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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해도 괜찮아 -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 이야기
김두식 지음 / 창비 / 2010년 7월
평점 :
<불편해도 괜찮아>는 당연히 받아야함에도 받지 못하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수자들에 대한 인권이야기를 영화와 더불어 이야기한다.
이 책은 크게 9장으로 나누어 있는데
1장의 네 멋대로 해라에서는 청소년 인권을 다루고 있다.
자신의 아이가 사춘기를 보내는 과정에서 겪는 이야기와 더불어 "지랄 총량의 법칙"을 듣게된 저자는 자신의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조기유학의 허와 실과 더불어 요즘 흔히들 쓰는 엄친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2장의 왜 이렇게 불편할까에서는 성소수자의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말로는 이해한다고 하면서 현실적으로는 아직 이해못하고 불편하고 같은이 아닌 "다름"으로 무의식중에라도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 본다.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가 우회적인 방법으로 표현했다면, 요즘에 하는 김수현 작가의 <인생은 아름다워>는 공영방송에서 과감하게 성소수자의 사랑을 다뤘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대부분의 영화나 드라마가 조금은 비켜가는 이야기에 속해 있었다면, 이 드라마는 김수현이라는 거물로 인해 정면으로 대두 시켜 다시한번 불편함과 함께 새롭게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확실하다.
3장의 빠따귀로 사랑표현하기에서는 여성과 폭력에 대해 이야기 한다.
드라마나 영화의 한 단편만 보여주는 환상으로 인해 실제는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똥파리>에서 보여주는 진짜 폭력과 못생기면 사람도 아닌 것처럼 치부하는 세상,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내성이 생기고, 당연하다고 치부했던 많은 것들이 어쩌면 여성들의 인권을 옥죄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4장의 공주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까에서는 장애인 인권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는 장애인과 전과자에 대한 편견이 우리사회에 얼마나 팽배해 있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장애인은 지적장애인과 지체 장애인이 있는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을 잘 못하거나 몸이 많이 불편한 사람들을 보면 지적장애인이라고 단정해버린다. 또 낙인론으로 인해 전과자들은 같은 실수를 하더라도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보는 게 현실이다.
5장에서는 노동자의 차별과 단결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빌리 엘리어트>와 <브래스트 오프>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정치 파업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나라의 노동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대해 되짚어 본다. 화이트 칼라와 블루 칼라로 비견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블루칼라에 대한 시선은 그들이 하는 노도에 비해서 대우도 댓가도적다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6장의 종교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인해 해마다 600여명이 감옥에 가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이야기 한다.
비합리적이지만 사라질 수 없는 종교, 여호와 증인인 한 청년이 병역거부 일일시위로 인해 이슈화 된적이 있따. <방문자>에서 계상은 4주간의 교육을 거부하 1년 6개월을 감옥에서 보낸다.
이렇듯 대한민국 남성의 의무이자 족쇄인 병역문제는 계륵이 아닐 수 없다. 군생활을 잘보냈건 잘못보냈건 다시한번 군대에 가고 싶냐고 물으면 100이면 100 다 절대 "NO"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밖에 검열과 표현의 자유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한다.
"불편해도 괜찮아"는 소수자들은 조금은 불편해도 괜찮다는 자조의 말 같기도 하고, 다수자들은 불편해도 괜찮지?!라는 비아냥 같은 느낌이든다.
이렇듯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는 소수자들을 차별하는 그 중심에 서 있을 수도 있고, 차별당하는 소수자에 서 있을 수도 있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이라고 했던가?! 언제부턴가 다수의 이익으로 인해 소수의 인격이나 소수의 정당성은 희생되어도 된다고 했는지 다시한번 돌아보게 된다.
저자는 여러가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불편했다고 하는데 독자들 역시 이 책을 보면서 조금은 불편하진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