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상의 치유
맥스 루케이도 지음, 최종훈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일상의 치유?!...제목이 참 따뜻하다.
책을 좋아하고 글 쓰는걸 좋아해 목회활동도 집필도 왕성하게 하는 루케이도 목사가 쓴 이야기...
종교인이 써서 어쩌면 다소 부담이 되서 읽기 꺼려질 수도 있는 책이다.
하지만 우리가 불교인이 아니더라도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거나 틱낫한스님의 <화>를 읽고 감명을 받듯 그런 시각에서 읽으면 괜찮을 것 같다.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편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스윗스팟은 누구에게나 있으며 그 스윗스팟을 찾으라고 이야기한다.
너무 장황하게 긴문장이 아니라. 단문이라 읽기도 쉽고 이해하기도 편하다.(사실 원래 단문인지 긴문장을 번역한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단문으로 잘라놨는지는 원문을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설교하는데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단문으로 하다보니 글도 단문으로 쓰지 않았나 싶다) 또 어렵지 않고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거나 성경구절을 인용하기도 한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긍정적인 삶을 살라고 한다.
저자는 자신의 "스윗스팟(Sweet Spot)"을 찾으라고 하는데... 대체 스윗스팟이 뭔지 용어 자체가 생소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스윗스팟의 개념을 알고 읽으면 더 이해하기 쉬울듯 하다.
스윗스팟이란 골프채나 테니스 라켓, 또는 야구 방망이나 탁구채에서 공이 맞았을 때 가장 잘 날아가는 지점 또는 부위를 일컫는 스포츠용어다. 엔지니어들이 스포츠 용품을 만들 때 스윗스팟을 마련해 두는 것처럼, 하나님도 우리를 위해 스윗스팟을 미리 설계해 두었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스윗스팟이란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해 두신 자리, 영역, 삶의 공간이 있다는 말이다.
저마다 독특한 능력으로(할 일) 하루하루 삶의 현장에서(장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이유)
나는 할 수 없어. 되는 일이 없네. 도대체 할 수 있는게 뭐야. 라고 좌절하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는거, 좀 더 잘 하고 재미있는 것을 찾고 개발하라고 이야기한다.
누구에게나 스윗스팟은 있기 때문에 지금 헤메고 있더라고 포기하지말고 S.T.O.R.Y.를 이용해 찾으라고 말한다.
이 책은 기독교 서적이면서도 자기계발서라고 할 수 있다.
작년에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이 읽었던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과 같은 맥락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하루하루가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 일을 즐기는게 아니라 마지못해서 하는 사람,
자신이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는지, 자신이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 등...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점검하고 생각해 보게 한다.
아직도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고 있다면... 그것을 찾아서 잘 활용할 수 있게...
나야 기독교인이므로 반감없이 술술 읽혔지만, 일반인들이 읽는다면 좀 이해하기 힘들다거나 성경구절이 많이 들어가서 약간의 반감이 들수도 있을 것이다.
기독교 서적인거를 감안하고, 자기계발서라는 것을 염두해두고 읽는다면 괜찮은 책 하나 발견했다고 느낄 것이다.
-------------------------------------
S.T.O.R.Y.란?!
S. 강점(Strengths)
자신이 하고 있는 것 중에 자신이 잘 할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T. 관심사(Topics)
자신이 관심을 갖는 분야는 어떤 것인가? 추상적일수도 구체적일 수도 있다.
O. 최적의 조건(Optimal condition)
최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조건.
R. 관계(Relationship)
자신이 남들과 함께 어울려 일하는 게 좋은지, 아니면 혼자 편하게 하는 게 좋은지...
Y. 그렇지!(Yes!)
나의 강점과 관심사, 최적의 조건, 관계유형이 한데 어울려서 저절로 “그렇지!”라는 탄성이 나오는지... 만족스러움...
S.T.O.R.Y.를 일상에 적용해보면 쉽게 스윗스팟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