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홈즈걸 1 -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 1
오사키 고즈에 지음, 서혜영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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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를 좋아해서인지 제목부터 너무 좋아서 읽게 된 책인데 재미난 책이었어요.^^
처음읽는 일본작가분의 글이라 어쩜 안맞을까봐 약간 걱정도 했는데, 정말 책이 편하게 읽기에 좋도록 써있어요.
저녁때 읽기 시작했는데,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새벽늦게까지 읽어버리게 되었네요.
이 책에는 여러 단편인데도 불구하고 나와있는데 다음번 이야기는 어떤 소재의 추리일지 궁금해지게 만들더라구요.

처음에 놀랐던게 첫번째 사건인 '판다는 속삭인다'  에피소드였어요. 서점직원이 교코가 하는 일 중 하나는 책 제목과 출판사, 저자에 관한 모든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손님이 이야기하는 내용만으로 책을 골라주는 일도 있이 있어요. 그 일은 어렵지만 서점직원으로서 자주 해야하는 일에 속하는데 ,  이번 사건의 시작은 바로 서점손님이  병상에 누워있는 할아버지가 알려준 알수없는 단어만으로 그 책을 찾아야 하는 일을 부탁함으로써 시작되어요.  교코를 비롯한 직원들이 생각해봐도 그 정보로는 도저히 찾을 수 없을 것 같았는데 교코와 다에는 책과 서점에 관한 지식으로 하나하나씩 진실에 접근해가게 되어요. 그리고  그 찾는 과정도 책에 관련된거라 그 추리과정이 독특하고 재미났어요. ^^ 셜록 홈즈가 각종 다양한 지식으로 사건에 접근한다면 이 책에는 서점과 관련된 많은 정보로 추리를 해나간다고 할 수 있어요.  이 이야기의 진상을 알게되자 그 다음 이야기는 어떤 소재일까 라는 생각에 기대되었어요.

 뒤의 나오는 여러사건들도 정말 창의적이고 독특했어요. 책의 저자인 오사키 고즈에씨는 무려 13년간 서점에서 일을 해서인지 소설이지만 서점에 관한 일들이 정말 실감나고, 서점에서는 이런일이 있구나란걸 알게되어서  더 좋았어요. 예전에 읽었던  도서관의 사서가 쓴 책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그 책은 사실과 소설이 썩여있는 에피소드인데 그  책을 통해서 사서가 하는일이 몰랐던 도서관에서  일어나는 일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알게 되어서 흥미로왔는데,  이 책또한 서점직원의 일들을 알 수 있는게 또 다른 재미였던것 같아요. 책을 소재로 이런 사건과 사건해결도 가능하구나란 생각에서요. 말하자면 서점이 배경이고 사건의 단서를 찾는 일도 책에 관한거나 책 내용의 시 구절에 관한것으로 사건이 해결되는 실마리가 되는 셈이니까요.

또 이 책의 제목에서도 느꼈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관심이 가고 좋아할 것 같은 책이예요. 비록 일본이 배경이라 이곳에서 언급되는 여러 책들에 관해서 모르는것도 많지만 몰라도 읽는데는 지장없었구요.  제가 아는 책도 <겐지이야기> 정도 였으니까요. 책도 좋아하고, 추리소설도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이 좋아할 것 같은 책인것 같아요. 사건이 단편이라서 장편이 가지지 못한 단편소설만의 의외성도 충분히 살린 책이었구요. 어떤 에피소드는 뒷일이 더 궁금해서 조금은 아쉬운 점도 있지만 그래도 괜찮았던것 같아요.

그리고, 또 다른 재미난 요소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등장인것 같아요. '배달 빨간 모자'에 중요한 인물로 나오는 아르바이트 직원 히로미양도 어리버리하지만 성실함을 가진 사랑스러운 캐릭터였고 , 그 외에도 짧더라도 각 에피소드에 매력적인 인물이 하나씩은 나왔던것 같아요.

