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가르쳐 준 세계 - 깊고 명료하게 생각할 때 삶은 어떻게 변하는가
최정담(디멘) 지음 / 서삼독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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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빠른 속도로 많은 문제를 푸는 기술도,

희대의 난제를 풀어내는 도구도 아니다.

세계와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아름다운 생각법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저자가 아직 젊은 분이라는 것을 알고 정말 깜짝 놀랐다. 나는 당연히 나이가 지긋하신 노교수님 혹은 명예직을 맡고 계신 분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만큼 이 책에 담긴 글에서 발견하는 사유의 깊이가 깊고 넓다.



이 책은 '수학'이라는 과목을 통해서 삶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를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몇 가지 명제 문제를 통해 자명한 사실들이라는 의미의 '배중률'과 우리 삶에서 비수처럼 꽂히는 피할 수 없는 진실을 이야기하는 저자.



저자는 자연스럽게 열 살 때 학교에서 경험한, 다소 마음이 아프지만 너무나 자명했던 사실에 대한 개인사로 넘어간다. 타인에 대한 나의 마음과 그들의 마음은 늘 엇박자가 날 수 밖에 없다는 자명한 사실... 수학 원리가 이렇게 삶에 대한 깨달음으로 이어지다니... 논리적인 동시에 상당히 인간적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이 책은 숫자를 논하는 공간이라기 보다는 논리와 철학 그리고 깊은 사유와 명료한 통찰력이 빛나는 공간이 된다. 전혀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고 서정적이라는 느낌이 더 들었다. 오히려 수학이라는 과목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의미있고 재미있게 다가왔던 내용을 꼽자면, 수학자가 과연 신을 어떻게 인식하는가? 를 다뤘던 "볼록에 대한 정리" 였다. 결국 신은 각자가 서 있는 위치에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나 논리를 사랑하는 수학자의 관점에서 신의 정의는 이랬다.



"감각되는 세계 너머에서 세계에 통일성을 부여하는 단일 존재"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품을 수 있는 인격신을 말하기 보다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자연 법칙에 대한 믿음 그리고 세계에 부여된 통일성 등을 말하는 저자. 나로서는 저자의 의견이 좀 더 설득력있다고 느껴진다. 신을 논하면서 세상의 조화로움을 함부로 깨뜨리는 자들이 좀 읽었으면 좋겠는 그런 책이다.



책의 앞부분에는 개인사와 삶에 대한 저자의 철학 등이 실려있지만 뒷부분 부록에서는 수학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즐길 수 있을 만한 여러 수학 이론과 정리 등이 실려있다. 아주 알찬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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