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에어 세계의 문학 9
샬로트 브론테 지음 / 을유문화사 / 1988년 4월
평점 :
품절


제인에어를 읽고 책을 덮으면 언제나 읽은 그글들이 테레비젼 화면을 보듯 머리속에 떠오른다. 음침했던 어린시절 어설프게 익어가던 사랑 그리고 많은 포옹력을 가지고 완성한 그 사랑의 장면하나하나

눈을 감으면 들릴듯한 로체스터의 피아노소리가 마음을 설레게 해 오래간만에 피아노에 앉게 만들기도하고 아이의 보챔때문에 수시로 덮어야할 때의 아쉬움이 아직 가슴에 남아 다시 첫장을 넘기게 만든다.

제인에어를 읽으면서 오래간만에 소녀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 이젠 그때보다 성숙해졌을텐데 여전히 제인에어는 나의 맘을 송두리채 빼앗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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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그랜드북스 133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이애경 옮김 / 일신서적 / 1994년 5월
평점 :
절판


이책을 처음 접한게 초등학교3학년때였던가? 그때 이책을 접하고 마치 나의 이야기인냥 펑펑 울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 책장에 꽂혀있던 이책은 무척이나 낡고 오래된 느낌이었는데...

아이를 위해 책을 고르면서 서점에서 이책을 보고 참 반가왔다. 내가 봤던 그 책은 이미 사라졌고 새로 내게 온 이책의 표지는 라임향처럼 참 표지가 이쁘고 싱그럽다. 새삼스런 감동으로 다시 이책을 읽으면서 이번에는 울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우리 아이가 이책을 혼자 읽으면서 방안에서 숨죽여 울지도 모른다. 나처럼 형제가 많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지금의 삶속에 아이는 또 어떤 느낌으로 울음을 쏟아낼지 조금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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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경영
도몬 후유지 / 작가정신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이책을 읽기전에 오다노부나가에 대해 작가가 쓴 책을 먼저 읽었다. 그러나 솔직히 그책을 읽고 난 느낌은 실망이었다. 때문에 만약 이책을 미리 사두지 않았다면 아마도 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책을 읽어가면서 작가에 대한 신뢰가 조금 회복된 느낌이 들었다.

일본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내 생각에는 작가가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이책은 오다노부나가에 관한 책을 읽었을때 느꼈던 엉성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한편 왠지 모를 선입견으로 옛일본사람들은 모두가 다 나쁜 사람뿐일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불식시켜준 책이기도 하다. 내가 가진 선입견과 달랐기 때문에 더 진지하게 읽었다고 할까? 일단은 쉽게 읽히므로 도쿠가와에 대한 첫인상을 느끼기에는 좋은 책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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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을 팔 것인가 마음을 팔 것인가 2 - 이야기로 풀어 쓴 일본식 경영
도몬 후유지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6년 12월
평점 :
절판


일본의 언어는 흔히 상인의 언어라고 한다. 그만큼 일본은 상업적인 나라라는 뜻일 것이다. 솔직히 이책에서 뭔가 장사수완을 배울려고한다면 별로 얻는게 없을 것이다. 그러나 3대째 가업을 이어가기위해 유명한 대학을 졸업하고도 라면집을 하는 무시못할 상인정신을 엿보고자 한다면 그것은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나조차 암암리에 장사하는 사람들이 하이칼라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책을 읽어가면서 장사하는 사람들또한 참으로 인생을 진지하고 가치있게 살아가는 존경받을 만한 사람들이라는 이미 알고 있지만 깨닫지 못한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장사하려고 하는 사람 혹은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도록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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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21세기 - 1
김용옥 지음 / 통나무 / 199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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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드니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했던가? 아마 다른 사람이 그런 소리를 썼다면 자화자찬도 분수껏 해야지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글을 읽어내려 갈수록 관중석에 있던 그 사람들처럼 나도 박수를 처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요즘 봇물처럼 쏟아져나오는 많은 책들을 보면서 늘 드는 생각은 남의 지식을 제대로 소화내지 못한 사람들의 글을 보는 듯한 거북함이었다. 그러나 적어도 이책을 읽으면서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다. 남의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완전히 소화해낸 사람이 다시 그지식을 한단계 높인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

자신이 이해하지 못한 것을 이야기할때는 설명이 어려워진다. 그러나 자신이 이해한 것을 남에게 이야기할때는 쉽게 설명할 수 있다. 도올의 노자가 어렵지않고 흥미롭게 다가오는 건 아마도 노자가 이미 도올선생의 것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테레비를 보았다해도 다시 읽어보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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