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끝나지 않은 무서운 이야기
비명소리 가득한 방 엮음 / 북오션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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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보다 더 무서운 건

사람의 얼굴을 하고 다가오는

공포와 직면할 때다

잠도 오지 않는 긴긴 무더운 밤, 혹시 이 무더위를 이겨낼 서늘한 이야기를 원하시나요? 혹은 반복되는 지루한 생활에 도파민 충전이 필요하나요? 그렇다면 꼭 읽어봐야 할 책 <아직도 끝나지 않은 무서운 이야기> 실종, 살육, 죽은 자의 방문과 낯선 자의 침입 등 다양한 주제 아래 짧고도 강렬한 이야기들이 독자들을 기다린다.

각 이야기들은 마치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낯익은 것부터, 도무지 이 세상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은 매우 낯선 것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친구들과 모여서 자신이 아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짧고 결말도 확실하진 않다. 그러나 그래서인지 오히려 깜짝 반전이 가능한 것 같다. 사실 어떻게 보면 결론은 독자의 몫.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이야기들을 꼽아보자면, 22p <뒤에 타고 있는 것들>의 경우 예전에 유튜브 괴담 채널을 통해서 사실 여러 번 들어봤던 것들이다. 조금씩 내용이 다르긴 하지만 사설 구급차를 모는 주인공이 등장하고 그가 벌인 파렴치한 행위가 등장한다는 것은 같은 패턴이었다. 그리고 더욱더 무서운 이유는 이것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는 말 때문이었다.

마치 떨어지지 않는 스티커처럼 달라붙은 귀신들과 웃으며 저주를 내리는 귀신까지 어떻게 이렇게 끔찍한 이야기가 실화일 수 있을까? 너무 무서우면서도 동시에 다른 사람의 불행을 기회로 삼아 나의 이익을 취해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외에도 죽은 이후에도 자신의 죽음을 알린 소녀의 이야기 <불타는 아이> 와 죽은 자와 산 자가 뒤바뀌는 이야기 <한밤의 서바이벌 게임> 등도 재미있었다.

사실 이 책에 실린 모든 이야기가 나름의 재미를 가지고 있다. 다들 비슷하게 공포와 소름 그리고 재미를 장전한 채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혹시 어두운 교실에 혼자 남아 자료를 정리한 적이 있는가? 갑작스럽게 아들을 부탁하는 대학 동창의 전화를 받았은 적이 있나? 아니면 해수욕장에 놀러 갔다가 숙소에서 가위에 눌린 적이 있었는가? 그동안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일상이 갑작스러운 공포로 다가오게 만드는, 그래서 더 재미있는 책 <아직도 끝나지 않은 무서운 이야기>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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