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공보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책을 선정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양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다른사람의 추천에 의해, 저자 때문에, 스토리나 장르, 전문가 평가, 나라, 분량 저마다 기준이 다양할 것이다. 나는 책을 선정할 때 주위 사람들이 추천하는 작품도 보기도 하지만 읽어보고 괜찮았던 작가가 쓴 책들을 선호한다. 그런면에서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저자인 "더글러스 애덤스"가 쓴 책이라는 것과 더크 젠틀리라는 탐정이 나오는 탐정소설이라는 점에 끌려 선택하게 됐다.

 

이 책은 시간 여행이 핵심요소로 허구와 상상, 공상과학, 미스터리, 우주 등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40역년 전 사락사란이라는 곳에서 불만을 품고 온 외계인들이 지구에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온다. 그러나 기술자의 안일함과 전자수도사의 잘못으로 인해 지구로 오다 폭발하고 외계인들이 죽게 된다. 지구는 폭발로 인해 생명채가 싹트게 되고, 홀로 남게 된 기술자는 유령이 되어 지구를 외롭게 떠돌면서 자신의 잘못으로 동료들을 죽인 죄책감에 서서히 미쳐간다.

유령은 영국의 시인 사무엘 테일러 콜리지의 정신에 침투해 <쿠빌라이 칸>과 <늙은 선원의 노래>의 시구에 착륙선의 수리 지침을 숨겨 놓는다.

시간이 흐르고... 자신의 생각을 주변 사람들의 자동응답기에 남겨 놓는 것을 즐기던 웨이포워드 테크놀러지 회장인 고든 웨이가 동생 수잔의 응답기에 음성을 남기고 자신의 별장으로 가던 중 의문의 살해를 당하고 유령이 되어 떠돌게 된다. 고든의 직원이자 수잔의 애인인 리처드는 살해 현장 근처에서 고든의 유령을 보게되고, 고든의 살해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리처드는 수잔의 아파트에 가서 응답기에 녹음된 고든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이 장면을 멀리서 망원경을 통해 지켜보돈 대학 동창이던 더크 젠틀리가 보게 된다.

더크는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사건을 해결하려고 한다. 더크는 리차드를 이해 시키기 위해 슈뢰딩거 고양이 이야기를 설명하고 타임머신, 확률 등 모든 의문의 사건과 단서들은 더크의 성스러운 방법(!)에 의해 인류 탄생 비밀로 이어진다. 더크와 리처드, 리즈 교수 이렇게 세 사람은 영국의 대문호 콜리지를 찾아 시간 여행을 떠난다. 시간여행을 다녀 온 후로 도도새가 멸종 된 것과 더불어 예전의 일들이 조금씩 달라져 있음을 알게 된다.

 

저자는 더크를 통해서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논리를 풀어 놓는다. 카오스 이론과 더불어 양자역학, 이피아르 역설, 슈뢰딩거 고양이 가설등을 이용한 추리를 통해 기존의 추리방식과는 다르게 사건을 풀어 나간다.

 

우리가 오래 전에 열광하며 봤었던 <백 투더 퓨처>에서에서 경험한 봐 있는 과거에서 뭔가가 바뀌면 미래의 현실에서는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을 영화 속에서 접해봤을 것이다.  이 책속에서 더크를 비롯한 세명이 타임머신을 통해 시간여행을 하고 돌아오는데 시간여행의 부작용으로 인해 현실세계에 변화가 생긴다.

지구의 탄생과정과 더불어 그 속에 얽힌 신비하고 다양한 이야기들, 내가 갖고 싶은 타임머신, 유령, SF 등을 통해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 놓는다.

영국 방속에서 극화됐다고 하는데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을 누가 어떻게 만들어 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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