가장 인상깊었던 건 처음에 나온 ' 판다는 속삭인다' 였고, '여섯번째 메세지'는 사랑스러운 에피소드였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마지막 '디스플레이 리플레이' 였어요. 책 사이즈도 아담한 사이즈라서 지하철에서 봐도 좋을것 같고, 재미나고 훈훈하기도 하고, 조금 독특한 추리소설을 보고 싶을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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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고의 이진이다 - 학연, 지연, 혈연의 벽을 넘어 30대에 글로벌 기업 임원이 된 이진이 세상에 도전하는 법
이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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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제목의 이진이  일등이 아니라는 의미로 이진이라는 줄 알았는데 이름이라 조금 의외였었다.
(물론 이중적인 의미도 있는것 같지만) 30대 초반에 세계 최대의 통신사인 블룸버그에서 일했고, 30대 중반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인 기록 비서로 일했으며, 30대 후반에는 화이자제약의 임원이 되어버린 화려한 경력을 가진 성공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그녀의 노력과 비결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첫 몇페이지까지  읽을때에는 간략하게 전반적이고 축약적인 자신에 대한 생각이 담겨있어서 보통 자기계발서와 비슷하다란 착각에 조금 아쉽다고 생각도 들었지만, 몇장을 넘기고 나자 그녀의 도전적인 삶에 빠져들게 되었다. 요즘과 달리 30년전쯤에는 당연히 남자아이들이 반장을 하고, 여자아이가 부반장을 하던 시대에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잡아서 반장이 되고, 전교회장이 되버린 그녀에게서 도전정신을 보았는데, 그 도전정신은 그녀가 지금의 커리어를 가지게 된 것에 가장 크게 기여한것 같았다. 물론, 자신의 일에서만은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한것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이진씨는 예를들어 아침형인간형에 맞는 타입인 편인데, 그래서 늘 남들보다 1~2시간이라도 일찍 출근해서 홀로 사무실에 있는 시간을 즐겼다.
이런 기본적인 성실함은 성공한 사람들의 최소조건이니깐 말할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기에 이진씨가 남들과 다른점이 더 눈이 갔다.이진씨 또한 강조하지만 그녀는 도전정신을 성공에 만드는 요인중 가장 크게 보았다. 학창시절에 그녀는 유학을 가고 싶었지만 형편이 되지 못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돈을 모아서 결국 유학을 가게 되고, 이곳에서 그녀는 더 넓고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기에 유학생활을 독자들에게도 추천하고 있다. 그러한 도전정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인 기록 비서까지 될 수 있게만든 비법이기도 했다. 시도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다. 어릴적 회장이 되기전에 (당시 이진씨에게는 불리한 상황이었다) 아이들에게 누가 전교회장이 되고 싶은지 물어보았을때 유일하게 손을 들어 될 수 있었고, 후에 이진씨가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마음에 드는 인턴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자신의 강연에 초대해서 질문의 시간을 갖을 때 그 학생이 손을 들어 질문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 , 강연에 참여한 어느 회사의 직원에게 좋은 인상을 받아 면접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실제 이 학생은 그 회사에서 서류심사에서 떨어진 학생이었다.) 그 기회에 만약에 그 학생이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면 결코 그런일은 없었을테니, 아마 이진씨는 그걸 이야기하기 위한 의도도 있었을것 같다.

