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빵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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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은 날 도대체 몇번을 읽어줘야했는지....

워낙에 책을 좋아하는 아이지만 아이는 이 책을 받은 날 엄마가 잠깐이라도 일을 손에 놓으면 다시 이 책을 들고와 읽어달라고 했다. 이미 한두번 읽은 것으로 내용을 전부 외워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리고 그날밤 아이와 난 평소보다 한시간도 넘게 늦은 시간에 잠들어야했다.

"엄마 나도 구름빵 먹고 싶어."로 시작된 이야기는 어디서 작은 구름을 구할 수 있을지, 구름이 걸릴 수 있는 나무들이 많은 숲은 어디있는지, 구름빵은 어떤 맛인지, 정말 구름빵을 먹으면 풍선처럼 둥둥 떠오를 수 있을까...책 속의 레시피대로 만들면 정말 구름빵이 만들어질까?  구름빵이 타면 먹구름 맛이 날까? 안개나 바람을 가지고도 빵을 만들 수 있을까? 등등 끝없이 이어졌다. 간간히 스스로 생각해낸 질문이 우수운지 킥킥거리면서.

책내용보다 훨씬 더 많은 상상력을 끌어낼 수 있는 그림책

이게 정말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 아닐까?

우리 작가의 우리 그림책이라 괜히 나까지 우쭐거리게 만든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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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의 겨울 비룡소의 그림동화 47
코키 폴 브릭스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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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를까? 아마 무섭고 나쁜 마음씨를 가진 그런 흉칙한 모습이 아닐까? 그런 아이는 꼭 마녀 위니를 한번 만나봐야한다.

위니는 겨울이 너무너무 지겨워 자기의 마당에만 여름을 만든다. 그러나 자연의 법칙에서 어긋난 계절은 시작부터 그렇게 성공적이지 않는다. 급기야 동네방네 겨울이 지겨워하던 사람들이 하나둘 위니네 집에 허락도 없이 몰려들고 여기서 내가 사랑해마지 않을 수 없는 위니는 그들에 ?겨 집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자기마당인데 자신이 마법으로 만들어 논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아이스크림 장수의 등장까지 목격한 위니는 겨울로 되돌리고 사람들은 다시 외투와 목도리와 부츠 등을 입고신고는 위니네 마당을 떠난다.

위니는 동네사람에게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존재다. 무섭거나 기피대상은 더더욱 아니다. 맘대로 마당에 들어가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존재이다. (우리에게 위니가 그렇듯이) 게다가 위니마을에는 사람만 살고 있지 않다. 많은 인파가 그려진 그림 속에 다양한 종족(?)을 찾는건 이 책이 주는 또하나의 즐거움이다.

역시 이책도 마녀위니처럼 마음에 드는 결론이다. 정말 다정한 엄마와 딸에게 어울리는 책이다.    

딸이있는 사람이라면 할로윈에 모자랑 망토만이라도 차려있고 마녀위니가 되어 기념사진을 찍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그 사진은 아마 마녀위니가 아이의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멋진 책이 되게 해줄것이다. 나중에 아이가 힘들어 할 때마다 엄마가 귀에 살짝 두사람만을 주문을 속삭여 준다면 아마 엄마의 마법도 이루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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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 비룡소의 그림동화 18
코키 폴 브릭스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김중철 옮김 / 비룡소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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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정말 즐거웠다. 처음 혼자 읽으면서 실실 웃었을 정도다. 어른인 내가 위니의 마법을 보면서 고양이를 결국은 어떻게 처리할까 궁금해 했을 정도도 재미있다. 결론도 아주 마음에 든다.

무섭고 섬뜩하고 나쁜 마녀만 알고 있는 아이라면 위니를 꼭 한번 만나게 해주라고 권하고 싶다.

책을 읽고나서 나무젓가락에 색종이로 별모양 두개오려 마주 붙여주면 하루종일 아이는 심심할 새도 없이 상상 속에서 집안 모든 물건들의 색깔을 바꾸고 모양을 바꾸면서 논다.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

딱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스타일이다.

아이가 우울해 하는 날 마법처럼 기분을 바꾸게 해줄 책을 찾는다면 적극 권장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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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비룡소의 그림동화 5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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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존'을 읽고 이 작가의 작품에 매료된 나는 드디어 소문으로만 듣던 '야, 우리기차에서 내려'를 엄청난 기대를 갖고 만났다.

음....

나의 이 책에 대한 감상은 딱 이 한마디다. 흔히들 이 책의 추천 이유중에 하나인 환경오염문제는 아이가 부연설명없이 이해하기는 뭔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었고 자라고 재촉하는 엄마와 다음날 아침 일어난 아이에게 여기저기 놓여있던 동물인형들에 대한 질문은 뭔가 작가의 암시가 숨겨져 있기는 한 것 같은데 확실히 무엇인지 잡히지 않는다. 단순한 그림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뭔가 확실히 잡히지 않는 이야기가 확 다가갈 수 없게 만든다.

존 버닝햄은 왜 꿈속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끌여들였는지 왜 처음에는 그 동물들을 거부했는지(야 내가 구해줄께?가 아니라)  아이의 인형이 놓여있던 집안 곳곳의 장소는 단순히 장소인지 아니면 뭔가 의미를 갖고 있는지.

이 책은 뭔가 한번 읽고 나면 모든게 투명하게 보이는 책이 아니라 머리속에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오르게 하는 책이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아이는 새로운 동물들이 나타날 때마다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라고 소리 치는 것에 아주 열광한다. 단순한 문장이기 때문에 영어로 시켜도 아주 잘한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기차가 나오는 것도 아주 좋아라한다. 단지 환경문제는 엄마가 짚어주기 전에는 그것까지는 의식하지 않는 것 같았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의문도 갖지 않는다.

이 책이 아이에게 좋은 그림책이 되거나 그렇지 않거나는 순전히 엄마에게 달렸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가지고 엄마가 아이와 무엇을 이야기 할 것인가 먼저 준비하고 읽는다면 좋은 그림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잠자기전  가볍게 시간때우기로 읽는다면 별로 추천 할 만한 그림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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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나라 이야기쟁이 꾸러기 주머니책 3
정혜선 외 지음 / 웅진주니어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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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기 구입한 수학관련 동화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다. 쉽지 않은 수학동화 만들기에 제대로 성공한 느낌이랄까?  한권에 여러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어 그냥 주욱 읽어주다보면 나중에 아이가 무슨 이야기가 있었는지 잘 기억하지 못할 텐데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아이가 그 이야기 책에서 배워야 했던 것이 무엇인지 정리되어 있어 아이의 첫 수학교육에 도움을 주도록 만들어진 편집이 특히 마음에 든다. 내용도 수학이 억지스럽지 않게 잘 녹아 있고 아이또한 지루해하지 않을만큼 충분히 재미있다. 표지가 튼튼하고 크기또한 크지 않아 외출할 때 종종 가지고 나가는 책이다. 적당한 나이에 이 책을 만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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