적 저에게 책 읽기란 유일한 출구였어요. 책만이 저를 바깥 세상과 연결시켜 주었으니까요. 비교적 어린 나이 때부터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구독해서 읽을 정도로 책 읽기를 좋아했어요. 영화 보기나 텔​레비전 시청은 그냥 보는 거잖아요. 생각을 안 해도 되고 가만히 있어도 내용은 흘러가죠. 굉장히 수동적인 행동이에요. 그런데 책 읽기는 능동적인 행동이죠. 내가 책을 펴고 읽어 내려가지 않으면 결코 아무 세상도 펼쳐지지 않아요. 내 나름대로 상상하고 창조할 수 있는 건 책 읽기밖에 없어요.

사람의 인생이 갑자기 달라지는 계기가 되는 건 부모님의 말일 수도, 선생님의 말일 수도 있는데, 저는 책이었어요. 『데미안』에서 가장 유명한 문장 있잖아요.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트려야 한다', 즉 갇혀 있는 인식의 틀을 깨고 나와야 넓은 세상을 보고 진정한 자아를 찾을 수 있다는 뜻이죠. 물론 그 벽을 깨고 나온다 해도 또 다른 벽과 마주하게 되겠죠. 그런데 그게 바로 인생 아닐까요? 그 벽을 계속 깨고 나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좀 더 발전된 자아를 만날 수 있게 될 테니까요.

솔직히 제게는 부모님이 가장 큰 벽이긴 했지만 그것이 '나'라는 정체성을 갈망하게 된 계기이기도 해요. 그 당시 부모님의 뜻을 거역하는 불효자였지만 훗날 부모님을 탓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을 묻는 '홀로 선 주체'가 되고 싶었어요. 그것이 결국 진정한 '효'일 거라 믿고 있고요. 남녀관계에서도 '홀로 선 주체'란 말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서정윤 시인의 시 「홀로서기」에서도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 만나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즉 자신이 홀로 설 줄 안다는 것은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된다는 뜻이니까요. 여하튼 저에게 책이란 깨달음을 주고 좀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고마운 존재예요." -p, 217~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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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low your heart and do what makes you happy.

Don't let other people push you into something that isn't happy fundamentally you.

당신의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세요.

세상 그 누구도 당신을 당신이 원하지 않는 그 어떤 것이 되라고 조정할 수 없어요.

미국의 44대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즐겨 쓰는 말이다.

우리가 실패와 자주 조우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 일에 몰입하지 못하는 데 있고,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만큼 그 일이 자신이 원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로 절박하고 간절한 꿈이라면 분명 당신의 모든 감각을 깨우고, 당신을 움직이게 할 테니까 말이다.

잊지 마라. 만약 당신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모른다면, 그리고 어디로 갈지에 대해 별로 고민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결국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가게 될 거라는걸.

-p, 89~91


 

 

 

 

 

인생은 곱셈이라고.

아무리 기회가 와도 내가 제로라면 그냥 제로로 남고 만다고.

하지만 내가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 있다면 기회는 우리에게 곱빼기로 더 나은 삶을 선물해 줄 거라고.

 

-p, 177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데 95퍼센트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 이라고 한다. 만약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면, 무엇을 할 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재미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된다. 여기서 단지 게임을 하는 것이 재미있기에 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당신이 게임밖에 재미난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먼저 이런저런 경험을 해보라는 거다. 극단에 들어가 연극도 해보고, 악기도 다뤄보고, 누군가를 가르쳐보기도 하고, 조직 안에서 그룹을 리드해 보기도 하고, 여기저기 등산이나 여행도 해보는 거다. 경험을 통해 꿈을 발견하는 것이지, 가만히 있는데 꿈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다. -p, 33, 34

"가장 힘들게 했던 사람들은 저에게 현실적인 이야기만 해주는 사람들이었어요. '거기 몇백 대 일이래. 말이 되니? 학사 학위만으로는 지원 자체가 불가능한 곳이야' 라고 충고해 주었는데, 그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좌절되고 힘이 빠지더라고요.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에 흔들리고 싶지 않았어요. 세상은 능력은 조금 부족해도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려는 따뜻한 마음으로 생각하지 못한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제가 다른 대기자 분들보다 더 똑똑하고 잘나서 정직원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니까요. 기존의 룰을 깰 수 있는 것은 결국 사람의 마음인 듯해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p, 145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현재에 안주해있지 않고, 늦었다고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 이런 삶을 동경하고 꿈꾸고 있는 제가 멀지 않은 미래에 누군가의 꿈이 되어 있길 바라며. 세은이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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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나공 정보처리기사 필기 2014 시나공 시리즈
길벗 R&D.강윤석 외 지음 / 길벗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와우, 아침부터 기분 좋은 문자를 받았다.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 문자! 합격이면 합격이지 합격예정은 또 뭐야, 라는 생각이 들 찰나, 아 응시자격서류!