 그리고 또하나는 긍정적인 마음이다. 이진씨도 처음부터 마음을 다스렸던것은 아니지만 여러 경험과 주변분들의 조언을 통해서 마음먹기에 따라 상황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배웠다. 그래서 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노력했고, 또 그녀의 큰 자산 중 하나는 신뢰였다. 그 한 예로 예전에 자신을 도와주웠던 선배가 사람이 변하여 진상짓도 많이 했기에 실망하고 귀찮은 마음도 들었지만, 최소한 도움을 받았으면 10년은 보은을 해라라는 말을 기억하면서 10년동안 그 사람이 어려울때 도와주는 꾸준한 신뢰를 보임으로서 이진은 은혜를 받으면 반드시 갚는 사람이란 것과 평생가는 우정을 얻었다고 했다. 책에는 단 몇줄로 쓰여있었지만 10년동안 그렇게 하기란 쉽지 않기에 이진씨의 마음됨됨이가 보였다.
 그리고 또다른 한가지는 성공하려면 독해져라란 마음이 아니라 순한 마음 씀씀이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의 실제 주인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것외에도 이책에는 이진씨가 여기까지 오면서 경험한 여러 일들과 그 사건과 관계한 이해가 되는 조언들이 많이 쓰여있다.  이 책은 성공에세이와 자기계발서가 조화가 잘 된 책인것 같다. 많은 유익한 정보는 모두 이진씨가 경험한 일들에 녹여져 있어서 이해도 쉽게 되고 마음에도 더 남기도 했을 뿐더러, 그녀가 어떻게 블룸버그에 취업했는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인 기록 비서가 될 수 있었는지(특별한 연줄도 없던), 화이자제약에 취업하게 되었는지도 나와있어 책 읽기전에 궁금했던 점도 풀게되어 좋았다. 화이제제약에서 일하게 된 동기나 화이자제약의 3억달러 유치를 동료들과 성공적으로 유치하게 된 에피소드를 읽을때는 같은 국민으로서 고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책 읽는 내내 긍정과 희망이 넘치게 되는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서 책을 덮은 후에도 기분이 내내 좋았다.^^영어에 대한 조언이나, 외국계 기업의 면접에 대한 조언도 있기도 해서,직장인들뿐 아니라  이제 갓 수능을 끝낸 학생들이나 대학생 그리고 외국계기업에 취업하려는 학생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고, 이진이란 이름이 콤플렉스였던 그녀가 이제 당당히 <나는 최고의 이진이다>란 제목의 책을 낼 수 있게 된것도 박수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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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파리에서 편지가 왔다
박재은 지음 / 낭만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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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너무 예뻣던 책이다. 베이지색의 사진의 색감도 글자체도 정말 파리에서 보내온 편지같은 느낌이 드는 느낌이랄까?^^
글쓰는 요리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박재은 씨의 달콤하고,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책이다.
원래 칼럼을 쓰는 분이라 그런지, 글이 지루한것도 아니고 피상적으로 감상만 이야기하는것도 아닌 적당한 정보도 주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몇년간 파리에서 유학한 적도 있고 출장으로 파리를 자주 다녔던 사람이라 짧은 체류관광기 보다는 뭔가 파리에 관해서 더 많은 곳을 알고 있는 느낌이었다.
 에펠탑이나 퐁피두 센터, 루브르 박물관처럼 유명한 곳도 언급되지만, 또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공원이라던가 유명하지는 않지만 분위기 있는 골목과 거리, 파리의 축제라던가  방브 시장 같은 벼룩시장 이야기 등의 이야기를 한다.
 또, 파리또한 정치색이 다른 경향의 신문이 있는데, 신문을 구입할때 건네주는 주인의 반응으로 주인의 정치성향을 짐작해 볼 수도 있다는것 이나, 파리의 바캉스 휴가때 파리가 텅텅 비는데, 요즘에는 파리시 안에 있는 세느강변에 인공 모래사장을 만들어 비키니와 파라솔등을 이용해 바캉스를 즐긴다는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있는데 꽤 흥미로웠다. 세느강변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것 같은데 한쪽에서는 도로에 사람들이 걸어다니고 한쪽에서는 수영복을 입고 선탠을 하고 있는 사진도 눈이 갔다.
 관광보다는 현지인이 살아가는 파리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것 같다. 책의 저자도 낭만의 거리에서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외국에 있어서 남에게 신경쓰던 신경이 자신에게 모이게 되어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들이 극대화 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책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건 끝즘에 있는 삼폐인의 도시를 찾아 간 마을 랭스이다. 프랑스는 포도주와는 뗼레도 뗼 수 없는 관계인데, 포도밭이 가득한 마을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눈길이 갔다. 파리에서 북동부 10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랭스란 곳은 삼폐인의 주요 생산지 중의 하나인데,  이곳에서 지하동굴같은 곳에서 보관된 와인을 볼 수 있고, 와인 투어를 끝내고 나면 원액 시음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또 가득한 포도밭을 볼 수 있는 부르고뉴란 곳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부르고뉴의 식재료 시장이라던가, 포도밭을 바라보면 벤치에 앉아 와인과 빵을 먹으며 즐기는것을 생각하니,  정말 가보고 싶다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또 마음에 들었던 편지는   비오는 날에는 국립도서관에서 놀자는 파트에 있는 도서관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정말 비 오는 날에 파리에는 도서관에서 글을 못읽겠지만, 사진이 더 많이 들어간 책이나 요리책을 보면서 그 기분을 감상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또 이책에는 작은 사진 큰 사진을 비롯해서 파리의 일상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것 같은 사진들로 가득하다. 그 사진들의 느낌은 파리는 건물이나, 사람들이 지닌 색감이 다채로운 곳이구나 라고 느꼈다. 또 먼 데서도 보이는 커다란 상징인 에펠탑의 모습이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담겨있다. 책 중간 중간에 가까이서 본 에펠탑 그리고 어두울적 멀리서 보이는 파리 시내전체와 에펠탑, 야경 에펠탑 등 의 모습이 파리를 그대로 상징하는 느낌이었다. 아~ 박재은씨가 느낀 파리는 이런곳이구나 란 걸 느낄 수 있었다.
 책을 덮을 때에는 원래부터 가고 싶었던 파리지만, 역시 더 가고 싶다는 소망이 강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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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시크릿 -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미인이 되는 아홉 가지 비밀
리즈 얼 지음, 조성희 옮김 / 이끼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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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트러블이 잦고, 결코 좋은 피부를 가졌다고 할 수 없는 나에게는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미인 되는 아홉가지 비밀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이 무척 끌렸다.
왠지 화장품광고를 하는것 같은 느낌의 책이 아니라 믿었는데, 다행히 특정 제품에 대한 광고가 없는 오직 피부에 관한 책이었다. 다 읽고 나서는 꼭 피부 관리 백과사전을 읽은것 같은 느낌이었다.
큰 9개의 주제가 있는데, 피부를 좌우하는 요인, 피부를 가꿔주는 식물성 원료, 나이에 따른 피부관리법, 바로 화장품 사용법, 적외선과 피부의 관계, 각종 트러블 과 피부, 영양분, 운동, 잠 등의 큰 주제로 문제성 피부의 문제점과 올바른 방안들을 설명하는데 설명이 약간 복잡다 싶을정도로 꽤 과학적으로 쓰여져 있었다.
 그리고 다른것보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데, 평소 대충 어디선가 듣거나 상식으로 알려져 있는 피부관련 상식들을 그게 왜 그런지, 또 잘못알려진건 뭔지를 알 수 있게 해놓아 궁금증을 풀 게 해준것이다. 


