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펀드 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시리즈 1
박경회.이형관 지음 / 새로운제안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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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은 너도나도 재테크 열풍이다.
서점을 가보면 경영경제서가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는 비율뿐 아니라 매일매일 관련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990년 대 후반 IMF 이전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재테크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10%가 넘는 금리로 다른 투자 대안을 찾을 필요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IMF이후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다보니 사람들이 너도나도 다른 투자처를 찾기 시작했다.

그와 맞물려서 경제 흐름도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옮겨졌고, 직접투자 보다는 간접투자인 펀드열풍도 함께 불었다.  사람들이 모이면 어떤 펀드가 수익률이 좋다든지, 어떤 주식이 상한가라든지에 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회사회식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모이면 연예인이나 자식자랑에 여념이 없던 아줌마들이나 젊은 여성들이 모이는 커피숍에서만 해도 펀드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런 현상이 생긴 건 불과 얼마되지 않았다.
물론 그에 따른 역효과도 만만치 않다. 중국펀드 수익률이 좋다는 말에 너도나도 중국펀드에 몰빵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는가 하면 얼마 전에 M 운용회사에서 출시한 "I"스윙펀드가 대박펀드라는 이야기에 하루만에 2조원이 몰리고 일주일만에 3조원이 몰리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그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처음에는 <직장인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펀드>라는 제목만 보고, 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펀드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구체적인 펀드명이 거론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은 펀드명이 아닌 펀드 자체에 대한 이야기다. 펀드란 무엇인지에서부터 펀드와 관련된 용어나 펀드의 종류, 환매나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 등 펀드를 잘 모르는 초보자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줄만한 책이다.
크게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펀드투자의 기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2장에서는 적립식 펀드에 관한 여러가지 것들을 이야기한다. 3장은 펀드 가입시 어떤 점을 고려할지와 4장에서는 펀드관리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5장은 주식의 이해와 6장은 펀드환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펀드에 대해 깊게는 아니지만 대략적인 펀드는 어떤 것인지 펀드를 할 때 고려할 점 등, 궁금했던 것들이 어느정도 풀릴 것이다. 

 주가는 전문가도 점쟁이도 알 수 없는 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어떤 펀드가 대박펀드라든지 수익률이 좋을 거라든지 그 누구도 확신할 수는 없다.
코스트 에버리징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적립식 펀드를 권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전체적인 수익률면에서는 적립식보다 거치식을 했던 투자자들이 좀 더 많은 이익을 냈다면, 갈수록 등락을 거듭하면서 오르는 증시에서는 적립식이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낼 것이라는 것은 확신할 수 있다. 물론 펀드의 환매시점도 중요하지만...

현재 나와있는 펀드의 수만하더라도 만여개를 육박하고 있다. 그 중에서 좋은 펀드를 고른다는 건 쉽지 않다. 펀드를 하는 초보자라면 거치식 보다는 적립식을 권하고 싶다.
나도 펀드열풍에 가세해서 6가지의 펀드를 하고 있다. 물론 가치주나 성장주, 국내펀드와 해외펀드를 적절하게 분산투자하고 있다.   적립식은 주가의 등락에 연연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동안 2000대 상한가를 치던 주가가 1700대까지 떨어지고 1800대를 찍고 있지만 마이너스치는 펀드 수익률을 보면서 약간은 소심해진다.
남들이 다 하니깐 나도 한다거나, 증권사나 은행에서 권해주는 펀드로만 한다기 보다는 자신의 경제상황이나 재무목표에 맞는 펀드를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어떤 펀드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각 운용사의 대표펀드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대표펀드를 하게되면 운용사가 지속적인 관리를 해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몰빵투자보다는 분산투자를 하는 것도 꼭 권해주고 싶다. 물론 분산투자라고 해서 적은금액을 일일이 다 여러펀드에 쪼개서 한다기 보다는 펀드 투자 금액에 따라 적절하게 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어쨌든 펀드 초보자들이 이 책을 읽고 펀드를 하는데 있어서 좀 더 현명해 졌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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