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클리닉 - 비뚤어진 조선사 상식 바로 세우기
김종성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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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서 팩션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바람의 화원>, <주몽>, <바람의 나라>, <뿌리깊은 나무>등 책 뿐만 아니라 드라마 <정조이산>, <대왕 세종>, <왕과 나> 영화에서도 대극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기반으로 하는 이런 팩션들은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역사공부를 하게하는 장점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가상인물이나 작가의 상상등이 더해진 것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대한 잘못된 상식을 심어주거나 편견을 심어주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역사적 오류나 잘못된 상식을 잡아주기 위해서 정치외교, 풍속이나 문화, 임금이나 왕실, 인물이나 사건 이렇게 4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의 다시보는 조선사 상식으로 정치 외교에 대한 오류를 이야기 한다.
태종이 상왕이 된 이유라든지, 청백리 신화의 탄생배경, 대마도를 통합하지 못한 이유, 고려복원 세력은 정말 있었을까 등을 이야기 한다.
2장에서는 뜻밖의 조선사 상식으로 풍속이나 문화에 대한 오류를 이야기 한다.
공노비 해방은 누구의 작품, 연산군 때 내린 한글 금지령, 임진왜란 때 일본군은 산 사람의 코를 베어 갔나, 역사연도 계산의 오류등을 말한다.
3장의 바로 읽는 조선사 상식에서는 임금이나 왕실에 대한 이야기로 조선 왕실이 평가한 성군의 기준, 진짜로 내시가 왕권을 위협했는지, 세자가 아닌 왕자롤 산다는 것, 왕실의 고부갈등, 군호에도 숨겨진 의미가 있다 등을 말한다.
4장의 미쳐 몰랐던 조산사 상식에서는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오류를 말한다.
영조는 정말 치매에 걸렸나, 성종과 어을우동의 스캔들, 세도정치의 원조 홍국영, 역사와 소설속 홍길동 등을 이야기 한다.
 이렇듯 이 책에서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등장했던 역사 속 인물들이나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생각보다 잘못알고 있는 상식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바로 잡아주지는 못했지만 약간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겐 드라마나 영화를 통한 역사는 왜곡되기도 쉽고 잘못된 상식을 심어주기도 쉽다. 이 책을 통해서 전반적인 역사오류를 바로 잡을 수는 없지만 최근에 본 영화나 드라마에 나왔던 저자의 상상력이 가미된 팩션이라서 어쩔 수 없이 형성된 잘못된 상식들은 조금이나마 바로 잡을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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