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사랑을 노래할게요
우타고코로 리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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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무명의 시간을 견딘 희망의 노래

<한일가왕전>이 발견한 우타고코로 리에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꾸준히 가지고 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노력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해 주지도 않고 가끔은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이 책 <언제나 사랑을 노래할게요>의 주인공 일본 가수 우타고코로 리에 씨도 무명을 견디며 묵묵히 커리어를 지속해온 사람이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 한국이라는 낯선 나라에서 거둔 성공과 자신의 삶 그리고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들려준다.

그녀의 음악에 대한 사랑은 일찍부터 시작되었다. 아주 어렸을 때는 학예회에 나가거나 가라오케 대회에 나가서 노래 솜씨를 뽐냈다. 스무 살 무렵에는 친언니와 함께 3인조 보컬 그룹을 결성하여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에 나섰으나 곧 그룹은 해체되었다. 이후에도 가수 경력은 유지했으나 좀처럼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채 무려 30년에 가까운 무명 생활을 견뎌야 했던 가수 리에. 하지만 힘든 순간에도 좌절하지 않고 그녀는 여전히 노래를 놓지 않았다.

그러다 그녀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 곳은 바로 뜻밖의 나라 한국?? 사실 그녀는 예전에 일본에서 큰 히트를 친 한국 드라마 “겨울 연가”의 OST를 부른 적이 있었기에 어쩌면 한국과의 인연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던 것이다. 그녀는 한일 가수들이 함께 하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시청자들에게 목소리를 알리고 큰 사랑을 받는다. 책 곳곳에는 자신을 사랑해 준 한국 팬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 묻어난다. 그뿐 아니라 한국 음식, 화장품, 특히 한국인의 ‘정’에 감동하면서 한국이라는 나라 자체를 사랑하게 된 그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책을 읽다 보니 그녀의 노래가 너무 듣고 싶었다. 그래서 평소에 좋아했던 일본 노래 ‘눈의 꽃’을 찾아서 들어봤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가수 박효신의 버전을 제일 좋아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대단히 감성이 풍부하고 진한 호소력을 가진 리에 씨의 목소리! 계속 듣고 있다간 뜨거운 눈물이 흐를 것 같았고 왜 그녀를 사랑하는 한국 팬들이 많이 생겼는지 알 수 있었다.

연예인이고 성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리에씨는 참 겸손하고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명 생활 동안 좌절하고 실망했으나 스스로를 격려하면서 끝내 노래를 포기하지 않은 단단하고 끈질긴 의지의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래서 나는 자서전을 좋아한다.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마음, 풍부한 휴먼 드라마를 직관하는 느낌이라 좋다.

<언제나 사랑을 노래할게요>는 늘 음악을 사랑하고 열정이 있었으나 50이 넘은, 다소 늦은 나이에 빛을 보게 된 한 일본 가수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화려한 성공 이야기로 다가오기보다는 그저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해온 어떤 사람”의 이야기로 들린다. 그리고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스토리로도 다가온다. 당신 인생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스스로를 격려하면서 조용히 기다려보세요..라고 말하는 듯한 책이다. 낯선 땅에서 희망을 보았고 성공까지 거둔 한 일본 가수의 진솔한 이야기 <언제나 사랑을 노래할게요>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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