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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란트 이야기
이종선 지음 / 토네이도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표지의 "달란트를 숨겨두지 말라. 달란트는 쓰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라는 말이 눈에 확 들어온다.
"달란트"하면 성경의 달란트 이야기가 떠오른다.
각자 주어진 달란트를 가지고 열심히 일한 종과 땅속에 파묻어 두고 자랑스럽게 가져온 종...
어렸을 때부터 익숙히 들어온 이야기지만 이 작은 사례가 많은 뜻을 포함하고 있다는 건 좀 더 큰 뒤에 알았다.
"달란트"는 고대 유대인들의 화폐단위로...숨은 뜻은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특별한 재능이나 소명''으로 우리가 요즘 흔히 쓰는 "탤런트"라는 말의 어원이다.
그럼 달란트 여행을 떠나보자.
성공을 위해 앞만보고 달리던 엘리트 사원 열하가 평소 존경하던 윤이사의 부름을 받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달란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5개의 편지를 주며 두 달간 달란트를 찾아 떠나라고 한다.
자신에게 최고의 점수를 준 다섯사람을 만나는 자신만의 달란트를 찾는 여행이 시작된다.
쉬는날도 없이 열심히 일했던 열하는...
진정한 달란트를 찾기위해 떠나게 된다.
첫번째는 제주도에 계신 어머니...성공은 "조화"를 이룬 풍경임을 깨닫는다.
두번째는 프랑스에 있는 지금은 헤어진 여자친구... 사랑보다 위대한 기회는 없다는 걸 알게된다.
세번째는 미국에 있는 대학은사님... 기꺼이 불편한 길을 가라.
네번째는 회사 동료...성공은 함께 가는 것이다. 차이를 인정할 때 성공할 수 있다.
다섯번째는 열하 자신이었다. 내 자신이 위대한 성공을 꿈꾸지 않으면 평범한 달란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모든 성공의 근원은 나 자신을 잊지 않아야 함을 깨닫는다.
이렇듯... 열하는 달란트 찾는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진정한 달란트를 찾게되고 깨닫게 된다.
<달란트 이야기>... 제목도 그렇지만 표지 디자인도 <마시멜로 이야기>가 비슷한 느낌이다.
구성면에선 "척 마틴"의 <관심>이나 "박천웅"의 <신입사원 이강호>와 닮은듯...
그래도 우리것이 좋은지... 같은 자기 계발서라도 정서가 틀려서 그런지 우리나라 사람이 쓴 글이 더 와닿는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얼마 전에 읽은 "맥스 루케이도"의 <일상의 치유>가 떠올랐다.
그 책에서는 자신만의 "스윗스팟"을 찾으라고 했는데... 자신만의 달란트를 찾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누구에게나 다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가 있다.
그 주어진 달란트를 쓰든 쓰지 않고 땅에 묻어두든 그것은 자신의 몫이다.
"나에겐 달란트가 없어!"라고 생각한다면... 아직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달란트를 찾아서 열심히 노력한다면....
분명 자신이 원하는 곳에 서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