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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깝지도 더 멀지도 않게 - 조금은 특별한 인간관계의 법칙 36
김홍식 지음 / 더난출판사 / 2006년 9월
평점 :
품절
더 가깝지도 더 멀지도 않게... 쉬운 것 같으면서도 참 어려운 말이다.
''어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끝"이란 없습니다. "그리고"가 있을 뿐입니다''라는 글구가 눈에 들어온다.
자기 계발서와 경영.경제서를 주로 내는 "더난 출판사"와 김홍식 목사의 작품이라 왠지 신뢰가 간다.
이 책에서는 세상 모든 것에 법칙이 있는 것처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도 법칙이 있다고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 사이에서, 직장에서, 친구 사이에서 나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여러가지 것들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자신이 살면서 겪거나 들고 깨달은 것들을... 마음으로 다가가기, 온몸으로 표현하기, 솔직하게 마주보기, 편안하게 대하기, 더불어 노력하기...이렇게 5가지 주제로 나누어 36가지 인간관계 법칙을 이야기 하고 있다.
빈 배의 법칙, 안개의 법칙, 제 삼자의 법칙, 톱니바퀴의 법칙, 자판기의 법칙, 깃털의 법칙 등...
자신의 어렵고 힘들었던 성장과정을 거치고 목사가 되서 여러 사람들을 상담하면서 겪은 감동적이거나 코끝이 찡하게 하는 에피소드나 여러 사례들과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사건이나 사물들... 또 많이 들어서 익숙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잔잔하고 따듯하게 이야기하면서 때론 생각지도 못한 결론을 이끌어 낸다.
월간 <좋은생각>이나 "잭 캔필드"의 <내 영혼의 닭고기 스프>를 읽는 느낌이라고 할까?!
이런류의 책들이 감성을 자극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면서도 나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게 만든다.
한동안 이런 책들을 좀 멀리 했었던 것 같다.
이런 책들은 역시나 서가에 꽂아두고 가끔씩 마음이 허전하거나, 우울할 때, 또는 힘들고 답답할 때...
꺼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가 목사라고 했는데 종교색이 나지 않으면서도 일반사람들도 쉽게 공감하고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살다보면 우리는 생각했던 거와는 다른 말이나 행동을 하게된다. 표리부동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마음을 다 표현하지 않아도 알아줄꺼라고 생각한다.
실상 인간관계에서는 잘 모르는 타인으로부터 상처받는 것보다 잘 아는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상처받고 아파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나의 진심을 몰라준다든지, 사랑한다면서 왜 모를까라든지...말을 하지 않고 상대방이 나의 진심을 알아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가족들간에도...
때로는 상대방의 말이나 표정을 보고 다 이해할 수 도 없고, 알아 볼 수도 없다.
자신과 상대방의 관계...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적당한 거리가 있다고 한다.
너무 가까워지거나 멀어져서 상처받고 상처주게되는 경우들...
하지만 그 적당한 거리를 찾기란 쉽지 않다.
오늘도 사람들과 사이에서 힘들고 괴로웠고 상처받았다면...
자신이 조금만 더 양보하고, 조금만 배려 해보자.
그러다 보면 자신의 기분도 좋아지고 주위사람들도 그 분위기에 전염되어
좀더 좋은 관계가 형성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