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노우너스 - 불확실성에 뛰어들어 가능성을 발견하는 사람들
윤상윤 지음 / 다산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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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사람들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는가


세상은 늘 정답을 잘 찾아가는 사람들만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이미 검증된 방법을 익히고 기존의 질서를 다듬어 더 효율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 저자에 따르면 이런 사람들은 안정을 추구하는 '노우너스' 들이다. 그러나 문제는 세상이 이런 사람들만으로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먼저 걷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시대를 움직이는 존재가 아닐까?


이 책 <언노우너스>는 바로 그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언노우너스>는 사람들마다 생각의 방향이 다르다는 전제를 제시한다. 같은 상황에 처하더라도 어떤 사람들은 거기서 위험과 불확실성을 먼저 발견하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기회와 가능성을 먼저 본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사고의 차이를 능력의 문제로 보기보다는 각자가 가진 관점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어떤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 조직과 사회에 많이 모여있느냐에 따라 조직과 사회의 미래가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생각의 방향이 조직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대표적 사례로 저자는 애플을 소개한다. 1980년대 중반, 신제품 매킨토시가 출시되었을 때 스티브 잡스와 그가 영입한 CEO 존 스컬리가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는 혁신과 안정의 대립으로도 볼 수 있다. 결국 잡스는 회사를 떠났지만, 시간이 흐른 뒤 스컬리의 선택은 실패로 평가받고 잡스는 다시 애플로 돌아와 혁신을 하여 조직을 성공으로 이끈다. 저자는 미지를 향해 나아가려는 관점과 기존 질서를 지키려는 관점이 충돌한 대표적 사례로 본다.


책의 뒷부분에는 본격적으로 '언노우너스'들의 특성과 삶을 살펴보게 된다. 내가 그나마 가장 잘 아는 사람은 화가 장미셸 바스키아였다. 그의 삶은 한마디로 놀라웠다. 그는 다른 화가들처럼 완벽한 데생이나 검증된 미학을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세상의 모든 자극을 위계 없이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기존 미술계가 불편해하는 작품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것은 저자가 말하는 '불편함'의 의미였다. 바스키아의 작품이 전문가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단순히 낯설었기 때문이 아니라, 기존의 틀로는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를 건드리고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그는 어린 시절 정규 미술 교육보다 어머니와 함께 미술관을 드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접했고, 일곱 살에는 병원에 입원해 두꺼운 의학 서적을 읽으며 해골과 인체 구조, 장기 같은 이미지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했다. 이러한 경험은 훗날 그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이루는 씨앗이 되었다. 그는 언제나 틀 밖에서 세상을 바라보았고, 결국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로 남았다.


나는 과연 노우너스일까? 혹은 언노우너스에 가까울까? 아마도 이미 알려진 길을 잘 걷고 있고 매뉴얼에 충실한 성격이다 보니 <노우너스>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고 나니 <언노우너스>가 성공을 하고 세상을 주도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언노우너스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쩌면 정교한 톱니바퀴처럼 안정적으로 세상을 굴리는 사람들이 있어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언노우너스>가 실력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니 좀 더 틀에서 벗어난 사고, 혁신적인 시도를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인간 본성을 읽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는 책 <언노우너스>




* 출판사에서 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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