​가채점을 해봤기 때문에 합격이겠거니 알고 있었는데, 간당간당한 점수여서 혹시나 마킹 실수 했으면 어쩌나 하고 입을 다물고 있었다. 

 

 

 

 

 

 

 

총 5과목, 각 과목당 40점 이상을 맞아야 하고 총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

역시나 제일 걱정했던 2과목(전자계산기구조)와 5과목(데이터통신)에서 간당간당하게 선을 넘어주었다. 휴. 

 

 

 

▲ 정보처리기사 응시 자격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은 누구나 다 응시할 순 있지만 필기에 합격하고 응시자격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필기 합격이 취소되고, 더불어 실기에도 응시할 수 없다. 그래서 응시자격을 잘 보고 신청을 해야하는데, 나같은 경우에는 영어영문학과 전공에 문헌정보학과 복수전공, 이번 9월부터 4학년 1학기로 응시가능!

 

 

 

 

 

주위에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준비했던 사람도 없었고 너무 생소한 시험이라 뭐부터 준비해야할지 막막해하고 있다가 무조건 제일 유명하다는 '시나공' 책을 샀다.

 

 

 

 

 

 

 

 

 

이론서(?)는 이렇게 2권으로, 한 권에는 '1과목:데이터베이스, 2과목:전자계산기 구조, 3과목:운영체제'가 또 다른 한 권에는 '4과목:소프트웨어 공학, 5과목:데이터 통신' 이 수록되어 있었다.

 

8월 초부터 마음을 먹고 공부를 시작해서 일단 1과목부터 차근차근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지만...

 

 

 



 

 

 

 

 

 

 

 

책의 구성은 이런 식으로

먼저 이론이 설명되어 있고

 

 



 

 

 

 

 

 

 

 

바로 그 이론이 적용된 기출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처음 접하는 내용들이었고, 공부 하기 싫다고 미적거리다보니 시험이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1과목 공부 다 끝내고 2과목은 어렵다니까 건너뛰고 3과목을 막 시작하는 상황 이었다....

 

 

 

 

원래 공부를 무식하게 하는 타입인데, 이대로면 진짜 시험보러 가서 다 찍고 나와야겠구나 하는 생각에 당황하지 않고...공부 방법을 변경.

 

 

 



 

 

 

 

 

 

 

 

그렇게 변경한 방법이 기출문제를 무조건 파기로 결정.

이때 내 머릿속에 들어있는 지식은 1과목, 3과목 조금...

 

 

 



 

 

 

 

 

 

 

 

그래! 초단타 합격 전략을 한번 믿어보자!! 해서

 

 

 



 

 

 

 

 

 

 

 

 

기출문제집에 수록된 기출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2012년꺼부터 2013년 문제까지 총 6회가 수록되어 있었다.

 

 

 

 



 

 

 

 

 

 

 

 

처음엔 문제를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몰라서 찍고..... 찍었는데도 맞으니까 진짜 행복..

그리고 채점을 한 후 (사실 채점은 별 의미가 없었지만) 문제랑 답, 아래에 있는 해설을 다 읽었다.

 

사진에서 보면, 맞은 문제도 (거의 찍어서 맞은 거기 떄문에..) 다 읽고 밑줄도 치고 틀린 문제는 괜히 더 잘 봐야할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읽고!

 

 

 



 

 

 

 

 

 

 

 

그렇게 한 3-4회정도 풀다보니 문제도 반복되고, 중요한 개념들이 머리에 박혀서 어느정도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저렇게 중요한 개념들은 말만 조금씩 바뀌어서 똑같이 출제가 된다.

 

 



 

 

 

 

 

 

 

지겹게 등장했던 UNIX의 특징,​

 

솔직히 시험 전 날에서야 기출문제집에 수록되있는 기출문제를 다 풀고, 자기전에 누워서 해석을 읽다 잠들었다. 처음 본 시험이니까 떨어져도 괜찮아.. 하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마음이 편했던 것도 있었지만..

정보처리기사 시험을 되돌아보자면 1,3,4과목같은 경우엔 기출문제를 풀면서 개념만 계속 반복해서 숙지해두면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 같고

 

문제는 2과목 전자계산기 구조와 5과목 데이터 통신 인데​ 2과목은 계산문제에 진짜 정말 낯선........그런것들.... 반가산기... 뭐... 아직도 잘 모르겠는 그런것들이 등장하기 떄문에 진짜 어렵고, 5과목도 개념위주이긴 하지만 진짜 아무리 봐도 생소한 개념이라 어렵게 느껴진다.

그래서 나처럼 쫄아서 시험보고 싶지 않으면 다른 건 기출문제로 공부하더라도 2과목은 개념을 확실히 공부해서 가시기를.. (시간이 된다면 5과목도...)

 

 

고럼 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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