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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서양 음악사
오카다 아케오 지음, 이진주 옮김 / 삼양미디어 / 2009년 5월
평점 :
우리 삶에 있어서 음악을 빼놓고 살아갈 수 있을까?!
철학자 "니체"는 '음악 없는 삶은 실수'라고 말할 정도로 음악이 우리 삶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도 아주 슬프거나 기쁜장면이 있을 때 음악이 없는 경우를 상상해 보자. 그 밖에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음악이 없다면... 왠지 상상조차 하기 싫다.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듣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자신이 좋아하거나 선호하는 장르들이 다 있다.
특별히 장르를 가리지는 않지만 분위기나 기분에 따라서 듣고싶은 음악이 달라진다.
어떤날은 발라드가 어떤 날은 재즈, 힙합 등 다양한 장르들이 있는데 가끔은 클래식이 듣고 싶을 때가 있다.
중학교 때 음악선생님에게서 들은 클래식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고 떠오른다. 아마도 그 때부터 클래식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관심만 조금 있지 지금도 즐겨 듣거나 잘 아는 건 아니다.
삼양미디어의 상식시리즈는 몇 권을 빼고는 거의 읽어봤다. 상식시리즈의 음악편인 ~클래식 50을 이미 읽었기 때문에 또 음악과 관련된 <서양 음악사>가 나와서 반가웠다.
<상식~클래식 50>을 읽으면서 책에 나온 클래식 곡이 CD로 함께 나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책에서는 그런 마음을 알았는지 책과 클래식CD가 함께 출간되어 좋았다.
이번 책은 제목에서처럼 서양 음악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풀어 놓는다.
이전의 상식시리즈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난이도 조금은 있는듯했다.
이 책은 크게 7가지 주제를 가지고 그 안에 소주제로 나뉘어 있다.
음악사는 중세를 거슬러 올라간다. "음악은 듣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 고대 그리스 사상이 담겨 있어서 당시에는 소리보다는 의미를 중시했고, 음악을 울려 퍼지는 수의 질서로 수와 관련된 과학적 사고를 했다고 한다.
이러한 음악이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서 오늘날 음악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음악의 제대로 된 틀을 형성하게 된다. 또, 중세시대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작곡가들이 르네상스시대에 이르러서 많이 알려지게 되고 많이 등장하게 된다. 음악을 통해 미를 추구하고 인간에 대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게 된다.
바로크 시대에 이르러서 서양음악사의 번영기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흐와 헨델을 비롯하여 사계의 비발디가 당대에 살고 있었고 오페라도 이즈음에 탄생되었다.
18세기는 빈의 고전파의 대표작곡가로 유명한 하이든, 모짜르트와 베토벤을 비롯하여 음악도시 빈을 통해 음악의 대중화와 더불어 소나타가 탄생된 시기다.
개성시대에 접어든 19세기 음악은 대중화와 더불어 일반인들도 음악을 접할 수 있고 쉽게 배울 수 있게 된다.
20세기에는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음악은 성숙과 변화를 거듭하게 되고 복잡하고 다양해진다.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지루하게 이론만 가르치던 선생님보다는 이론에다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곁들여 가르쳐주는 선생님들의 수업이 즐겁고 기억에 남는다.
음악역시 그런 것 같다. 클래식을 따분하다고 생각하면 한 없이 따분할 수 있지만, 클래식이 만들어진 배경이나 줄거리를 알고 듣게 된다면 그 느낌은 사뭇 많이 달라질 것이다.
이 책에서 서양 음악사의 기본을 알았다면 다음번에는 각 음악들의 탄생배경이라든지 작곡가들의 숨겨진 이야기들과 관련된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
누군가 과거는 현재를 반영한다고 했다. 음악 역시 과거과 현재를 반영하듯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한데 연결되어 있는 것 같다. 어느 시대 어느 음악이 좋고 나쁘고가 아닌 음악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