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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 시크릿 -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미인이 되는 아홉 가지 비밀
리즈 얼 지음, 조성희 옮김 / 이끼북스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피부에 트러블이 잦고, 결코 좋은 피부를 가졌다고 할 수 없는 나에게는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미인 되는 아홉가지 비밀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이 무척 끌렸다.
왠지 화장품광고를 하는것 같은 느낌의 책이 아니라 믿었는데, 다행히 특정 제품에 대한 광고가 없는 오직 피부에 관한 책이었다. 다 읽고 나서는 꼭 피부 관리 백과사전을 읽은것 같은 느낌이었다.
큰 9개의 주제가 있는데, 피부를 좌우하는 요인, 피부를 가꿔주는 식물성 원료, 나이에 따른 피부관리법, 바로 화장품 사용법, 적외선과 피부의 관계, 각종 트러블 과 피부, 영양분, 운동, 잠 등의 큰 주제로 문제성 피부의 문제점과 올바른 방안들을 설명하는데 설명이 약간 복잡다 싶을정도로 꽤 과학적으로 쓰여져 있었다.
그리고 다른것보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데, 평소 대충 어디선가 듣거나 상식으로 알려져 있는 피부관련 상식들을 그게 왜 그런지, 또 잘못알려진건 뭔지를 알 수 있게 해놓아 궁금증을 풀 게 해준것이다.
한가지 예로 피부가 바로 장과 간의 건강과 큰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한의원 광고에 가끔씩 보면 장이 좋지 않아 여드름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속 치료부터 해야된다는 광고는 많이 봐았었다. 리즈 얼 도 마치 겹겹이 접고 또 접어서 아주 작아진 종이봉투의 바깥 면이 피부라면 그 접힌 부분은 장과 같다고 비유 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피부는 총 면적이 2제곱미터도 안 되지만, (세번 접히고 주름 잡힌) 소장 하나만 좍 펴보 600제곱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니 우리 몸 속의 피부(바깥피부보다 더 넓게 차지하는)가 좋지 않다면 당연히 바깥피부가 좋을 수가 없게 되는 것이라고 하니 이해가 쉽게 되었다. 또 몸의 독소를 치료해 주는 간의 기능도 언급되어 있었다.
또 정말 12시전에 자는것이 피부에 좋은지도 이야기 해 주고, 스트레스, 추위와 더위등 상식적인 이야기들을 제일 먼저 풀어 놓았다. 또, 우리가 바르는 피부에 바르는것이 6~70% 나 흡수될 것이란 믿음은 어리석다고 못박아 놓았다.
그 다음은 식물성 원료의 종류와 기능에 대해서 설명해 놓았다. 유기농이나 식물성 화장품을 써본 사람이라면 몇개는 꼭 알법한 아르간 오일, 보라지, 패션플라워,아보카도, 살구, 스위트 아몬드, 로즈힙 오일, 네롤리, 라벤더, 민트, 티트리, 장미, 알로에 베라, 시어 버터,녹차, 천연비타민 e, 히알루론산 에 대한 정보가 꽤 알차게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두고 두고 이런 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를 찾아 볼 필요 없어서 편할 것 같다. 그 뒤 10대, 20대, 30대, 40대, 50대, 6~70대, 임신기에 맞는 피부 노하우가 나와있어서 이 책은 필요한부분만 또 다시 찾아 볼만한 책이다.
이 외에도 여러 트러블에 관한 정보, 두피에 관한 것, 그리고 식사, 운동에 대한 정보 등 좋은 피부를 갖기 위한 여러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책도 큼직하기에 보기에도 좋지만, 그 만큼 피부에 관한 온갖이야기들이 설득력있게 적혀있다. 평소에 얼굴 뿐 아니라 바디, 손 관리 이야기까지 다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이 피부 교과서 란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는것 같았다. 그렇다고 조잡하게 이것 저것 넣어둔것은 아닌것 같다. 왜냐면 이 책은 자신이오랫동안 연구하고 개발한 노하우를 이 책에 풀어 놓은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유기농 농장을 하고 있기도 하지만, 장미를 직접 수확하러 프랑스나 터키를 방문하는 등 식물원료 연구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사람인것 같아 조금 더 신뢰가 느껴졌기에 , 책에 쓰여진 내게 필요한 정보들을 하나씩 실천해 봐야겠다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