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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혼비 지음, 박경희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1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만약 16살에 부모가 된다면?! 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닉 혼비식으로 10대의 평범한 샘을 통해 가감없이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임신과 낙태문제가 심각하다고들 하는데 영국이 더 한 것 같다.

청소년 성문제는 심각한 수준이고 거기에다 10대의 임신과 출산율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부모의 80%는 아이의 아빠와 연락이 끊긴다는 심각한 통계 결과가 나와 있다.

 

샘은 아빠와는 가끔씩 만나고 열여섯살 차이나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샘은 스케이트를 좋아하는 것 말고는 여느 10대와 다를 것 없이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그에게 우연찮게 따라간 엄마의 파티에서 앨리시아를 만나게 된다.

예쁜 앨리시아의 호감이 싫지 않은 샘은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던 스케이트 타는 것보다도 그녀를 만나는 게 너무 좋아 앨리시아를 만나는 것에 열중한다.

그러다가 앨리시아와의 열정도 식어갈 즈음에 떠올리고 싶지도 않은 두려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앨리시아가 임신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현실에서 도망치게 된다.

그의 스케이트 우상인 토니 호크 포스터를 보면서 토니 호크와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힘들거나 고민들을 털어놓으면서 토니 호크를 의지하게 된다. 그의 자서전이나 책들을 보면서 그와 닮기를 희망하기도 하고, 그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기도 한다.

 

토니 호크를 통해 아이가 태어난 이후의 삶을 미리 경험하게 되는 샘은 아이의 이름도 생소하고, 귀저기를 가는 법이라든지 여러가지 일이 서툴고 어설픈 자신을 보게 된다. 또 80%에 가까운 사람들이 아이아빠와 연락이 두절된다는 통계를 보면서 자신은 절대 아이와 헤어지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예상했던 힘들다고 생각했던 아이와의 만남 이후의 미래는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지도 어렵지도 않고 오히려 아이로 인해 조금은 더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샘과 앨리시아의 모습을 보여준다.

 

10대에 부모가 된 샘의 부모님을 통해 또 10대에 부모가 된 샘과 앨리시아는 자신의 실수로 생긴 아이지만 좀 더 희망차고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 지금까지 살아 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많은 이들에게 앞으로도 험난하고 어려운 일들이 많겠지만 왠지 잘 헤쳐나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생각했던데로만 이루어 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가 생각지도 않은 일들이 일어나게되고, 꿈에서라도 상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일어난 일에 대해선 뒤로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과감히 앞서 나아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정말 심각하고 다소무거운 이야기 일수 있는 10대의 임신과 출산 이야기가 닉 혼비라는 만만치 않은 작가를 통해 조금은 유머러스하면서 공감갈 수 있는 이야기로 탄생했다.

샘의 심리적 반응과 변화들이 지극히 평범하고 공감가서 그런지 어른들 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부담없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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