 한가지 예로 피부가 바로 장과 간의 건강과 큰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한의원 광고에 가끔씩 보면 장이 좋지 않아 여드름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속 치료부터 해야된다는 광고는 많이 봐았었다. 리즈 얼 도 마치 겹겹이 접고 또 접어서 아주 작아진 종이봉투의 바깥 면이 피부라면 그 접힌 부분은 장과 같다고 비유 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피부는 총 면적이 2제곱미터도 안 되지만, (세번 접히고 주름 잡힌) 소장 하나만 좍 펴보 600제곱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 몸 속의 피부(바깥피부보다 더 넓게 차지하는)가 좋지 않다면 당연히 바깥피부가 좋을 수가 없게 되는 것이라고 하니 이해가 쉽게 되었다. 또 몸의 독소를 치료해 주는 간의 기능도 언급되어 있었다.
 또 정말 12시전에 자는것이 피부에 좋은지도 이야기 해 주고, 스트레스, 추위와 더위등 상식적인 이야기들을 제일 먼저 풀어 놓았다. 또, 우리가 바르는 피부에 바르는것이  6~70% 나 흡수될 것이란 믿음은 어리석다고 못박아 놓았다. 
  

그 다음은 식물성 원료의 종류와 기능에 대해서 설명해 놓았다. 유기농이나 식물성 화장품을 써본 사람이라면 몇개는 꼭 알법한 아르간 오일, 보라지, 패션플라워,아보카도, 살구, 스위트 아몬드, 로즈힙 오일, 네롤리, 라벤더, 민트, 티트리, 장미, 알로에 베라, 시어 버터,녹차, 천연비타민 e, 히알루론산 에 대한 정보가 꽤 알차게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두고 두고 이런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를 찾아 볼 필요 없어서 편할 것 같다. 그 뒤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70대, 임신기에 맞는 피부 노하우가 나와있어서 이 책은 필요한부분만 또 다시 찾아 볼만한 책이다.

