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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 경제학 - '짬짜면' 같은 경제입문서
오형규 지음 / 좋은책만들기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학교다닐 때 경제학이라는 학문은 딱딱하고 어렵고 이성적인면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무역학과를 다녔던 나에겐 경영학보다는 더 어려우면서 덜 흥미로웠던 과목이 경제학이었다.
그런데 경제학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 경제학자보다 더 경제적으로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이용한다든지 생활속의 지식들을 통해 경제를 잘 이끌어가고 있다.
이 책은 6장으로 제목처럼 일상에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벌어지는 경제현상등 다양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았다.
1장의 자장면에 숨어있는 경제원리에서는 짬짜면의 탄생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는다.
점심에 먹는 메뉴에서부터 대학, 회사 기타등등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있다.
중국집에 가면 흔히들 자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하는 아주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선택(?!)을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래서 경제를 잘 모르는 중국집 주인이 짬짜면이라는 신메뉴를 개발해서 사람들이 메뉴를 고르면서 갈등하는 시간을 좀 더 줄여줬다. 그러면서 볶짬면이나 세트메뉴 등 다양해진 욕구에 맞춰서 그 메뉴도 좀 더 다양해졌다.
짬짜면 탄생을 통해서 우리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설명할 수 있다.
인기연예인인 비와 13명의 슈퍼 주니어를 통해서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를 설명한다.
같은 돈을 벌고도 1명이 나누는게 아니라 13명이 나누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에서 보자면 훨씬 적은 돈을 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13명들의 각자의 개성이나 특기가 다르기 때문에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층까지 멤버들 제각기 다양한 팬층을 형성할 수 있어서 범위의 경제면에서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솔로들보다는 그룹으로 활동하는 경우들이 많이있다.
2장의 배아픈건 못 참아에서는 기회비용과 심리적 회계, 매몰비용등을 이야기 한다.
왜 갈수록 결혼은 늦어지고 출산율은 떨어지는지와 명품은 비싸도 잘 팔리는 이유에 대해 베블런 효과와 스놉 효과를 통해 설명한다.
3장의 인생은 게임에서는 광고를 많이하는 이동통신사들의 죄수딜레마를 통해 설명하고, 당첨 확률이 희박한 복권을 자꾸사는 이유에 대해 위험선호와 위험회피를 통해 이야기 한다.
4장의 정말 잘 속는 인간에서는 5번 던진 동전이 앞면이면 이번에는 반드시 뒷면일까를 도박사의 오류를 통해 이야기 하고, 정가보다 50%깎으면 잘 샀을거라는 것을 기준점 효과를 통해 이야기 한다. 비관중심사고를 통해 점쟁이 말이 그럴듯하게 들리는 것을 이야기하고, 연예인들의 이쁜부분만 닮게해서 성형한 얼굴이 전혀 이상한 얼굴로 나올 수 있는 것은 구성의 오류를 설명한다.
5장의 가격차별은 괄시하는 것이 아니다에서는 전기나 수도는 왜 많이 써도 깎아주지 않는 자연독점이라는 것과 자동차 보험료가 20대 남성이 가장 비싼 것은 통계적 차별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 한다.
마지막 6장에서는 경제가 쉬워진다로, 왜 미니스커트가 유행하면 불황인지와 불황엔 립스틱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속담과 문학작품에서 배우는 경제원리를 이야기한다.
이렇듯 이 책은 총 6장으로 어렵지 않게 경제원리를 사례와 비교를 통해 알기 쉽게 풀어 놓는다.
구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 초년생들이나 일반인들도 쉬이 읽을 수 있는 그런책이다.
경제학을 딱딱하고 어렵게만 생각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