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 Think Hard! 몰입
황농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는 WORK HARD가 아니라 THINK HARD의 시대다"와 함께 일에 미치지 말고 생각에 미쳐라는 글귀가 눈에 확 들어온다.
"몰입"하면 "집중"이라는 단어가 함께 연상된다.
요즘 TV프로그램중에 <스펀지 2.0>라는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기존에 스펀지에다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스펀지라고 할까?! 그래서 제목도 <스펀지 2.0>로 바뀌었다. 프로그램 안에  "공부 잘하는 법"이 단연 돋보인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여러가지를 실험해 보는데 주의가 산만한 사람보다는 집중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여러가지면에서 앞선다는 것이다. 일반인들과 상위 1%사람들과의 실험을 통해서도 나타나고 일반인들의 집중력 훈련을 통해서 달라지는 모습들이 보여진다. 주위가 산만한 사람도 몰입교육을 통해 얼마든지 집중력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산만한 아이들에게 무조건 해라식 보다는 좀 더 세심하게 관찰하고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게 좋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됐다.
"물고기를 잡아주기 보다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주라"는 말이 있듯이...

몰입에 대한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어떤 일에 신경이 쓰여서 일이나 공부에 집중이 안될 때도 있고, 또 어떤 때는 그만하고 자라는 데도 공부에 집중이 잘 되거나 책에 집중이 잘 되어 밤을 새우며 공부한 적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고도의 몰입은 아니더라도 몰입에 대한 경험은 있다.
정말 정신이 산만하여 오만가지 생각이 스칠 때는 책을 읽을 때도 같은 곳을 여러번 읽어도 새로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는 과감히 다른 일을 하지만 정말 꼭 해야하는 일에 집중이 안된다면 문제가 커진다.

이 책에서는 몰입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타인들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몰입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지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몰입적 사고를 교육에 접목시키는 대표적인 예로 유대인 영재교육을 이야기 한다. 전 세계적으로 부나 명예, 또 노벨상을 받은 사람 중에는 유대인들이 많다. 예를 들면 역대 노벨상 수상자 중에 23%가 유대인이다. 어렸을 때부터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사고하는 습관을 길러 몰입적 사고가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잠재력을 일깨우는 몰입의 5단계에서 이야기 한다.
1단계는 열심히 생각하기 연습(Think Hard)을 통해 2단계는 천천히 생각하기(Slow Thinking), 3단계는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계속 생각하기(Keep Thinking), 4단계는 두뇌활동을 극대화 하면서 깊은 생각하기(Deep Thinking), 그리고 마지막 5단계는 가치관의 변화로 생각하는 재미(Fun Thinking)를 느끼는 경지에 이는 것이다.

개인에게 중요한 몰입 뿐 아니라 이 몰입을 직장에서도 적용하면 일에 능률이 오른다고 이야기함녀서 3M,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초 일류 기업들을 예로 든다.
그러면서 누구나 다 천재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을 잘 활용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빌 게이츠 등 이들은 우리가 천재하면 떠오르는 인물들이다. 이런 천재들에게 공통점이 있다고 하는데 몰입적인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몰입 바꿔 말하면 집중을 하는 사람들이 뭐든지 잘 할 수 있다는 말인데, 이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맞는 말이다.
저자는 몰입을 하면 누구라도 천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얼마나 몰입을 잘하는지 유무에 있겠지만...
그러니깐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천재라고 불리우는 이들이 천재라서 집중력이 높은 게 아니라, 집중력이 높아 천재가 됐다는 얘기다. 

사람들은 "오만가지 잡생각을 다한다"라는 말을 종종한다. 왜 여러가지가 있는데 하필이면 오만가지 생각일까?라고 의문을 가진 적이 있는데 이 책을 보고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사람들은 보통 한시간에 2천여가지의 생각을 스쳐보내게 되고, 하루가 24시간이니깐 계산해보면 얼추 5만여가지의 생각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오만가지 잡생각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우리가 무심코 썼던 수많은 말들이 그냥 나온 건 아니라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 됐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요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기사가 떠올랐다.
새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영어 몰입 교육"이라는 취지아래 영어교육 강화를 위해, 영어수업을 올 영어로 실시하려고 한다. 초에는 전과목 영어수업을 목표로 하더니 한발 후퇴해서 영어만 먼저 실시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 이유인 즉은 사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공교육만으로도 영어를 잘 할 수있게 만드는 것과 영어를 잘하는 나라일수록 선진국이나 잘사는 나라들이 많다는 것이다.
대학 내에서도 영어로 수업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데 초중고에서 실시한다니깐 좀 걱정도 되고, 외고나 과학고 등 특수고에서도 어느정도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일반 초중고생들이 따라 갈까도 걱정이 되지만 교사들의 역량이 잘 갖추어져 있을지도 의문이다.
사교육비라든지 영어조기 조교육이라든지 여러가지면에서 생각해보고 내린 거겠지만 양날의 칼을 한번 신중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이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어쩌다 보니 논외 이야기를 해서 다시 돌아가면
몰입을 통해 일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그냥 일을 하는 것보다는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면 수동적인 삶에서 자신의 일이나 미래에 자신감이 생기고 능동적인 삶으로 바뀔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언제나 산만하고 주위 집중이 안된다면 지금부터라도 몰입을 해보자. 처음에는 10분 20분 차츰 시간을 늘리다 보면 달라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이 책은 부모님들이 읽으면 자녀들을 교육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 직장의 상사들이나 오너들이 읽으도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나름대로 나에겐 괜찮은 책이었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지루한 책이 될 수도 있고, 뭔가 크게 기대하고 책을 읽은 독자라면 크게 뭔가를 안내해 주지 않아 실망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론 이 책을 읽는 것으로만 끝나기 몰입에 대한 방법을 알았다면 자신이 스스로 해보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나도 오늘부터 실행해 봐야겠다. 일단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저자가 도움을 받은 여러 사람 중에 "칙센트 미하이"라는 교수가 있는데 그의 저서 <몰입의 즐거움>을 읽으면 몰입에 한 층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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