이 외에도 여러 트러블에 관한 정보, 두피에 관한 것, 그리고 식사, 운동에 대한 정보 등 좋은 피부를 갖기 위한 여러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책도 큼직하기에 보기에도 좋지만, 그 만큼 피부에 관한 온갖이야기들이 설득력있게 적혀있다. 평소에 얼굴 뿐 아니라 바디, 손 관리 이야기까지 다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이 피부 교과서 란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것 같았다. 그렇다고 조잡하게 이것 저것 넣어둔것은 아닌것 같다. 왜냐면 이 책은 자신이오랫동안 연구하고 개발한 노하우를 이 책에 풀어 놓은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유기농 농장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장미를 직접 수확하러 프랑스나 터키를 방문하는 등 식물원료 연구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사람인것 같아 조금 더 신뢰가 느껴졌기에 , 책에 쓰여진 내게 필요한 정보들을 하나씩 실천해 봐야겠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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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 자신을 비워 세상을 담는다
타니 아키라, 신한균 지음 / 아우라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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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가면 꼭 하나씩은 있는 도자기 그리고 그 중에서 사발..
그것들은 항상 재빨리 지나치는 코스였다. 모양이 눈에 띄게 화려하지도 않았고  작고 비슷비슷해 보였기 때문이다. 또 어쩌면 다른 유물들에 비해서 덜 귀해보이는 느낌도 있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기장 신한균씨와 일본 다도문화학회의 회장인 타니 아키라씨가 공동으로 쓴 한국 찻사발에 관한 책이다.
신한균씨는 박물관에 갈때의 나처럼 한국의 사발은 '아무렇게나 만들고 아무렇게나 쓴다'는 뜻으로 막사발이라 부르는것을 안타까워해서  우리에게도  명품사발을 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저서했다고 한다.
일본인 타니 아키라씨와 공저한것은 우리나라 사발의 역사에 있어서 도자기 전쟁이란 불린 임진왜란 등을 비롯해 역사적으로 일본과는 뗄 수가 없는 관계였기 때문이다.  또, 현재는 전통 사발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서 차문화나 전통도자기들이 되살아나고  있지만 아직은  차 문화로만 봐서는  일본보다는 부족한 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말대로 지금은 다기문화하면 일본이 먼저 떠오르지만 , 우리또한 삼국시대부터 시작되어 고려시대에 절정에 이른 차문화만 하더라도 차는 일반국민들로부터 왕과 귀족까지 차생활이 일상생활이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유명한 고려청자를 발전시킨 원동력이기도 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16세기 말까지 중국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도자기 종주국이었다. )그러다가 중국의 영향으로 말차보다 엽차를 주로 마시게 되고, 고려시대보다 조선시대는 이전시대보다 차 풍습이 많이 줄어들게 된다. 예를들어 고려시대때 제사상에 차를 올리는 풍습이 술을 올리는 풍습으로 바뀐것도 그 중의 하나이다.

 타니 아키라씨는 조선시대의 사발을 '고려다완'이라 통칭해서 부르며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인기가 있다고 했다. 그 이유는 찻사발로서의 고려다완은 형태나 표면, 크기와 빛깔등이 차 다완에 딱 맞기 때문이다.
 그리고나서 우리나라와 일본에 소장되어 있는 우리나라 전통의 귀한 찻사발들을 소개한다. 종류별로 하나씩 짧지만 그 이름이나 역사에 관한것등 중요한것은 알도록 소개되어 있고 그 사발의 커다란 사진들을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설명이 더 잘 이해가 된다.  이 책의 가장 장점은 설명하는 사발마다  사진이 있는 것이고, 그 사진들의 수가  몇십개나 될 정도로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하나 하나 읽다보면 비슷해보였던 사발들의 특징이 눈에 들어오고 그에 따른 의미들을 알게 되니 좋았다.
 또, 우리나라의 사발들이 소개 된 이후에는 일본인이 애호하는 명품 조선사발이 나온다. 대부분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이고 우리나라에서 건너간것이나 , 전쟁중에 약탈한것이나 , 일본인이 우리나라에서 주문한뒤 가져간 찻사발일것이다.

 그리고 조금 놀라웠던 것은 과거 일본인의 찻사발에 대해서 생각이상으로 높은 가치를 매겼다는 것이다. 그 한 예로  조선에서 건너온 이도다완 하나를  츠츠이 준케이란 사람이 그 당시 최고권력자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미움을 받아 성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을때 이 다완을 바치니 벌을 내리지 않고 오히려 상을 내렸다는 말이 있다. 또한 일본인에게 인기 있는 황도사발(이도다완의 일종) 중에서는 보험금만 20억엔에서 100억엔 사이의 사발도 있다고 한다.  오다 노부나가 때 전쟁에 공로가 많은 신하에게 이도다완을 주는게 최고의 상이 되었을때도 있다고 했다. 


 이렇게 타니 아키라씨와 신한균 사기장이 우리나라의 전통 찻사발들을 소개하고 역사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다도문화가 유명한 일본에서 우리의 사발들이 어떻게 대접받는지를 보면서 우리전통사발의 매력을 보여주었다. 모를 때는 그냥 지나쳤는데, 이 책을 읽고 알게된 사발의 종류라던가, 그 역사라던가..아마 박물관에 가게 되면 사발들이 내게 더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사발에 대한 자료가 충실하고 다양해서 차 문화에 관심있는 분들이나 우리나라 사발의 역사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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