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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선이 남작 뮌히하우젠
고트프리드 뷔르거 지음, 염정용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10년 2월
평점 :
<허풍선이 남작 뮌히하우젠>...
처음에는 이 책이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책 제목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데 역시나 <허풍선이 남작이야기> 외에 조금씩 다른이름으로 출간된 다양한 책들이 있다고 한다.
어디선가 들어봄직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각국에 퍼지면서 조금씩 각색되어서 오늘날의 책이 재탄생한게 아닌가 한다.
이 책은 여러비슷한 책중에서도 조금씩 다른 이야기들을 독일의 시인 뷔르거가 한데 모아서 출간한 이야기다.
뛰어난 말솜씨와 허풍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허풍선이 남작은 18세기에 살았던 실존인물이라고 한다.
독일의 어느 지방에서 태어난 뮌히하우젠은 귀족이면서 뛰어난 사냥꾼이었고, 전투에 참전한 장교이면서 모험가이면서 만담꾼이었다고 한다.
뮌히 하우젠이 친구들과 함께 술집에서 모여 자신의 모험담을 이야기 한 것들이 여러곳으로 옮겨지고 펴져가면서 과장되어지기도 하고, 그러면서 이야기들이 이것 저것들이 합쳐져서 책으로 출간되기도 하면서 제목도 비슷한 여러가지 책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원래 독일작품이지만 영국에서 먼저 출간되었고 그 후에 독일에서 출간되어 양국 모두에서 읽혀지고 사랑받으면서 전역으로 퍼져나가게 되면서 영화나 만화로도 만들어지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허풍선이 남작 뮌히하우젠>은 크게 두 가지 이야기로 펼쳐지는데 뮌히 하우젠 남작이 직접 들려주는 모험담과 함께 사냥꾼이자 군인으로서 세계를 들려주고, 또 하나는 주로 바다여행이야기로 남작의 여행담중에서 바다여행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전편에 비해 허풍의 강도가 한증 더 업그레이드 됐다.
베이컨으로 오리 잡기, 손수레 손잡이에 갇힌 곰, 상반신과 하반신이 분리돼 따로 행동하는 말 등 기발한 에피소드들을 펼쳐놓는다.
허풍선이 남작 뮌히하우젠을 흔히들 걸리버 여행기의 걸리버나 좌충우돌 돈키호테와 비교하기도 하는데, 걸리버여행기보다 오히려 더 판타지적이고(허풍이 굉장하다), 돈키호테보다 더 대책없는 인물이다.
그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뻥인지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누가 생각해도 말도 안되고 있을 수 없는 일인지 알면서도 빠져드는 묘한 매력, 그의 입담이 즐겁다.
뮌히하우젠의 어뚱하면서도 가상천외한 모험담은 모은 이 이야기는 그냥 허풍에만 머두르지 않고세상과 맞서서 거짓과 과장을 일삼는 사람들을 풍자해서인지 유쾌하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뭔가가 있다.
그런데 정말 내 주위에 이런 말도안되는 이야기를 일삼는 허풍쟁이가 있다면...
재미있기도 할 것같고, 경계해야 될 것 같기도하고 조금 현실적으로 상상하기 힘든 인물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