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지도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1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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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먼저 떠오르는게 윤동주 시인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다. 윤동주 시인에게 별이라는 단어는 땔 수 없는 단어같다.

그와 더불어 또 하나 떠오르는 게 알퐁스 도테의 "별"이다.

이 책을 다 읽은 뒤로는 또 하나가 떠오를 것 같다. 지금은 없지만 하늘의 수많은 별들중 하나가 되어 우리를 지켜주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어령 선생님의 유작 한국인 이야기 4편과 더불어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 6권으로 출간예정인데 이 책 "별의 지도"는 끝나지 않은 한국인 이야기의 첫번째 책으로 앞으로 5권이 더 출간될 예정다.

이 책의 구성은 별을 노래하는 마음과 별과 마주하는 마음, 마지막으로 별을 노래하는 마음 이렇게 3개 주제아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어령 선생님도 "별"하면 떠오르는 게 윤동주님이라고 했다. 윤동주시인의 시들은 일제시대 시대상을 반영하여 저항시인이라는 울타리에서 조금은 다르게 해석되었던 것 같다. 그냥 순수한 시의 관점에서만 보자면 참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이어령 선생님은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시대상을 떠나서 그냥 하나의 시로 볼 수 있게 또 다른 세계로 안내해 준다.

윤동주 시인 뿐아니라 책에 등장하는 문학중에 시가 많이 등장하는데 김소월님의 진달래꽃이나 김수영님의 풀, 김상용님의 남으로 챙을 내겠소 등 정감어린 시들을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개념과는 다르게 해석한다. 그러고보니 우리는 기존에 배운대로만 생각하고 창의석인 생각을 별로 해보지 못한것 같다.

국어시간에 내는 문제 역시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것을 정답인 것처럼 문제를 내고 풀었던 것 같다.

요즘이라는 좀 더 창의적으고,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이어령 선생님은 현시대에서 문학에 한 획을 그은분으로 책은 읽어보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이름도 모르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가끔씩 책을 읽다보면 지식자랑하든 자기만 아는 단어들을 사용해서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게 써 놓은 책들도 많이 있다. 이어령 선생님은 너무 어렵지 않게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게 풀어놓는다. 아마도 진정한 글쓰기는 내가 아는 것을 남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는것, 거기서부터 시작이 아닌가한다.

별의 지도를 통해서 정답이 아닌 창의적인, 때론 나만의 관점으로 문학을 대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별하나의에 추억과

별하나에 사랑과

별하나에 쓸쓸함과

오늘 밤에는 별과 함께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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