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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 절대적인 자유를 꿈꾸다 - 완역결정판
장자 지음, 김학주 옮김 / 연암서가 / 2010년 6월
평점 :
노자와 함께 도가 사상의 대가로 알고 있는 장자. 사실 도가사상이나 논어 맹장 등은 우리가 이미 친숙한 이름들이지만 이들의 사상이나 이들이 낸 저서들을 한번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동안 장자의 완역본이 이었지만 새롭게 한글세대를 위해 완역본이 출간되었다고 해서 기대도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사실 처음에는 800여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 부는 압박감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는데, 페이지수에 비해 원문과 해설 주역 등이 함께 있어서 그리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장자의 저서인 <장자>는 원래는 52편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존하는 것은 33편이라고 한다.
내편 7편, 외편 15편, 잡편 11편 이렇게 총 33편이 전해지는데 내편이 비교적 오래됐고, 외편과 잡현은 후학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크게 내편과 외편, 잡편으로 분류되는 장자는
내편에서는 어슬렁어슬렁 노님, 모든 사물의 한결같음, 사람들 세상, 덕이 속에 차 있는 증험, 위대한 참 스승 등 7편이 실려 있다.
외편은 남의 상자를 열고 도둑질함, 하늘과 땅, 하늘과 도, 하늘과 운행, 뜻을 굳게지님, 산속의 나무, 문후의 스승 전자방 등 15편이 실려 있다.
마지막 잡편에서는 노자의 제자 경상초, 세상으로부터 숨어 사는 서무귀, 임금을 만나고자하는 칙양, 강도의 고수 도척, 도가으 계승자 열어구 등 11편이 수록되어 있다.
노자와 함께 노장사상의 대표자로 알려진 장자는 성은 “장”이고 이름은 “주”로 송나라 사람으로 맹자와 비슷한 시대에 활약한 것으로 전한다.
장자를 한 때 초나라 위왕이 재상으로 삼으려고 했으나 이를 사양하고 평생 벼슬에 나가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즐겼다.
장자는 도를 천지 만물의 근본 원리로 보았고 도는 어떤 대상을 요구하거나 사유하지 않으므로 무의하고 자기 존재를 성립시키며 절로 움직이므로 자연이라고 했다. 그래서 무위자연설이라고도 한다. 도는 있지 앟은 곳이 없다고 하여 범신론이라고도 한다.
장자는기발한 비유와 직설적인 표현으로 정해진 것은 본성뿐이고 선과 악 뿐아니라, 아름다움과 추함, 귀함과 천함,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까지도 정해져 있지 않고 상대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장자의 이런 무위자연설은 오늘날처럼 옳고 그름을 따지고 네편 내편을 따지고, 과정보다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조금은 각박한 세상에서 다시한번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간만에 읽는 고전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다른사람의 입장을 생각해 보게 만든다.
<장자>를 계기로 다른 여러 고전들도 읽어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