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폼팩토리]

리폼 팩토리 - 애플샌드의 내추럴&빈티지 공간 만들기
오진영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9월

경기가 불황기라도 호황기인 산업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발전하는 산업 중에 하나가 리폼 산업이 아닌가 한다.

신상품을 선호하던 사람들도 경기가 힘들어지면서 리폼해서 쓰는 경우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물론 예전에도 리폼해서 쓰는 사람들이 있었겠지만 리폼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기 전까진 그냥 낡은 것을 고쳐 쓰는 알뜰한 사람들이 하는 일 정도로만 생각했다.

리폼 인구가 늘어나고, 다양한 리폼 제품들을 보고, 리폼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하면서 리폼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했다.

리폼은 유행이 지난 옷이나 가방에서 부터 낡은 가구를 리폼해서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새롭게 만나고, 재활용품을 리폼해서 인테리어 효과도 내고 일석이조가 아닌가 한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게 된 계기가 리폼에 대해 관심이 있지만, 디자인 감각도 떨어지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모르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됐다.

리폼이라는 정확한 뜻부터 살펴보자면

리폼(reform)이라는 단어는 원래는 “개혁하다”, “개혁”이라는 뜻이다.

지금은 “낡거나 오래된 물건을 새롭게 고치는 일”을 뜻하는 신조어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이 책에서는 리폼을 하는데 필요한 용구나 도구들을 먼저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초보자들을 위한 리폼에서부터 센스쟁이를 위한 리폼, 재주꾼을 위한 리폼, 베테랑을 위한 리폼이라는 4가지 큰 주제아래 다양한 리폼작품들이 리폼을 어떻게 하는지와 필요한 도구들과 함게 글과 그림으로 이해가 쉽게 설명해 놓았다.

아주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전문가적인 것까지 다양한 리폼작품이 선보인다.

60여개의 다양한 작품을 보면서 기회가 되면 해봐야겠다고 생각은 드는데 선뜻 시도하긴 쉽지 않을 것 같다.

김치 담그는 법을 알고, 실제로 김치를 담아도 김치 맛이 제각각인 것처럼 이론은 알고 있어도 실제는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디자인 감각도 떨어지는 편이라...

“리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일이예요”라는 작가의 말에 힘을 얻어서 리폼에 도전해봐야겠다.

쉬운 것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